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또 쓸 데 없는 사설을 막 적다가 너무 길어져서 다 지워버렸네요. ㅋㅋㅋ

바로 제목과 상관이 있는 이야기로 넘어가면.



뭘 검색하다가 다른 걸 눌러보다가... 라는 평범한 잉여질의 흐름 속에 아무 생각 없이 이걸 재생했다가 깜짝 놀랐거든요.

이미 수십년 전에 불법 복제 비디오(...)로 보면서 감탄했던 작품이긴 한데, 그 시절엔 오히려 그냥 '일본 애니메이션이 원래 그렇지 뭐'라는 생각으로 보고 넘겼거든요.

근데 서기 2019년에 와서 이걸 다시 보니 오히려 더 경악스럽네요. cg란 게 없던 시절, 1984년 작품이란 걸 생각하면 정말 경이로운 수준의 작화입니다.

일본 애니 특유의 오골 감성을 감안해주고 보면 연출도 감탄하게 되는 부분이 많구요.

35년전에 노가다 손그림으로 이 정도 퀄리티를 보여주던 일본 애니메이션이 왜 요즘은... (쿨럭;)



뭐 사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작화 얘기를 하자면 당연히 지브리 얘기를 해야겠으나 그 쪽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 그냥 생략하구요. <-



물론 요즘도 작화 좋은 일본 애니메이션들 나오고 있다는 건 압니다.


(사실 전 이 애니메이션 정말 짜증내면서 봤는데 그냥 이 주제가 뮤비는 가끔 찾아봅니다. 어쨌거나 그림은 예쁘고 음악은 좋아서. ㅋㅋ)


예쁜 장면 그리고 싶어서 나머지 모든 걸 내던지는(?) 이런 양반도 작품 꾸준히 내고 있고.



(넷플릭스에 있는 작품입니다. 내용은 둘째치고 그냥 그림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취향에 안 맞는 걸 꾸역꾸역 끝까지 다 봤더랬죠)


이렇게 꾸준히 작화에 있는 힘을 다 쏟아부으며 작품 내는 회사도 있구요.



그렇긴 한데...

그래도 뭔가 일본 애니는 역시 cg 쓰기 전 시대의, 자세히보면 펜선이 보이는 듯한 느낌의 그런 그림이 더 훌륭해 보인단 말이죠.


왜냐면 저는 늙었으니까요. (당당)

요즘 것들은 다 인정 못 합니다!!

그냥 옛날 게 다 좋은 거라구요!!!



그래서 결론은...


여러분 보잭 홀스맨 보세요.

재밌습니다.



사실 지금껏 이거 열심히 보면서 시즌 1 거의 끝내가는 중이었는데 왜 갑자기 이런 글을 쓰게 되었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ㅋㅋㅋㅋㅋ


그럼 이만. 보던 거나 마저 보도록 하겠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시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16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84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037
110679 핀란드 34세 최연소 총리 탄생…12명 여성 장관 임명 [6] McGuffin 2019.12.12 1009
110678 곰탕집 성추행 사건, 대법 최종 확정판결 [9] 좋은사람 2019.12.12 1783
110677 현대자동차 생산직에게 근무 중 와이파이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82] Joseph 2019.12.12 3892
110676 CGV강변 전도연관 헌정식 GV 후기(사진없음) [8] 예정수 2019.12.12 740
110675 [초바낭] 동네 치킨 체인점들 미스테리 [37] 로이배티 2019.12.12 1562
110674 영국 입국심사가 자동으로 바뀌었네요? [8] Wagoo 2019.12.12 1008
110673 이런저런 일기...(심심함, 포방터돈까스, 스파번개) [3] 안유미 2019.12.11 879
110672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1월 16일 개봉 예정! [1] ally 2019.12.11 579
110671 "검사님, 검사님. 저희 판단이 틀릴 수 있어요. 검사님은 검사님 판단이 틀릴 수 있다는 생각해 본 적 없습니까?" [8] 도야지 2019.12.11 1502
110670 오늘의 편지지 셋트 (스압) [3] 스누피커피 2019.12.11 323
110669 스포일러] 곽재식 작가의 ‘판단’, ‘결혼이야기’ 등 [10] 겨자 2019.12.11 1078
110668 공기청정기 청소를 어떻게 하세요? [9] 산호초2010 2019.12.11 947
110667 음식을 대하는 나의 자세 [17] 어디로갈까 2019.12.11 1175
110666 무죄 추정의 원칙 [29] Sonny 2019.12.10 2046
110665 표창장 위조 재판에 대한 법리적 질문 [7] 양자고양이 2019.12.10 1013
110664 아이리시맨, 빵과 와인 [8] 어제부터익명 2019.12.10 1837
110663 <나이브즈 아웃> 보길 잘 했습니다. [10] Journey 2019.12.10 1035
110662 세상에서 가장 안 유명한(?) 트릴로지 영화를 소개합니다. [11] LadyBird 2019.12.10 1213
110661 택시, 타다, 혁신 Joseph 2019.12.10 479
110660 다시 또 백수가 되었습니다. [10] 아리무동동 2019.12.10 121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