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1 16:43
몇년 전 일인데...
아는사람 중 한명이 평소 군대서열문화도 싫어하고, 진보주의를 자처하는 계열의 사람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학교에 좀 맘에 안드는 사람이 있었나봐요. 그래서 저한테 뒷담화를 좀 했는데,
이러이러한 일로 맘에 안 들었다. 하다가 마지막에 하는 말이
(당시는 08년도)
"나이도 이미 한참전에 졸업했어야 할 04학번이나 된 여자가 말이에요. 어쩌고저쩌고...."
음.. -_-;
당시년도 기준으로 학번을 계산해보면 1년밖에 휴학 안 한건데....
이미 옛날옛적에 졸업했어야 할 '희한한 여자'가 되는 거로군요...
좀 약간 충격을 받았더랬습니다.
물론 남자분들은 군대를 가고, 그러니 자연히 기본 +2년이 되긴 하지만 요즘은 남녀 상관없이 휴학 한번정도는 일반적인데..
속으로는 다들 저렇게 생각할 수 있겠구나(더군다나 서열문화 싫어하는 사람이 저럴 정도면, 다른 일반적인 사람들은?????)
그래도 그땐 그냥 그랬는데...
지금 제가, 담학기 복학하면 저기서 욕먹으신 여자분보다 더 나이많은 대학생이 될 예정이라 ㅠㅠ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여담으로 저는 여자인 친구한테 여자나이는 크리스마스 케익이라 25 이후로는 안팔린다라는 소리도 들어봤어요..(그러니 빨리 아무남자나 만나라는 뜻)
제가 정말 가장 무지 싫어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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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2 10:32
듀게라고 특별하겠냐만은 듀게에서도 그러던데요. 여자나이 서른넘으면 어쩌구저쩌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