아침부터 이메일 청구서로 날아온 카드값에 경악하고 시작하는 하루입니다.

 

이번달은 좀 특이사항이 있긴 합니다. 자동차 보험료를 카드로 냈고, 행사 비용 예약한 것도 있고요. 그걸 빼도 \카드값이 적진 않아요. 차라리 한 방에 50만원, 100만원 지른 게 있으면 "아 내가 미쳤었지. 지름신에 넘어가서. 다신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반성할텐데, 그런 것도 없어요. 찬찬히 훑어보니, 반은 마트, 반은 식당입니다.

 

마트가 낭비의 주범이라는 거야 워낙 유명한 이야기인데, 그래도 안가는게 참 어렵습니다. 특히 애 키우다보면 마트에서 하는 특정 기간 기저귀, 분유, 기타 아기 용품 대폭 할인 행사때 안갈 수가 없어요. 나름 최대한 계획적으로 장을 보는 것으로 대응하려고 합니다만, 역시 역부족. 그런데 그거보다 더 좌절스러운 건 또 다른 악의 축, 식당입니다.

 

회사에서 그나마 스트레스 푸는 시간인 점심시간에 바깥 식당에 나가서 먹는 외식비, 게을러지는 주말에 시켜먹는 배달음식, 가족 나들이 나가서 사먹는 외식비, 그런 게 야금야금 모이니 또 한덩어리인데... 아직 배가 불러서 그런지 이게 심리적 저항선이 되네요. 가끔 맛난 외식 마저 못하면 난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랄까요. ㅡㅡ;;

 

하지만 보아하니 그런 저항선은 곧 무너지지 싶습니다. 일단 통장이 견디지 못해서.. ㅠㅠ 조만간 생선 매달아놓고 쳐다보며 맨밥 먹는 날이 올지도.. ㅠ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91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24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685
111579 아...상어 이거 정말 뭔가요...(스포) [3] 메피스토 2013.07.30 3868
111578 나는 당신과 다른 사람입니다. [22] a.앨리스 2013.01.17 3868
111577 오전에 편의점 운영 설명을 듣고... [14] 무비스타 2012.10.24 3868
111576 버리려니 아까워서 질문 : 포장된 하몽은 냉장고에서 얼마나 버틸까요 ㅠㅠ [3] DH 2013.03.08 3868
111575 [바낭의 끝] 논개 작전 들켰;; [25] 부끄러워서 익명 2012.12.19 3868
111574 [듀게일상] 축하 짤방.jpg [4] EEH86 2011.09.02 3868
111573 현실의 인물이 아닌 사람이 이상형... [15] 스위트블랙 2010.09.20 3868
111572 비와 함께 돌아온 이나영 '6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 [7] 달빛처럼 2010.06.16 3868
111571 대구지역위내시경질문이요. [4] 아쭈굴스 2010.06.08 3868
111570 '죽고싶다'는 감정은 일반적이지 않은 것인지요 [39] 안수상한사람 2015.09.04 3867
111569 이효리, 2pm 신곡 MV, 나뮤 티져. [11] 자본주의의돼지 2013.05.06 3867
111568 표창원 씨 JTBC 시사돌직구 진행 하차 [11] amenic 2013.04.07 3867
111567 북유럽을 가는데요. 캐리어가 나을까요 배낭이 나을까요. [20] 난데없이낙타를 2012.07.23 3867
111566 똥물을 뒤집어 쓴듯한 기분 - 통진당폭력사태 [6] soboo 2012.05.13 3867
111565 라곱순님,에아렌딜 님 그리고 삶이 힘들어 우울하신 분들을 위한 나름의 오지랖.(종교적 색채가 싫은 분은 스킵하시길) [15] 무도 2013.06.19 3867
111564 [바낭] 신은 공평하다? - 조국 교수 편 [5] 사이비갈매기 2011.01.05 3867
111563 열린책들 뽐뿌 [20] 보라색안경 2013.02.14 3867
111562 얘들아 안녕 [24] 'ㅅ' 2010.12.05 3867
111561 놀러와 울엄마 특집 [11] 아이리스 2010.11.30 3867
111560 제가 본 애니메이션중에 최고의 고퀄리티 [3] 나르찌스 2010.09.18 386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