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스머프 마을에 화폐가 생겼어요.




어느날이였어요. 여느 때처럼 평화롭게 지내던 스머프 마을에서 큰 폭발음이 났어요.


스머프들은 깜짝놀라 보니, 파파스머프의 집에서 폭발이 일어난거에요.


파파스머프가 실험 중 사고를 당한거죠.


파파스머프는 정신을 들지 못했어요.


그래서 스머프들은 마법사 옴니부스에게 처방을 받으러 갔어요.


옴니부스는 약을 짓기위해선 '보리수즙'이 필요해서 옴니부스의 조수와 함께 마을 시장을 가게 됐어요.


시장에서 스머프들은 재밌는 광경을 보게되요.


사람들이 물건을 받으면서 뭔가를 주는거에요.


조수에게 물어보니 저것은 '돈'이라는거에요.


저 동그란 쇠붙이 하나에 일정 가치를 부여해서 쇠붙이 하나에 딸기 얼만큼, 의자 하나 등을 바꿀수 있다는거죠.


편리와 똘똘이 스머프는 그걸 보고 '오~ 스머프 마을에도 하나 생기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들은 옴니부스가 파파스머프의 약을 만드는 동안,


스머프 마을의 화폐를 만들게 됩니다. 화폐 단위는 '머프'


그들은 머프를 잔뜩 만든 후, 모두 동일하게 나눕니다.


누구하나 더 많지도 적지도 않게 100머프씩.


모두 처음 생긴 화폐에 어리둥절하면서도 이내, 적절한 교환이 이뤄졌습니다.


스머페트는 그들의 흰모자를 커스터마이징 해주면서 1머프씩을 받았고,


농부 스머프는 농작물을 내다 팔았습니다.


수선이 스머프는 열심히 구멍난 그들의 흰바지를 수선해주고 1머프를 받았고요.









2. 스머프 마을에 큰 홍수가 났어요.




옴니부스가 지어준 약을 먹고 서서히 파파스머프가 낫고 있는 와중에 이번엔 대홍수가 일어났어요.


다행히 모든 스머프가 바위로 대피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버섯집은 모두 박살이 났어요.


파파스머프는 앞장서서 마을 재건을 지휘하려고 했지만 이내 다시 쓰러졌어요.


이에 똘똘이는 "파파스머프 저에게 맡겨주세요. 제가 스머프 마을을 다시 재건할게요. 사세트, 파파를 간이 막사에서 간호해드려. 파파는 저를 믿고 안정을 취하세요."


파파 "그래 똘똘이 너만 믿고 쉬겠다. 스머프들 모두 화합해서 마을을 재건하도록 하여라."




마을 재건을 위해 공사가 하루,이틀 지났을 때 였어요.


편리와 대장장이, 탐욕이 스머프가 공사 중지를 요청했어요.


평소 집을 만들 수 있는 자재를 많이 모아 둔 탐욕이.


그 자재를 공사용으로 다듬을 수 있는 대장장이.


모든 집의 설계를 하는 엔지니어 편리는 자신들의 노동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대신 머프를 받기로 했어요.


이 들은 집하나당 500머프씩 받기로 했어요.


이때 투덜이 스머프가 우린 모두 100머프씩 받았는데 어떻게 500머프를 받냐고 물었어요.


그러자 탐욕이가 "그럼. 100머프를 받고 나머지 400머프는 내 밑에서 4달간 일하면 1달에 100머프씩 없애줄게. 아니면 열심히 일해서 나중에 갚던지."


다른 스머프들은 반발했지만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5명이 한집에서 살던지, 4달 노예계약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이들의 행위를 보다못한 스머펫은 울면서 말했어요.


"지금 너희가 제시하는 가격은 너무 비싸. 그리고 스머프 마을에서 언제부터 이렇게 계산적이 되었니?"


탐욕이 "입 다물어, 너도 너의 그 알량한 모자 꾸미기로 돈을 벌어서 한동안 과일 채집이나 여러 노동에서 해방되었었잖아. 그러길래 누가 나처럼 열심히 모아두지 말래?"


투덜이 "탐욕이야 그렇다쳐도 편리랑 대장장이 너희도 이렇게 변할줄은 몰랐다. 이 탐욕덩어리들아~"


다른 스머프들 "맞어~ 이 나쁜 넘들 이런 위기에 이렇게 폭리를 취하는 넘들이 어딨어."


화가 난 다른 스머프들은 모두 들고 일어나서 판을 뒤엎을 기세였어요.






똘똘이 스머프 "이봐~ 이봐~ 다들 진정해. 파파스머프에게 이번 재건 사업의 전권을 위임받은 나 똘똘이가 해결해주겠다.


너희들의 불만 잘 알겠어. 근데 그동안 우리 체제엔 문제가 많았어. 


모두 일을 하지만 과연 그 일의 가치가 동등했냐는 거지. 매일 뜨거운 불 안에서 땀 흘리며 망치를 두들기는 대장장이나 스머프 생활 전반에 영향을 안 끼친 곳이 없는 편리.


물론 이들은 이런일을 함으로서 너희들이 채집한 딸기를 무상으로 먹을 수 있었지.


하지만 딸기 채집과 이들이 하는 일엔 차이가 있지. 그동안은 이건 동등한 가치로서 교환되었지만, '머프'가 생긴 이상 이제 그런일은 없지.


그렇다고 해도 500머프는 나 똘똘이가 생각해도 좀 과한감이 있어.


그럼 너희가 생각하는 적정 가격은/공정 가격은 얼마니?


50머프? 10머프? 이거 더 공정한 가격일까?


그리고 이들에게 주는 머프가 높아지면 이들이 일을 하고 싶어지는 욕구가 더 높아지는 장점이 있어.


더 많은 돈을 주었을 때 대장장이는 더 열심히 일할 동기가 부여되지.


무엇보다 이들을 악마로 만든다고 해서 스머프 마을의 재건이 더 빨라지지 않아.


이 가격을 지불하기 싫은 사람은 직접 자재를 모으고 집을 지으면 되잖아."





밖이 소란스럽자 파파 스머프는 간이 막사에서 사세트의 부축을 받으며 나왔어요.


"너희들이 한 이야기를 모두 들었다. 편리와 대장장이, 탐욕이, 똘똘이의 생각도 맞는 말 일수도 있다.


헌데 지금은 모든 스머프들이 자발적으로 자유롭게 시장에서 재화를 사고 팔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비상상황에서, 다른 스머프들은 너희의 가격에 강요받고 있다. 이들이 자유롭게 재화의 가격을 재면서 비싸면 안사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지금 상황에서 집은 생존에 대한 불가피한 재화이다.


너희들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집 하나에 500머프씩 받을 수 있겠니?"




몸이 안 좋은지 한동안 숨을 몰아쉬고는...


"그리고 무엇보다 화폐같은 걸 스머프 마을에서 왜 만든거니? 이건 누구 생각이니?"


똘똘이 "제 생각입니다. 우린 모두 다른 가치의 일을 하고 있어요. 일을 하는 양도 틀리고요. 딸기 채집 가서 적당히 놀다가 오는 녀석도 있다고요.


고로 화폐를 통해 이를 차등을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파파 "네 이놈~ 이런 일을 할 거면, 나에게 상의를 한 다음에 해야지. 니 멋대로 하면 어찌 되느냐~"


똘똘이 "파파는 병상에 누워 있었잖아요. 그리고 우리 모두 평등하다면서 왜 파파가 모든걸 관리하려고 합니까? 혼자 특권 계층이에요?"


파파 "눼 이놈~~~" 


파파는 다시 쓰러졌어요.


이에 화가난 덩치 스머프가 똘똘이를 공격하려 했고, 이내 난장판이 되었어요.













가가멜 "아즈라엘, 지금 무슨 소리 들었지? 저쪽에서 뭔 소리가 나는데... 가보자꾸나."


여전히 싸우고 있는 스머프들은 가가멜이 오고 있는걸 몰랐어요.


그리고 가가멜이 등장하자 모든 스머프들은 혼비백산하여 달아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한데 뒤엉켜 싸우던 똘똘이와 덩치, 그리고 모두 정신없이 달아나다 보니 그만 놓고온 기절한 파파스머프는 가가멜에게 잡히고 말았어요.


가가멜은 드디어 스머프들을 잡았고 그들을 요리했어요.


그리고 아그작 아그작 그들을 맛있게 먹었어요.


-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039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74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912
110677 수면 5시간 전에 카페인 섭취 절대 금지 [6] herbart 2012.07.06 3835
110676 베이스 메이크업 스트레스 [22] 현반아 2011.11.07 3835
110675 조선의↗ 궁궐에↘ 당도한것을↗ 환영하오→ 낯-선이여→ ↘. [6] 도야지 2011.08.17 3835
110674 [바낭]아티초크 artichoke 먹기 [16] 찾기 2011.07.07 3835
110673 gta는 도대체 무슨게임인가요? [7] kct100 2013.09.30 3835
110672 또 하나의 가족 삼성이 만든 또 한 번의 죽음. [25] 난데없이낙타를♡현빈 2011.01.13 3835
110671 나탈리 포트먼 신작 [블랙 스완] 국내 포스터 [9] 보쿠리코 2010.12.18 3835
110670 새벽 5시에 월급이 입금되었습니다 [6] all you need is love 2010.10.25 3835
110669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강아지 보면 애틋한가요? [19] 옥이 2010.09.17 3835
110668 [궁시렁바낭] 외국에 살면서 가장 힘들다고 느껴지는 때 [17] soboo 2010.08.03 3835
110667 그린란드 항공사진 [19] 힌트 2012.07.27 3835
110666 역대급 자의식 과잉작 - 리얼을 보고(유스포) [20] 라인하르트012 2017.06.29 3834
110665 유책배우자에 빅엿을 안기는 방법은 뭘까요? [7] skelington 2016.06.22 3834
110664 도둑들.. 웨이홍의 X폼이 너무 기이하네요.. (스포일러) [4] 도야지 2013.01.28 3834
110663 냉장고에 파프리카만 잔뜩 있어요ㅠ [29] akrasia 2012.08.21 3834
110662 깜짝 놀라게 해드릴까요? [26] 닥터슬럼프 2012.03.08 3834
110661 이효리 영화 컬럼니스트로 데뷔 [7] 사과식초 2012.04.16 3834
110660 수성펜 오덕이었는데 볼펜의 신세계가 [15] poem II 2011.11.14 3834
110659 오세훈 일인시위. [10] DJUNA 2011.08.15 3834
» 스머프 마을에 홍수가 났어요. [6] 자본주의의돼지 2011.05.14 383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