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4 07:49
2020.01.04 11:31
2020.01.05 09:29
연봉제를 하는 기업중 상당수(?)가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예를 들어, 저희 회사는 급여가 기본급 70%, 성과연동급 30% 인데요. 중간평가등급(B0)를 받으면 100%를 다 받습니다. 대학 학점처럼 등급별 배분율이 정해져 있고요.
최고 등급을 받으면 기본급 70%, 성과연동급 60% 해서 남들보다 1/3을 더 받고요.
최저 등급을 받으면 기본급 70%에 성과연동급 0% 해서 남들보다 1/3을 덜 받습니다.
최고등급도 잘 안주지만 최저등급도 왠만해서는 잘 안주죠. 농담으로 최저등급 받으면 월급 나오기전에 사표써라라는 말도 합니다. 퇴직금은 최근 3개월 급여의 평균으로 계산하는데, 30%가 깎인 급여를 받으면 퇴직금도 깎이니까요. (일단 최저등급을 받았다는 것은 평가권자들이 넌 정말 안되겠다. 이래도 다닐래? 라고 생각하거나 아주 큰 사고를 쳐서 제대로 찍혔다거나..)
제가 중간보다 한등급 낮게 받아서 성과연동급 20% 밖에 못 받고.. (수당이 조금 있어서 10%가 아닌 8% 정도 깎였지만)
'그분'이 한등급 높게 받아서 연봉 대비 10% 더 받았죠.
이번에는 또 급여체계가 바뀌어서 기존에는 낮은 등급을 받아서 10%가 깎여도 다음해에 중간등급을 받으면 100%를 줬는데, 이제는 다음해에 중간등급(플러스 마이너스 없음)을 받으면 10% 깎인채로 그대로 간답니다. 한번이라도 마이너스 10%를 당하면 다음해에 프럴스 10%를 받아도 원래 받던 급여가 복구가 안됩니다. (10% 깎여서 90% 받으면 다음해에 플러스 10% 받아도 90%의 10%인 9%가 올라서 99%가 되니까요) 총액 급여 정해놓고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경쟁해서 지면 버티지 말고 빨리 나가라는 의미로 보고 있습니다.
2020.01.05 12:39
2020.01.06 08:53
저희도 이런 정책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테세우스의 배처럼 하나둘씩 기존 오너가 뽑아놓은 사람들 쫒아내고 새 사람 뽑으면서 조직구성원을 바꾸다가 이정도면 되었다 싶을때 멈출건지...
아니면 새 오너가 정말 무한경쟁 신봉하는양반인건지..
고생이 많네요...
근데 월급이 깍이기도 한다는 게 이해가 안되네요. 다른 회사도 이게 일반적인건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