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8 18:05
http://cartoon.media.daum.net/series/view/DVD2/1
원수연, 강경옥에 이어 천계영까지 다음에서 연재를 하게 되는군요.
요즘 네이버 웹툰에 밀리는 감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다음이 네이버 보다 전통적인 스토리 텔링 위주 웹툰이 많이 연재되는 것 같아요.
예고편보니 DVD가 과거 천계영 작품에 비해 저조한 느낌은 받았지만 흥행 참패작인 줄은 몰랐네요.
당시 유학에서 복귀한 작품으로 윙크의 전폭적인 지지와 대대적인 광고를 받은데 반해
결과가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게 본 작품인데
더구나 최근 천계영 작가가 연재한 하이힐을 신은 소녀나 예쁜 남자 같은 작품과 비교했을 때 DVD2 소식은 차라리 반갑습니다.
개인적으로 하이힐을 신은 소녀(이하 하신소)는 재앙과 같은 작품으로 뽑고 있어요.
흥행은 DVD보다 잘되었을지는 모르지만
제가 나이가 들은 건지 도무지 이 작품은 매력적이지도 않고 오히려 오버한다는 느낌만 강했어요.
작가 의도는 고교생들의 미친듯한 사랑을 그리고 싶은 것 같은데
주인공 고경희나 양욱일은 아무리봐도 그렇게 열정적이고 미친 감성의 소유자가 아니거든요.
서로 자존심을 내세우고 자기 파괴적인 [폭풍의 언덕]류의 사랑을 찍으려해도
그러기에 이들은 충동성보다는 이성이 앞서고 구구절절 설명만 앞서는 보통 고교생이거든요.
이들이 벌이는 오버 액션은 전혀 진정성이 느겨지지 않아요, 어거지로 설정된 쇼같아 보였어요.
천계영씨는 사실 스토리보다는 캐릭터 빨로 먹고 들어가는 작가인데
유학에서 돌아온 이후 캐릭터 감이 많이 없어진 것 같해요.
어떤 인물을 그려도 진짜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평범한 팬시 상품 같해요.(게다가 바뀐 작풍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후속작 예쁜 남자도 거의 하신소의 연장 선상과 같은 작품 같아 실망하고 있었는데
차라리 DVD2의 연재가 반갑기는 하네요.
예전작품 같은 작품은 못그리더라도 제발 천작가가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짤빵은 전혀 상관 없는 강경옥 [설희]가 역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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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말에 정말 공감 많이 합니다. 오디션이랑 DVD 재미있게 봤었는데 지금 곰곰히 생각해보니 정말 캐릭터빨이 최강이었어요.
저는 특히 그 이름들이 대단했습니다. 황보래용이랑 땀이랑 국철이랑 등등;;
저는 하이힐을 신은 소녀가 망작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렇게 표현하시는 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작가의 전작들보다 많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그리고 조금 뒤로 갈수록 뭐랄까 재미가 떨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