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19 15:56
1000일 가까이 만나오고 있는 고마운 사람이 있습니다.
중간에 한번 헤어지기도 했었지만 제가 매달리다시피해서 지금껏 잘 만나오고 있지요.
제 나이도 이제 서른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둘 사이에 결혼에 대한 공감대도 충분히 형성이 되었다고 생각해서
얼마전부터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농담삼아 결혼하면 차를 사달라느니, 애는 몇명을 낳을꺼라는 둥 결혼 후의 생활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도
주고 받았었어요.
이제 분위기도 무르익었다 싶어서 제가 상견례 이야기를 며칠전에 꺼냈었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황당하게도
'꼭 결혼해야 되나?'
이거였습니다.
순간 뒷통수를 얻어맞는듯 했고 그 이유에 대해 물었어요.
저를 결혼상대자로서 생각하고는 있지만 지금은 결혼생각이 없다고 하더군요.
대답을 명확히 하지는 않았지만 종합해보면 자신은 결혼할 준비가 안되어있다, 아직 어른이 덜 된것같다 등등
뜬구름잡는 듯한 이야기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2년 후쯤에 결혼하고 싶을것 같다는 겁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순간부터 제 머리는 이미 이성을 잃었습니다.
듀게의 결혼한 여성회원님들께서도 결혼하기 전에 결혼에 대해 이런 생각을 가지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다른 남성회원님들께서 이런 경험을 하신적 혹시 있으신가요?
여자입장에서 그런 생각이 일시적으로 들 수도 있는 것일까요~?
근무시간에 참 머리가 복잡하네요. 회사에 미안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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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0대라면 다른 사람을 찾아보라고 하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