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하고 애틋한 천문

2020.01.02 16:15

woxn3 조회 수:674

이거 중년배우들 데려다 만든 퀴어 로맨스 사극이군요.
세종과 장영실의 우정에 관한 영화인줄 알았는데 둘이 왜저렇게 친한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 와중에 저별은 너의 별, 이 별은 너의 별...
세종의 이름 이도를 세긴 활자본을 남몰래 간직한 영실과 그런 영실을 위해 국제관계를 둘러싼 위험을 무릅쓰는 세종...
왜 친한지는 모르겠지만 둘이 운명적으로 끌렸다고 생각하면 그들의 모든 행동이 설명이 되죠.
특히 세종의 마지막 대사 '영실이...'
주인공 둘 다 명배우라 어찌나 설레는 감정이 전달되어 오던지요.
저는 특히 뒷방 늙은이가 되어 욕구 불만에 빠졌다 칼을 휘두를 기회가 오자 노쇠한 몸으로 눈빛을 번득이는 허준호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이더군요.
신구 배우는 멋지긴 했는데 분량이 너무 적었어요.
저만 이렇게 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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