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4 08:41
이 무비스타에게 전도연 싸인판은 인연이 없었습니다. ㅠㅠ
이거 나올때 100장 무작위 였다고 하는데....
yes24에서 구입했었습니다. 이창동 감독의 싸인도 없다니.
정말 무비스타에게는 당첨이라는 복은 없나봅니다.
그러나 좋은 영화, 이렇게 받고 보니 왠지 밀양이라는곳 조만간에 한번 더 가볼까 합니다.
...
무비스타는 니콜라스 케이지가 나왔던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이후 이렇게 가슴속에 터질듯한 영화는
처음이었습니다. 정말 울고 싶도록 미치겠더군요. ....
2007년 9월
영화 보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그보다 깊은 마음 속의 울림, 마음 속의 눈물이 더 서늘하게 맺혔던 기억이 있어요. 이보다 더 절절하게 공감해본 적이 없는 영화였어요. 이 영화는 비슷한 상실의 아픔을 공유한 사람이 아니어도 그 어떤 특정 누군가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건 저런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는 자들을 향한 경고일 수도 있고 또는 어떤 방식으로든 영화 속 여주인공과 비슷한 상태에 놓이거나 그와 같은 기분을 느꼈던 적이 있는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따뜻한 위로 같은 것일 거라고.
영화를 먼저 보고 나중에 원작이 된 작품을 뒤늦게 읽었는데, 정말 짧은 내용이라 단숨에 읽었죠. 그 짧고 담담한 글에서 어쩌면 저런 표현력을 이끌어 내실 수 있는지 감독님 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