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summer-아이리시맨

2019.12.09 14:11

mindystclaire 조회 수:359


이 장면 찍는데 9대의 카메라가 쓰였다고 합니다. 촬영용과 디에이징용 다 합쳐서요. 알 파치노는 9대나 되는 카메라가 있는 걸 보고 처음에는 놀래더니 순식간에 잊고 연기에 몰입했다고 합니다.


토니 프로 역으로 나온 스티븐 그래엄은 평상시에는 리버풀 억양을 쓰는 모양입니다. 축구 선수 제이미 캐러거가 이 억양으로 말하죠. 그래엄도 리버풀 팬이군요.


파치노와 감옥에서 싸우는 장면에서 파치노에게 덤벼드는 장면은 즉흥연기였다고 합니다. 각본을 읽으면서 계획은 했고 스콜세지와 파치노에게는 알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파치노도 겁이 났었다고 하네요. 그래엄의 인터뷰를 보면 수줍어하고 젠 체하지 않는 성격이더라고요. <갱스 오브 뉴욕> 촬영 마지막 날, 스콜세지가 한 번 더 같이 하자고 했고 결국 영화 한 편을 같이 하게 되었네요. 알 파치노가 자기를 kid라고 불렀는데 기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이제 <베놈 2>에 캐스팅되었다고 합니다. 요새 젊은 영국배우들은, 에이단 터너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중산층 이상 출신이라고 지적하는 가디언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줄리 워터스도 그 문제를 이야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가난한 젊은 배우들은 아예 진입도 못 하게 되었다고요.


조 페시는 파치노와 연기하기 전, 혹시 알이 폭발하면 나도 되받아 폭발해야 하나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프랭크 시런과 지미 호파의 스턴트 더블이 각각 있었습니다.


디에이징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목소리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은데 알 파치노의 경우에는 <형사 서피코>의 목소리에, 로버트 드 니로 목소리는 <코미디의 왕>에 근접하게 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의상을 샌디 포웰이 담당했는데 프랭크 시런의 조카가 수백장의 사진을 줘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스콜세지는 <아이리시맨>을 스케일은 크지만 결국은 세 남자 사이의 굉장히 친밀한(intimate) 이야기라고 합니다. 세 배우들에게 베역에 관해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세 배우들이 알아서 잘 했다고 하네요.


극중 신부와 대화하는 장면에서 프랭크는 "water under da dam"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프랭크는 자신이 저질렀던 일들은 일상적이고 그냥 흘러간 일이라고 생각했죠. 실제로 프랭크 시런이 원작자에 한 말이라고 책에 나옵니다.

https://books.google.co.kr/books?id=YE6YDwAAQBAJ&pg=PT377&lpg=PT377&dq=the+irishman+water+under+dam&source=bl&ots=KJOgQfd_5V&sig=ACfU3U2dPZyBzribxglgX1xA7X3LBHPuPQ&hl=ko&sa=X&ved=2ahUKEwjy55PmqajmAhXOE4gKHfYqCjcQ6AEwGXoECAkQAQ#v=onepage&q=the%20irishman%20water%20under%20dam&f=false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13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82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010
110686 [넷플릭스바낭] 스페인 학생 막장극 '엘리트들' 시즌 1을 보았습니다 [2] 로이배티 2019.12.13 1339
110685 반자율 주행 [3] 모스리 2019.12.13 694
110684 오늘의 편지지 셋트 (스압) [1] 스누피커피 2019.12.13 662
110683 재판의 세가지 풍경 [4] 칼리토 2019.12.13 1003
110682 되는 일이 없는 영화 그래비티를 이제야 [6] 가끔영화 2019.12.12 726
110681 [석학에게 던지는 5!대질문] 대니얼 데닛 & 케빈 켈리 - 인간의 의식과 AI [2] underground 2019.12.12 481
110680 오늘의 편지지 셋트 (스압) [3] 스누피커피 2019.12.12 308
110679 핀란드 34세 최연소 총리 탄생…12명 여성 장관 임명 [6] McGuffin 2019.12.12 1009
110678 곰탕집 성추행 사건, 대법 최종 확정판결 [9] 좋은사람 2019.12.12 1783
110677 현대자동차 생산직에게 근무 중 와이파이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82] Joseph 2019.12.12 3892
110676 CGV강변 전도연관 헌정식 GV 후기(사진없음) [8] 예정수 2019.12.12 740
110675 [초바낭] 동네 치킨 체인점들 미스테리 [37] 로이배티 2019.12.12 1562
110674 영국 입국심사가 자동으로 바뀌었네요? [8] Wagoo 2019.12.12 1008
110673 이런저런 일기...(심심함, 포방터돈까스, 스파번개) [3] 안유미 2019.12.11 879
110672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1월 16일 개봉 예정! [1] ally 2019.12.11 579
110671 "검사님, 검사님. 저희 판단이 틀릴 수 있어요. 검사님은 검사님 판단이 틀릴 수 있다는 생각해 본 적 없습니까?" [8] 도야지 2019.12.11 1501
110670 오늘의 편지지 셋트 (스압) [3] 스누피커피 2019.12.11 323
110669 스포일러] 곽재식 작가의 ‘판단’, ‘결혼이야기’ 등 [10] 겨자 2019.12.11 1078
110668 공기청정기 청소를 어떻게 하세요? [9] 산호초2010 2019.12.11 947
110667 음식을 대하는 나의 자세 [17] 어디로갈까 2019.12.11 117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