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2 13:16
며칠 전 현대자동차가 생산공장에서 근무시간 중 와이파이 사용 시간제한을 결정했다가 노조의 반발에 물러섰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654839
급여를 받는 형태에 따라 직종을 구분하면 크게
(1) 업무 성과로 평가받는 (업무 성과에 따라 연봉이 결정되는) 직종 (예: 운동 선수, 대기업 임원, 전문직, 배우 등)과
(2) 근무 시간으로 평가받는 (근무 시간에 따라 정량적으로 급여가 결정되는) 직종 (예: 생산직, 일반 사무직, 서비스 직종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현대자동차 생산직은 (2)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52시간 근무제의 영향을 받고, 초과 근무를 할 경우 그에 비례해서 (또는 그보다 더 많은) 수당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1) 철저히 net 근무 "시간"에 따라서 급여가 결정되는 현대자동차 생산직이 와이파이, LTE, 5G를 떠나서 근무시간 중에 통신기기를 인터넷 접속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이 저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전문직처럼 매일 새로운 task, mission이 주어져서 그것을 새로 찾아보고 update하고 적용하는 업무가 아니라고 이해되고, 사측에서도 업무 목적이 아닌 데 사용이 과다하다는 이유로 제한하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해서 반발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네요.
2) 노조는 "아무런 협의과정 없이 노사합의를 무시"한 것이 핵심이라고 하지만, 솔직히 저는 그런 (근무시간에 와이파이 접속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합의가 어떻게 애당초 존재했는지에 대해서도 이해가 되지 않네요..
3) 더구나, LTE나 5G를 통해서 업무와 관련 없는 인터넷 접속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딱히 제한한다는 내용이 없으니 현대자동차 사측의 방침은 제게는 매우 무른 것으로까지 보이는데, 이에 대해서 강력히 반발한다니 더더욱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동영상 같은 용량이 큰 data 접속을 주로 하지 않고서는 LTE나 5G 접속을 해도 대개의 요금제에서는 간단한 인터넷 이용에 추가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데, 와이파이 접속을 굳이 요구하는 것으로 보아 상당한 용량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해달라는 의미로 생각됩니다.
노조의 자세한 주장을 찾고 싶어서 여기저기 검색을 해봤는데도 이에 대해 다룬 웹페이지는 찾기 어렵네요.
혹시 자세한 사정을 아시는 분이 계신가요?
참고로, 미국의 현대자동차나 기아자동차 공장은 근무시간 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서 엄격한 것처럼 보입니다.
"애슐리 프리예 HMMA 생산담당 부사장은 “작업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징계를 받고, 징계가 서너번 누적되면 해고 사유가 된다”면서 “작업장의 도덕규범을 지키는 것이 생산성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31014005004#csidx654292ca630d68782d2641c371c5151"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 등 국내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은 생산라인에 범용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는다. 한국GM의 경우 근로자가 생산현장에 휴대전화를 반입하는 자체를 금지한다."
출처 :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11/2019121102691.html
2019.12.12 13:26
2019.12.12 13:30
"현대자동차 노조 게시판에는 올라온 한 글이다. 작성자는 현대차 사측이 생산라인 근무시간 동안 ‘와이파이’(일정 거리 안에서 무선인터넷을 할 수 있는 통신망) 사용을 제한하자 노조가 ‘특근 거부’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을 비판했다. 이처럼 노사 양측에 ‘상처’만 남긴 와이파이 사용 제한 조치가 결국 해제됐다."
이런 기사를 보면,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군요..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11/2019121103679.html
2019.12.12 13:35
2019.12.12 13:37
네, 그게 ("노조 나쁜 놈들") 아니라면 노조 측의 주장을 더 들어보고 싶은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떠한 글도 저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2019.12.12 13:42
2019.12.12 13:44
저의 (제 3자적) 의견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그냥 제가 궁금해서 여쭤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덧붙이면 현대자동차에서 만든 차는 결국 저를 포함한 국내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것인데, 저런 식의 행태를 보인다면 (다른 속사정이 없다면) 현대자동차에서 만든 자동차의 가격을 어느 누가 납득하겠습니까? 업무 강도가 낮아서 고비용 구조로 책정된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어느 누가 살까요? 그래서 저는 그게 현대자동차에서 와이파이로 국을 끓이든.. 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내에서 팔지 않을거면 저도 굳이 상관하고 싶지 않습니다.
2019.12.12 14:36
가격이 비싸면 안사면 됩니다. 자동차 가격이라는 게 업무 강도랑 연관이 있을 거라는 발상은 어디서 유추되는 건가요?
구입하는 모든 물건의 가격은 제조라인 생산자들이 얼마나 일 열심히 하나를 알아낸 다음에 납득해야 한다는 겁니까? 궁금하다는 듯이 적었지만 일 열심히 안하는 노조 놈들이 나쁘다라는 게 결국 본심인 거잖아요.
2019.12.12 14:49
업무 강도가 아닌 인건비가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구성요소이죠. 특정 단위의 생산을 하는데 1명이 필요한데, 같은 생산을 10명을 투입해서 한다면 당연히 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죠.
아니요. 그런 얘기가 아닙니다. 월급 1,000만원을 받는 생산직 100명이 1달에 100개 생산할 수 있는 제품과 같은 quality와 양 (100개)을 300명을 고용해서 만든 제품의 가격이 1,000만원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그 가격에 거품이 끼었다고 생각을 할 거고, 대신 다른 제품을 구매하겠죠..
말씀하신 이유로 (가격이 비싸면 안사면 됩니다), 현대자동차가 덜 팔리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019.12.12 13:35
뭔가 지극히 꼰대스러운 문제 제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와이파이라는 리소스를 활용해 드라마나 게임만 한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져.
2019.12.12 13:38
1) 드라마나 게임을 하면 문제인가요?
2) 그러면 문제가 아닌 것으로는 (드라마나 게임이 아니어서 excuse가 될만한 것으로는, 그리고 LTE나 5G로는 어렵고 와이파이가 필요한 것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2019.12.12 13:42
애초에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 시간에 글쓰고 댓글다는 직장인들 자체가 다 같은 범주에 있는거죠. 다들 이 시간이 휴게시간 아니잖아요? 자영업은 뭐 장사안하면 매출은 자기 손해니까 그건 넘어갑니다만.
2019.12.12 13:45
네 직장인이 아닐 수도 있고, 아니면 시간으로 평가받는 업무가 아닌 경우도 있겠죠 (자영업이 아니더라도..)
2019.12.12 13:47
문과계 전문직-변호사,회계사-은 다 시간당 보수가 기본인데 이 시간에 쉬었다고 의뢰인한테 명확하게 알리고 시간에서 뺴는게 아니면 그것도 의뢰인 속이는거죠.
2019.12.12 13:50
예, 엄밀히 말하면 그렇겠죠.. 근데 저는 업무시간에는 단 1분도 쉬지 말아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저렇게 떳떳하게 얘기하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제가 모르는 다른 사정이 있나 하는 것입니다.
2019.12.12 13:52
애초에 회사에서 왜 와이파이를 깔아줬는지, 깔아주면서 업무시간중의 와이파이 사용에 대해서 어떻게 할건지에 대한 협의를 사측과 노측이 제대로 안해서 생긴문제일 뿐이죠. 노측이야 처음에 깔아줄때 사측에서 업무시간중의 와이파이사용에 대해서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가 갑자기 업무시간중엔 끊겠다고 하는거냐고 묻는거 아니었습니까?
2019.12.12 14:09
네, 결국 사측과 노측이 해결할 문제이지요. 그런데 저를 포함한 다수의 소비자들은 현대자동차의 생산과정에 효율성을 개선할 여지가 많다는 것을, 그래서 앞으로 자동차 구매 시 참고할 부분을 하나 더 알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019.12.12 16:44
그냥 앞으로는 처음부터 취지를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글 쓰시면 될것 같습니다. 의문문인 것처럼글을 쓰셨으나, 하시고자 하는 이야기는 그런데~ 이부분이신거 같습니다. 애초에 노조입장이 궁금해서 글 쓰신건 아닌거 같고요.
한국에 자동차 제조회사는 널렸구요. 현대기아야 한회사라 치더라도 지엠대우나 르노나 쌍용도 있고 외국브랜드는 샐수 없이 많지요.
대안은 많으니 각자 알아서 자동차 구입하면 되지요.
2019.12.12 17:02
1) 네 궁금해서 쓴 것이고 본문 읽어보시면 명확할 것 같습니다 (노조가 특별한 사정이 있는지 입장을 다룬 글을 본 적이 없어서요). 본문 글을 쓴 이후 여러 댓글에서도 노조 입장을 찾을 수 없었고 (애당초 노조 입장은 특별한 게 없을 것이라고 다들 생각하시는 것 같고)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게 문제라는 식의 댓글이 대부분이라서, 아 그러면 노조도 특별한 사정이 있지는 않은 것 같다..는 잠정적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2) 네, 그렇죠. 그런데 앞으로 혹시 현대자동차 경영이 악화되어서 부도나거나 구조조정을 하게 되면 또 공적 자금 투입한다고 하지 않을까요? 제 생각에는 공적 자금을 어느 규모이든 어떻게든 반드시 투입할 것 같으니 하는 소리죠.. 망해도 공적자금 요청하지 않겠다 사측이나 노측이나 약속을 한다면 누가 굳이 이런 걸 지적할까요? 각자 알아서 자동차 구입하고, 망하든 말든 상관 안할 것입니다.
2019.12.13 08:46
2019.12.12 13:58
이분 이 글을 정말 진지하게 쓰신건가요???
2019.12.12 14:02
네. 어떤 이유로 진지한 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진지하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9.12.12 14:59
본문과 댓글들을 다시 읽어보니 노동을 박정희 시대에 근로로만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나지 못하시는 분이시군요. 그러면 충분히 이런글을 진지하게 쓰실 수 있겠구나 싶습니다. 노동과 근로의 차이는 아실 테고 모르신다면 저에게는 묻지 마시고 공부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2019.12.12 16:33
네, logic보다는 (자의적일 수밖에 없는) definition을 근거로 논쟁을 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그런 종류의 논쟁은 생산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고 님께 물어볼 일은 더더울 없을 것 같습니다 ^^
2019.12.12 17:35
님은 잘 모르실 수 있는데 definition이 logic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신기하죠?
2019.12.12 17:40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definition은 중요하지만 님 주장은 그게 아니니까요. 죄송하지만 더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2019.12.13 10:22
이 조까의 특징은 말문이 막히면 시간낭비 하면서 도망가는거네요. 그냥 지 하고 싶은 말 아무말이나 대잔치로 떠들고 반박할 수 없는 논거를 만나면 어물쩍 도망가고? 그렇게 물고 늘어지고 지랄하던 표창장이니 논문이니 지금 재판에서 검사와 기레기와 이런 조까새퀴들이 얼마나 거짓거리 한건지 까발겨지고 있는데, 이 조까 어디서 소스 보고 글 베껴 올리기만 하는 조까인건지 먼지 사람이라면 쪽팔려서라도 글 더 이상 못 쓸거 같은데 말입니다.
노조를 입장이 궁금한데 찾을 수 없다? 근데 사측이 왜 와이파이 끊으려는건지는 찾아 봤을까요? 이 조까는 전경련 알바인가?
2019.12.12 15:31
2019.12.12 16:14
2019.12.12 16:52
2019.12.12 17:03
저는 노조도 주인의식 갖는 게 맞고, 그 결과가 사측이 곤란해지든 아니든 그건 전혀 중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노조가 주인의식 갖는 결과가 사측이 곤란해지는 거면 그건 구조적 문제가 있는 거죠.
2019.12.12 17:08
2019.12.12 17:03
애초에 답정너에게 댓글을 단게 실수였네요. 노조 욕하고 싶으셨나본데 동조하지 못해서 유감입니다
2019.12.12 17:04
아니요, 노조 측의 특별한 사정이 무엇인지 설명해주시면 얼마든지 입장을 수정하겠습니다.
님께서 유감을 느끼신다면 그 이유는 님께서 그 사정을 설명할 만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인 거죠.
2019.12.12 19:03
특별한 사정이야 저도 알지 못하죠. 남의 제상에 제가 왜 감 내놔라 배 내놔라 하겠습니까?
2019.12.12 18:03
기사 읽어보니 실제로 근무시간 중에 와이파이 사용하여 딴짓하는 일이 늘었다고 하는데 그러면 사측에서는 뭔가 조치를 취해야했겠죠. 공장에서 근무시간에 인터넷으로 딴짓하면 사고날 수도 있잖아요. 회사가 제공하는 와이파이가 공짜도 아니니 비용과도 관련되죠. 특정 웹사이트를 막아놓는 방법도 있겠고 와이파이를 근무시간 동안 끊는 방법도 있겠는데 여기까지는 사측이 충분한 명분을 갖고 있네요. 문제는 노사합의에 와이파이 제공이 있었느냐 그리고 노사합의에 있었다면 와이파이 제공 제한을 일방통보할 권한이 사측에 있었느냐인데 그 점은 노조가 내세울 명분을 생각하고 행동에 나섰겠죠.
전반적으로 보면 노조가 대단히 창피하게 느껴야 하는 사건이죠. 조선일보 주장대로 동영상 보면서 조립라인 돌릴 수 있다면 그건 생산공정이 느슨해서이고 업무를 타이트하게 못하도록 노조가 막고 있다는 뜻이죠. 회사 경쟁력 낮아지고 저 사람들 자리는 보전될 지언정 다른 사람들 고용하기 어려워져요.
2019.12.12 19:04
예 동의합니다. 사실 현대자동차 관련 기사 댓글들을 보면, 사실 생산성에 대한 지적 보다도 youtube 보면서 만드는 자동차를 어떻게 믿고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을 맡길 수 있겠느냐 하는, 안전 사고와 불량률 증가에 대한 우려가 특히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그동안 주변에서 다 Mercedes, BMW, Audi 사도 모두 국산차, 특히 현대자동차만 타 왔는데, 그리고 이번에 12년된 제 차를 내년에 GV80 나오면 바꾸려고 했는데, 더 이상 그럴 필요 없겠다 생각 돼서 이번 달에 그냥 새 차 사려고 합니다.
2019.12.12 23:44
제가 말한 사고는 노동자가 겪을 사고를 말하는 거였습니다. 불량률은 아마 QC (Quality Control)을 통해서 잡을 테지요. 비용은 올라가겠지요.
2019.12.12 19:06
bmw는 노조가 와이파이로 놀아서.. 길가다가 그렇게 화재가 나고 그랬나요.
2019.12.12 23:37
BMW에서 화재가 난 게 노동자가 영화 보면서 조립했기 때문이 아니라고 해서, 영화 보면서 차량 조립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닐 겁니다.
2019.12.13 02:11
2019.12.13 10:44
안될 겁니다. 안전사고 나면 바로 연락해야하니까요.
2019.12.12 19:17
합의를 일방적으로 바꾸려 하면 반발하는 게 당연하죠. 거기에 무슨 명분이나 특별한 사정이 더 필요한지 모르겠네요. 정상적인 절차를 지켜서 와이파이 금지 협의를 시도했는데 노조에서 절대 반대했다면 그 내용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있지만, 절차가 무시된 상황에서 왜 내용을 따지나요?
2019.12.12 19:42
예 말씀대로 협의 없이 진행된 것을 이유로 반발이 있었고 그래서 방침이 철회된 것으로 알고 있고, 저도 그 부분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에 겨자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동안 근무시간에 동영상, 게임을 하면서 근무를 해온 게 결코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현대자동차 노조가 책임있는 단체라면 이런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알아서 자체 regulation을 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책임있는 성인이라면 하지 않을 행동을 계속 해오고, 이런 문제가 심각하게 불거지게 만든 상태에서 타의에 의한 규제를 받았고, 그 이후 규제의 절차만을 문제삼는 것은 일견 타당해보일지 모르지만 밖에서 보는 시각은 계속 싸늘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현대자동차 노조가 욕을 먹는 이유죠.. // 어느 대학병원에서 소속 의사들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수술 중 음주나 동영상 또는 게임 금지" 지침을 하달해서 소속 의사들이 들고일어난다면, 일방적인 통보라는 절차에 대한 문제 지적이야 타당하겠지만 과연 그걸 밖에서 보는 일반 환자들, 국민들은 "아 저 의사들 말이 맞네.. 이건 무조건 병원이 잘못했쟎아.." 라고 할까요? 저부터 그 의사들 욕을 할 거고 어느 날부터 그 병원에는 환자가 줄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분명 그 의사들 말이 맞는데 말이죠.. 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합의를 일방적으로 바꾸려 하면 반발하는 게 당연"하고 "무슨 명분이나 특별한 사정 (수술 중 음주, 동영상 시청으로 인한 의료 사고 증가)"도 필요치 않으며, 절차가 무시된 상황에서 "내용을 따지"는 것도 잘못된 것인데 말이죠..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15&aid=0004255981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9&aid=0004480569
2019.12.12 21:47
절차에 어긋나더라도 국민 여론이 나쁘면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는 건가요? 범죄자가 감옥에서 폭행을 당하고 인권유린을 당해도 국민들의 시선이 싸늘할 테니 그냥 당하고 살아야겠고요. 말씀하신대로 이 문제에 대응한 노조가 국민여론은 조금 더 잃을 순 있겠죠. 우리나라에서 대기업 노조는 어차피 욕먹는 존재라서, 원래 싫어하던 사람들에게 싫어할 이유를 하나 더 주는 정도일 것 같지만요. 처음 퍼오신 기사에서도 앞으로 노사 간에 이 문제를 가지고 협의한다고 하니, 노조도 양심이 있으면 상식적인 안이 나오겠지요.
그리고 본문에도 잘 지적하셨듯이 애초에 와이파이 제한이라는 게 전혀 해결책이 아니잖아요. 와이파이 없어도 딴짓할 방법은 많고, 근무에 집중하면서도 와이파이를 활용(퇴근할 때 볼 영상 다운로드라든지)할 수도 있거든요. 이 문제에 맞는 해결책은 휴대폰 사용 금지죠. 그런 의미에서 와이파이 금지는 "수술 중 음주 금지"라기보다는 "병원 구내 식당에서 주류 판매 중지"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사실 수술하는 의사에 비유를 하기엔, 상식적인 생산 라인이라면 당연히 품질관리를 같이 합니다. 공정라인에서 직원이 일 대충했을 때 불량률이 올라갈 순 있어도 안전에 문제가 있는 제품이 출하되는 일은 있어선 안되죠. 제품 안전이 직원의 성실함에 달려있다면 큰 문제니까요.
2019.12.13 00:18
2019.12.13 01:38
2019.12.13 10:47
컨베이어로 굴러가는 조립현장에서 조립노동자가 동영상 보는 게 생산성 저하를 가져온다는 것이 거창한 입증이 필요합니까?
2019.12.14 15:55
현대차 국내 공장에는 '올려치기, 내려치기'라는 말이 있다. 컨베이어 벨트가 돌아가면서 작업자에게 자동차가 다가오면, 5~6대를 빠르게 한꺼번에 조립하는 것이 '내려치기'다. 그러면 한참 쉴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이번엔 자동차가 5~6대 이미 지나가 있을 때, 뒤에 있는 차부터 앞차까지 빠르게 조립한다. '올려치기'다. 이런 느슨한 작업이 가능한 것은 컨베이어 벨트 속도가 느리고 잉여 인력이 많기 때문이다. 현대차 울산 공장은 차 한 대당 투입되는 노동시간이 28시간으로, 현대차 인도 공장(17시간)에 비해 11시간 길다.
또 울산공장의 편성 효율은 55% 수준으로 100명이 할 일을 200명이 하는 수준이다. 현대차 미국·인도·체코·터키 등 다른 해외 공장들의 편성 효율은 90%가 넘는다. 100명이 할 일을 110명 정도가 한다는 얘기다. 김용진 서강대 교수는 "동영상 보며 작업하는 곳이 세상에 어디 있느냐"며 "현대차 국내 공장은 전 세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기이한 공장'"이라고 말했다.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11/2019121100288.html
2019.12.13 08:52
2019.12.13 10:50
고용주와 주주의 이익을 말씀하셨는데, 현대자동차 주주는 국민입니다. 국민연금이 이 회사에 투자하고 있어요. 현대차 노동자들이 동영상 보며 자동차 조립해서 손해보는 사람들은 누구죠? 국민입니다.
자동차 노조가 나까지는 안 잘릴 거라고 생각하고 동영상 보면서 조립한다, 그러면 경영진은 낮아진 생산성을 고려해서 자동화를 추진하고 고용을 줄일 수 밖에 없어요.
2019.12.13 13:45
2019.12.14 00:35
당연히 국민연금은 주주권을 행사하지요. 이 기사 보시고요.
재계에서 고장난 축음기처럼 생산성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들어주지 않기 때문이죠. 한국은 비정규직 생산성이 정규직보다 높습니다. 그리고 이건 문제입니다. 물론 한국에서 생산성이 고질적으로 낮은 이유는 노동시간이 만성적으로 길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컨베이어 벨트 빨리 돌리고 8시간 노동하던 거 6시간에 끝내세요 그러면 노조가 들어줄 건 아니잖아요. 지금 현대자동차 노동환경의 질이 낮다고 생각하세요? 노동환경이 질이 낮은데 자기 자식을 거기다 취업시키고 싶을까요?
경영자가 자동화와 공장해외이전을 결단할 때는 임금, 경영환경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서 합니다. 국내 노동자들이 이렇게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다른 대안이 더 매력적이 되는 거고, 그러면 미래 일자리 없어지는 겁니다.
제가 걱정하는 건 현대차 노조의 모랄이 낮으면 현대차 해외이전이 가속화될 거다 이것만이 아닙니다. 현대차 같은 회사가 공장을 해외로 옮기면, 하청업체들도 따라갑니다. 하청업체들 역시 일자리이구요. 중소기업 공장이 해외로 이전한다고 해도 고등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들이야 자기가 공장에서 일할 거 아니니까 그 아픔이 덜할런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 일자리들이 꼭 필요한 사람들이 있어요. 누가 정말 노동자들을 생각한다고 보세요?
2019.12.12 20:01
2019.12.13 00:19
귀족노조니 뭐니 빈정거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결국 이런 단순한 노조 혐오 선동에도 놀아나는게 대한민국 현실이지요.
그나저나 '주인의식'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게 신비롭습니다. 저 단어는 사장이 직원들보고 자기 대신 좀 가져달라고 얘기한 뒤 골프치러 떠날때 쓰는 단어 아닌가요?
2019.12.13 01:38
2019.12.13 01:58
작업장을 떠나지 않고 휴식시간을 갖는다든가, 직원 편의시설이나 조항이 부족해서 혹은 다른 조건이 직원들에게 불리해서 회사가 주장할 입장이 안된다든가...위에도 여러번 나왔듯이, 줬던 걸 논의없이 맘대로 도로 뺏어갈만큼 와이파이의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았든가..모르겠네요-_-
2019.12.13 04:47
1. 원론적 개념은 현실에서의 디테일하고 불합리한 통제를 다 받아들이라는 절대전제가 아닙니다. "시간당 급여"를 말씀하셧죠? 너는 시간당 급여를 받으니까 그 시간 동안 어떤 딴짓도 하지 말아라, 이 말은 노동자 역시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발언입니다. 이 말을 곧이 곧대로 적용하면 8시간 일하는 인간은 8시간동안 그 어떤 딴짓도 하지 말고 노동에만 집중하라는 뜻이 될 텐데, 이런 식의 전근대적 개념은 비인간적일 뿐 아니라 노동의 효율이나 생산성에도 그렇게 좋지가 않겠죠. 쉬면서 띵까띵까 일하라는 뜻이 아닌 건 당연히 아실테고. 불필요한 통제는 인간을 한계까지 착취한다는 인간의 도구화와 다르지 않습니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고 가끔은 딴짓도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인간은 평균적으로 자신의 생계가 걸린 일에서 사측의 눈치를 보고 통제에 따릅니다. 노와 사의 현실적 불균형을 고려하지 않은 채 노측의 주장을 급여의 원론적 개념에 대한 반의어로 해석한다면 그건 노동자 혐오에 가깝죠. 근로 이외의 노동은 노동으로 치지도 않겠다는 박정희식 마인드입니다. 손님 없는 한가한 시간대에 올리브영에 갔는데 직원들이 수다 떨고 스마트폰 쓰는 게 못마땅해보이시나요? 시간 당 급여를 받는 주제에 일을 안하고 있어서? "개념적"으로 올리브영 근무자와 현대차 생산직 라인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니 시간 당 급여라는 원론적 개념으로 업무시간에 핸드폰을 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하는 건, 노동자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고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업무의 효율을 이야기하면 모를까.
2. 다른 분도 지적하셨지만, 현재 이 글이 쓰여진 시각이나 댓글이 달린 시각은 9 to 5의 업무 시간에 포함됩니다. 저나 다른 사람들이 글쓴 분과 대댓글을 쓰신 분들의 노동력 효율을 의심하며 특수한 이유를 제외하고는 다 핸드폰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하면 그 역시 당연한 조치라면서 받아들이실 건가요? 넷상에서 유행인 "월급루팡"이란 단어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엑셀 형식으로 나온 카카오톡 배경 화면은요? 시간당 급여의 개념에서 자유로운 노동자들은 거의 없습니다. 이런 행태에는 분노하지 않으십니까? 혹은 이런 회사들의 생산품에 가격 거품이 끼어있다고 생각하세요?
본인이 블루칼라 노동에 대한 혐오가 있는지 한번 고민해봅시다. 왜 현대차 생산직의 태만"의 가능성"에는 그렇게 우려를 표하면서 화이트 칼라들의 월급루팡 짓에는 딱히 반감이 들지 않는지. 왜 블루 칼라에게는 시간 당 급여라는 원론적 개념으로 다른 화이트 칼라에게 적용되는 업무상의 느슨함을 용납할 수 없는지.
3. 근무 시간을 침해하는 노동자들의 다른 휴식 행위, 가장 대표적으로 커피를 마신다거나 담배를 피우는 행위 등에 대해서도 일괄적으로 정해놓은 휴식시간 외에는 "시간 당 급여"의 개념을 적용해 일체히 위의 행위들을 금지한다는 조항에 대해서도 아무 감정적 반발없이 수긍이 가능하십니까? 그렇게 하지 않고 사원이 자의적으로 담배를 피러 나가거나 커피를 마신다거나 하는 회사의 생산품 품질에 대해 의심을 품고 가격에 항의하십니까?
3. 편협한 상상력입니다. LTE로 하면 되는데 Wifi를 굳이 주장하는 건 동영상 시청 떄문이라는 결론은 한달 요금제를 빡빡하게 쓰는 사람들을 생각하지도 못한다는 겁니다. 현대 생산직에서 일하면 핸드폰 요금제는 다 무제한으로 쓰거나 데이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서울시가 사람들 동영상 시청하라고 버스나 다른 공공장소에서 공공 와이파이를 제공하겠습니까? 세상에는 한달에 2기가 데이터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이 있고 현대 생산직 라인이라고 그런 절약을 안하는 사람이 없으리란 법 없으며 와이파이는 꼭 동영상 시청 때문에 필요한 게 아니라 그냥 데이터 절약하고 무제한 요금제가 아닌 사람들한테는 항상 요긴한 "인터넷 복지/혜택"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동영상 볼 때나 와이파이를 찾을 거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4. 노사 합의의 절차가 핵심인 사건에 대해 계속 그 부분은 무시를 하고 계시네요. 아무리 옳고 필요한 의사결정이라 하더라도 그 과정을 중요시하는 게 다수의 국가가 채택하고 있는 민주주의의 핵심입니다. 초중고에 반장은 왜 있고 학생회장은 왜 있습니까? 어차피 교칙의 적용이나 다른 행정진행에서 거의 무력한 존재들인데. 통보에 가까울지라도 어쨌든 협의는 하고 양측의 합의를 얻은 뒤 절차를 밟아나가는 게 중요하단 겁니다. 앞으론 그렇게 하기로 했으니 노동자 네놈들은 시간 당 급여 머릿속에 박아놓고 업무시간에 핸폰 할 생각은 꿈에도 꾸지 말아라 하는 식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란 게 아무리 위아래가 있고 맞는 결정이어도 일방적으로 진행하면 열받는 게 당연한 데 그걸 힘이 훨씬 더 센 사측이 저렇게 나와버리면 노측에서는 당연히 들고 일어나야죠. 이건 정치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상대의 주체성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제스처로 보일 수 밖에 없는데요.
5. 일을 열심히 안한다 -> 노동자의 인건비가 올라간다 -> 그래서 생산품의 시장 가격이 높다 는 생각이 시스템과 자동화 업무가 큰 비율을 차지하는 절대다수의 기업에서 얼마나 비현실적인 소리인지 좀 생각을 해보시구요. 그렇게 노동자의 생산성 고려하는 조셉님 본인도 (잠정적) 노동자라는 걸 제발 인식하십시오. 이미 인간은 거의 한계까지 쥐어짜지면서 사측에 노동을 제공하고 있는 게 현실이니까. 업무시간에 와이파이 제공한다는 게 꿀빨아도 된다는 소리처럼 들린다면, 조셉님은 3d 업무와 생산직 업무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전혀 모른다는 소리니까.
6. 본인의 정치적 태도를 확실히 하고 비판할 건 솔직히 비판하는 글을 쓰는 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빙 둘러서 결국 노조혐오와 노동자 혐오를 들키는 방식이 아니라. 조셉님이 이 글을 쓴 이유는 첫째는 내가 자동차를 더 싸게 사고 싶으니까 노동자놈들 헛수작 못하게 인터넷 못하게 해라, 둘째는 블루 칼라 주제에 업무에 집중안하고 인턴넷 하려는 게 괘씸하다, 셋째는 일 안하고 놀려고 하는 걸 굳이 회사에 주장하는 노조놈들이 꼴보기 싫다, 이렇게 정리가능합니다. 본인에게 더 솔직해지세요.
대외비 유출 방지가 중요한 군대에서도 핸드폰 사용을 허용하고 있는 판국에... 진짜 놀랍네요.
2019.12.13 11:46
2019.12.13 13:58
GM이 멕시코로 옮길 때, 그게 와이파이 때문에 그런건가요? 노동자들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일한다고, 임금을 낮춘다고 자동화가 얼마나 늦춰질까요? 공장이전은 애초에 인건비를 줄이여는 자본의 의지와 관련된 문제에요. 노동자가 여기에 따라가봤자, 결국 바닥없는 경쟁만 있을 뿐이고요.
2019.12.14 00:25
GM이 멕시코로 공장을 옮긴 이유는 여러가지 입니다. 그 중의 하나가 인건비지요. GM 노동자들의 인건비는 그냥 시간당 임금으로 보면 안되고, 연금을 고려해서 계산해야합니다. GM 노동자들은 1970년 이래로 18살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GM에서 근무하다 48세에 은퇴할 수 있었습니다 ('30-and-out pension'). 예전에는 사람들 평균수명이 지금보다 낮았지만 이제는 의학의 발전으로 사람들이 점점 더 오래 살지요. 펜션 및 은퇴자들 (그리고 가족)에 대한 건강보험. fringe benefit을 포함해서 2007년 GM노동자들의 시간당 임금은 69달러였습니다. (AP 보도) 이 액수를 지금 2019 달러로 치환하면 시간당 85.59달러입니다. 노동자들이야 당장 들어오는 시간당 28달러를 보겠지만, 사측에서는 이미 은퇴한 사람, 앞으로 은퇴할 사람들의 건강보험과 연금에 대비해서 돈을 쌓아놔야합니다. 도대체 어떤 차를 만들어야 시간당 85.59달러의 임금을 정당화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 GM의 해외공장 이전은 당연한 결론이지요. 물론 노동자 입장에서는 요새는 이 돈 갖고 은퇴 못한다라고 생각해서 더 오래, 더 많이 근무하고 싶어하지요. 하지만 사측 입장에서는 당장 이 사람들의 시간에 대해서 지불해야하는 것 뿐 아니라 이 사람들이 죽을 때까지 지불해야하는 연금도 감안해야합니다. 노동자들이 근무시간에 동영상 보면 그건 비용을 올리게 되고, 사고를 늘리게 되고, 사측에서는 이를 감안해서 조치에 나서야 합니다. 사측에서 조치하지 않으면 그거야말로 주주에 대한 태만입니다.
GM의 해외공장 이전이 곧 현대의 현재이고 곧 미래가 될 수 있다는 걸 강력하게 인식해야합니다. 한국은 미국보다 건강보험 체계가 좋은 편이라서, 은퇴자들 건강보험이나 연금으로 인해서 인건비에 추가액이 붙는 것보다 명절 귀향비, 선물비, 여름휴가비, 격려금, 무분규 타결 기념, 수당, 상여금 등으로 인건비에 이것저것이 붙습니다. 그렇다고 안주면 쟁의할 거잖아요. 2019년 기준 현대차 직원 평균 연봉이 9,200만원입니다. 도대체 어떤 차를 만들어야 이 사람들에게 인건비를 다 지불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미래는 뻔합니다. 현대차 해외이전하고 부속업체도 따라가는 겁니다. 그러면 다음 세대 일자리 없어져요. 어떤 젊은 세대인가 하면, 주로 남자, 주로 교육을 덜받은 사람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겠죠.
자동화가 말이 쉽지 그렇게 쉽게 되는 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기계를 도입할 때마다 그 기계에 대해 배워야하고, 그 기계를 유지해야하고, 그 기계의 비용을 지불해야합니다. 실제로 생산공장에서 일부 라인에 자동화 공정 한 번 도입해보면 손발이 맞지 않아서 한동안 고생하는 경우를 여러번 봤습니다. 게다가 현대차는 노조가 세서 노조가 자동화 많이 반대해요 (사람이 하기에 위험한 건 허락합니다). 사람들은 웬만하면 하던 대로 하려고 합니다. 말도 문화도 다르고 법규도 다른 다른 나라에서 공장을 세우겠다고 결단할 때에는 그 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2019.12.14 01:27
말씀하신 것처럼 사측이 해외이전 혹은 자동화를 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실상 인건비죠. 이 인건비 문제는 노동자들이 경각심을 가진다고, 혹은 동영상을 보지 않고 일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2019.12.14 15:57
동영상 보는 문제가 바로 인건비 문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동영상 보려다 보니 컨베이어벨트를 느리게 돌리고, 사람을 더 써서 사간당 인건비를 올리죠.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11/2019121100288.html
2019.12.14 19:18
동영상을 보지 않아서 인건비를 절약하면, 사측이 만족해서 공장이전과 자동화를 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인가요?
노동강도를 높여서 최대한 쥐어짜봤자 어차피 인건비로는 제3세계하고는 싸움이 안 돼요.
2019.12.15 02:19
베트남, 멕시코, 중국, 러시아, 기타 국가 모두 사업을 하기 위한 제도가 미비한 곳이고 해외이전은 인건비 하나만 보고 가는 게 아닙니다. 예측불가능한 시스템, 예측불가능한 리더가 있는 나라에서 사업했다가 한 방에 다 털리는 수가 있어요.
2019.12.14 04:56
1. 왜 동영상을 볼 거라고 전제를 하시는지요. 와이파이 사용이 동영상 시청 때문에 그렇다는 걸 깔고 말씀하시네요. 생산직 근무 중에 동영상 봐도 된다고 주장한 적이 없어요.
2. 제 예시를 이해를 못하셨군요. 겨자님이나 여기 글쓴 분들은 "시간당 급여"의 기본 원칙을 위반하는 "월급 루팡"이라는 소리가 아무 심리적 반발도 없이 공감대를 얻고 있는 현실에는 찍 소리도 안하는지, 왜 화이트 칼라들은 말하는 대로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잘라야 한다 이런 반발심리를 표출 안하는지 그 일관성 여부에 대해 여쭤본 겁니다. 오죽하면 엑셀 배경부터 근무시간에 눈치 덜보고 편하게 농땡이 피우라고 가진 배경화면이나 꼼수가 나오는 마당인데 그런 거 가지고 "노동자들이 업무시간에 뭐하는 짓이냐"하면서 화내는 거 보셨어요? 그렇게 화내는 글이나 댓글 있으면 한번 가지고 와보세요.
의뢰인이 자를 수는 있겠죠. 누가 그 가능성을 무시합니까. 겨자님을 포함한 사람들의 근로정신 위배 비판이 왜 블루 칼라에만 그렇게 쏟아지냐 이 말이에요. 화이트 칼라가 근무시간에 "월급 루팡"짓 하고 있으면 저 사람 잘라야 한다고 공분 일으키는 거 보셨어요? 알바가 꿀알바라면서 스마트폰으로 놀고 공부하는 건요?
당장 겨자님을 포함한 본인들의 일관성이 어긋나는 걸 이야기하고 잇는데 무슨 모니터링 어쩌고 논점 이탈을 하세요?
3. 그러니까 한국에서 그렇게 담배 피우는 사람들한테 불이익 줘야 한다고 본인은 주장하세요? 흡연자들한테 화내세요? 미국 말고 겨자님이나 여기 글쓴이 본인이요. 본인. 화 안내잖아요? 생산성 떨어트리는 행위인데? 그리고 아주 오래전부터 만연화된 생산성 저하 행위이고 비흡연자와의 자의적 휴식시간이 분명히 차이나는 사안인데 거기에 대해서 현대 생산직이 와이파이 쓰는 것만큼 화가 나세요? 잘라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그런 적이 없잖아요? 굉장히 목격하기 쉬운 것들이고 겨자님이 절대적 전제로 여기는 "시간 당 급여"의 근로정신에 위배되는 행위인데?
4. 복지의 의무를 따지면 뭔들 의무가 있겠어요? 탕비실은 뭐하러 놔둡니까? 커피가 업무 능률에 대단한 효과가 있다고 증명이라도 됐나요? 구글이나 여타 아이티 계열의 회사들이 탁구장이네 사내 헬스네 뭐네 하는 것들 설치하고 그거 부러워하는 사람들은 다 양아치들이게요? 아싸리 생산성 따질 거면 회사는 하나도 책임이 없어요. 복지 이야기할 거면 당연히 사원이면서 "사람"으로서의 인간다운 삶을 이야기해야 맞는 거고. 생산성이란 인간의 도구화를 가속화하는 게 아니라 노동자가 여유와 자부심을 가지고 스스로 집중할 수 있게끔 하는 인간다운 환경을 조성하는 게 일차적 기준이 되어야죠. 와이파이 까짓 없어도 무슨 문제 있겠어요? 20세기 초 북유럽 자본가 같은 소리를 하시네요. 물론 생산성 따지던 사람들이 열몇시간씩 사람 안재우고 일 돌린 마인드는 아직도 유구한 거 같고.
5. "근로윤리" ㅋㅋㅋㅋㅋㅋㅋㅋ다시 말씀드리지만 월급 루팡한다고 자조하는 화이트 칼라들에게도 똑같은 윤리를 적용하며 사셨는지?
6. 기계인간 대표세요? 혹시 본인은 업무할 때 자동화되는 인조인간이세요? 그렇게 치면 뭐하러 근로의 개념을 이야기합니까. 그건 성실성으로 경쟁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닌데요. 누가 사람과 기계의 자동화 업무 효율을 따지자고 했나요. 사람이 사람으로서 일하는데 사람답게 일하는 환경과 사람과 사람이 부대끼는 환경에서 서로 존중하는 갈등해소의 장을 만들자는 정치적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조립공장 견학을 운운하시네요. ㅋㅋㅋㅋ아 진짜 오만해라. 제가 당장 그 자동화 업무 비스무레한 일용직을 수차례 뛰어봤는데. 어디서 견학 타령이에요. 눈알 빠지게 컨베이어 벨트에서 물건 돌아가고 그런 자동업무 속도 맞추느라 정신없이 일하는데. 어디서 견학 운운이에요 버릇없이. 이런 게 겨자님 같은 인간들의 문제라고요. "견학"을 운운해요. 어떤 사람들한테는 그게 삶이고 생활이고 그냥 보거나 듣는 걸로는 절대 체감할 수 없는 인간적 위기를 매일 겪는데도.
노동이 힘들다 안힘들다를 언제부터 숙련 달성 여부로만 따졌나요? 누가 그런 자동화 업무 배우기 어렵답니까? 이것도 논점 이탈이죠. 배우면 아무나 하는 일을 하면서 어디서 농땡이 피우느냐는 블루 칼라 혐오이고. 배우면 아무나 하는 일이니까 열심히 하라는 말이야말로 육체노동과 생산직에 대한 혐오에요. 지금 겨자님이 그 말을 하고 있어요. 본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죠?
사람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사람 치워놓고 숫자만 타령하고 있네요. 어디 회장님 자제세요? 마인드가 진짜...
7. 프로 유니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찬성씩이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퀴어 인권 이야기할 때도 "나 성소수자 좋아해!! 그런데.."라면서 항상 본인이 얼마나 정치적으로 어느 방향을 지지하는지 꼭 티를 내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유니온도 아니고 프로 유니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쥐어짜일 기회를 놓고 자식에게 고용세습해달라고 하는 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러니까 미국은 다른 주까지 가서 일하고 있는데 너희는 꿀이나 빨려고 하느냐 그거 고용세습하려고 하느냐 하고 꾸짖고 계시는군요. 개막장인 상황을 근거로 들어서 막장에 처한 인간들에게 감지덕지하라는 논리네요. 맞아요. 저기 어느 나라에서는 단돈 몇달러에 커피 따고 바나나 채집하면서 사는데 최저임금 받고 쉬는 시간까지 챙기는 한국인들이 감히 노동시장을 탓하면 쓰겠습니까 건방지게~~ 아이고~~ 쥐어짜여져도 더 쥐어짜이고 지 동네에서도 못사는 미국 하층민들을 보면서 감지덕지를 해야지 건방진 코리안 유니온들~~ 프로유니온의 일침 잘 봤습니다.
생산직 사람들이 회사의 규정 처리 방식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면 너네도 저꼴 나볼래 하면서 협박이나 해대고~ 어디가서 프로 유니온 한다고 하지 마십시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비웃음 삽니다. 노동자 인권에 관심 없을 수는 있는데 와이파이에 근로정신 없다고 엄포를 놓을 거면 당장 죽어나가는 노동자들한테나 좀 신경쓰시는 건 어떠세요. 일하다 뇌졸증으로 뒈지는 화이트 칼라들 판교 등대 밝히는 아이티 "근로자"들 신경을 더 써보시든가. 노조혐오 노동혐오 잘 보고 갑니다~~
2019.12.14 16:28
“"휴대폰으로 축구 보다가 차가 오면 재빨리 조립하고, 다시 축구를 보더군요."최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했던 한 정계 인사는 본지에 "열이면 열, 상당수가 놀면서 일하고 있었다"며 "컨베이어 벨트가 정말 느리게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작업대에 휴대폰이나 태블릿 PC까지 올려놓고 영화·유튜브 등 각종 동영상을 보고 있었다"며 "외부인 앞에서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에 놀라웠다"고 말했다.”“현대차가 2011년 범용 와이파이 설치를 하게 된 건 직원들의 요구 때문이었다. 와이파이가 없어도 개인이 데이터 요금을 지불하면 동영상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대용량을 반복해서 다운 받으면 요금이 비싸지니, 노조는 이를 '직원 복지' 차원에서 요구한 것이다.”
그나마 모바일 게임이라면 틀어둔 채로 차량 조립에 집중할 수 있으니 상황이 나은 편이다. 최근에는 유튜브 등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일이 부쩍 늘었다. 현대차 울산공장 관계자는 "과거에는 모바일 게임을 켜놓고 차량을 조립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요즘은 게임보다 동영상을 더 많이 본다"고 말했다. 다른 현대차 근무자도 "아무래도 유튜브가 인기이지 않느냐. 이어폰을 계속 낀 채로 조립을 하며 동영상을 보기도 한다"고 털어놨다.중략현대차는 2011년부터 울산공장에 무선인터넷을 24시간 제공해왔다. 근무자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데 데이터 요금이 부담되니 회사가 이를 복지 차원에서 제공하라는 노조 요구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는 현대차 울산공장 근무자들이 근무 중 게임을 틀어놓고 동영상까지 보며 차량을 조립하는 결과를 낳았다.
"생산라인 경고음도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조립한 차를 안심하고 탈 수 있을까요."최근 불거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와이파이 접속 논란을 두고 자동차 정비업계 관계자가 한 말이다. 정비업계는 최근 1~2년 사이 출고된 현대차에서 발견되는 결함이 더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한 출고차량 전문 검수업체 관계자는 "차문 양쪽 부품 색이 다르거나 비슷하지만 다른 부품을 끼우는 등 잘못된 조립이 종종 있어왔지만, 최근에는 언더커버 볼트 등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속품을 아예 빼먹고 마감한 경우도 발견된다"며 "현장 근무자들이 차량 조립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다른 정비업체 관계자도 "현대차나 기아차는 조립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먼저 이뤄진다"며 "생산라인에 경고음이 울렸을 텐데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차량들이 종종 있다. 체결부위가 부서진 채로 조립된 경우도 있었다"고 귀띔했다.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생산라인은 경고음을 통해 잘못된 부품 조립을 막고 있다. 가령 빨간 부품을 끼워야 하는 자리에 파란 부품을 끼우면 비프음이 나와 근무자에게 잘못 조립됐다고 알려주는 식이다. 정상적인 근무가 이뤄진다면 오조립이 발생하긴 어렵다.업계는 현대차의 제조 품질 저하가 유튜브 열풍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현대차 생산라인에서 근무자들이 차량을 조립하며 스마트폰을 쓰는 일은 과거부터 일상적으로 이뤄졌다. 각자 작업대에 스마트폰 1~2대를 올려놓고 스스로 작동하는 모바일 게임을 틀어두는 일 정도는 크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국내 다른 완성차 업체들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유독 현대차에서는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15&aid=0004255981
2019.12.15 18:42
대체 겨자님은 왜 제가 제시하는 논점을 흐리고 엉뚱한 답을 하는 겁니까?
시간당 급여 이론을 계속 주장하면서 근무태만을 이야기하시는 분이 갑자기 생명 이야기 운운하면 좀 역겹습니다.
1. 저는 동영상을 봐도 된다고 한 적이 없어요. 전에 말씀드린 사안이고, 동영상 시청은 당연히 자제되어야 할 일이죠.
그나저나 조선 쪽 소스를 굉장히 신뢰하시네요. 혹시 조선 비즈와 조선일보가 노동자들 죽음이나 노동계 문제를 공평하게 다루는 언론이던가요?
2. 논점이탈하지 마세요. 겨자님은 안전 문제를 이 전에 거론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협업에서의 부조화 문제도 이야기한 적이 없어요. 제가 지난 댓글 다 긁어드려야합니까? 이렇게 논점을 바꾸면 논쟁 자체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왜 사람을 번거롭게 합니까? 애초에 본문 글쓴이도 겨자님도 협업 문제나 안전 문제를 이야기한 적이 없는데? (그리고 매우 웃기게도 현대차 노조가 전부 다 띵까띵까 동영상 보면서 놀면 협업의 문제가 없겠죠?)
"많은 화이트 칼라들이 9-5 이후에도 계속 업무 일합니다. 위에서 보면 어떻게 일하나 다 보이는 조립라인이 아니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업무시간에 딴짓하는 걸 모니터링하는 비용이 더 듭니다. 시간당이 아니고 연봉으로 고용하는 이유가 이거구요. 하지만 조립라인의 경우는 인풋 콘트롤이 쉽죠. 대신 아웃풋에 따라서 책임을 안지죠. 올해 현대차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해서 조립노동자가가 임금을 절반만 받지는 않습니다. 아웃풋이 어떻게 되든지 임금이 보장되어 있는 상황이니까 인풋이라도 성실하게 해달라는 건데 그것도 못하겠다는 거죠. 보통 업무시간에 딴짓하다가 걸리면 바로 창피하다 생각하고 딴짓 그만둡니다. 그게 상식적인 반응이죠. 이 경우는 그것도 아니예요. 변호사 같은 경우 시간당 임금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의뢰인이 언제든 해고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 노동자들은 언제든지 자르고 새로운 사람으로 고용할 수 있나요? "
업무시간에 딴짓 하지 말라는 훈장질 길게 늘어놓고 어디서 지금 업무효율 문제를 떠들고 있나요.
."저나 다른 사람들이 글쓴 분과 대댓글을 쓰신 분들의 노동력 효율을 의심하며 특수한 이유를 제외하고는 다 핸드폰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하면 그 역시 당연한 조치라면서 받아들이실 건가요? 넷상에서 유행인 "월급루팡"이란 단어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엑셀 형식으로 나온 카카오톡 배경 화면은요? 시간당 급여의 개념에서 자유로운 노동자들은 거의 없습니다. 이런 행태에는 분노하지 않으십니까? 혹은 이런 회사들의 생산품에 가격 거품이 끼어있다고 생각하세요? "
제 질문에 답을 하란 말입니다. 왜 이렇게 키배도 못하세요?
3. 뭔 헛소리입니까. 미국의 실정을 묻는 게 아니라, 겨자님이 신나게 떠들었던 "시간당 급여"의 개념에서라면 한국에서 비흡연자들이 흡연자들에게 임금을 덜 주라고 해야하거나 흡연자들이 휴식시간 외 흡연에 대한 자발적 임금삭감을 받아들여야 한단 이야기인데. 왜 이렇게 사람 말을 못알아들으세요?
아니 그리고 자기 생명 자기가 깎아먹는 게 이 논쟁이랑 뭔 상관입니까. 평균수명 이야기가 지금 왜 나와요? 흡연자들 일찍 뒈지니까 불쌍하니 욕하지 말자 ㅠㅠ 수준의 감정적 호소를 뭐하러 합니까... 흡연이 노동생산성에서 님이 잘난 척 떠드는 그 "인풋"을 작게 한다고 하는 건데 뭔 헛소리에요? 아 진짜 피곤해지네...
전에 삼성 쪽에서 금연시킨다고 편의점 씨씨티비까지 돌려보고 의학 쪽 증명서 떼게 해온 것도 아무렇지 않으시겠죠? 당연하죠~ 노동자놈들이 시간 당 급여 지켜야 할 거 아닙니까? ㅋ
4. 또 이해 못하셨군요. 직원들의 업무효율 올리려먼 그냥 닥치는 대로 쥐어짜면 됩니다. 회사의 선의를 말하는 게 아니라. 그래서 제가 20세기 초 자본주들의 횡포까지 예시로 들었잖아요? 그럼 왜 어떤 회사들은 직원들 생산성 올릴 수 있는데 탕비실도 없고 사원 복지 개같고 워라벨 박살내고 야근 닥치는 대로 돌릴까요? 왜? 생산성 떨어지는데? 혹시 이 회사들은 바보입니까? 블랙기업들이 멍청해서 제살깎아먹는 짓을 하고 있나요?
효율 따지면 그냥 기업이 인간 쥐어짜면 됩니다. 그게 자본주의가 돌아가는 가장 최초의 방식이었고. 겨자님 말에 얼마나 모순이 있는지 아세요? 그렇게 업무효율 따지면서 커피 마시는 거 허락하고 식당 세우고 하는 거라면, 그거 안하는 회사들은 왜 안하고, 그게 아닌 다른 방식의 노동자들의 휴식에 그렇게 딴지를 걸까요? 기업이 하는 일은 죄다 선의이고 처음부터 다~~ 기업들이 결정한 거라고 생각하시는지?
5. ㅎㅎㅎㅎㅎㅎ 저기요. 안민망하세요? 이제와서 갑자기 안전 문제 꺼내는게? 죄다 매경 한경 조선비즈 이 쪽이 소스네요 ㅎㅎㅎㅎㅎ
현대차 측에서는 제살 깎아먹기인 이런 기사를 왜 내도록 허락할까요? 우리 노동자들이 일 열심히 안해서 우리 차 불량할 수 있습니다 부실하게 조립합니다 하고 자해하는 수준의 기사인데? 무엇보다도 저 관리를 하는 게 사측 아닙니까?
6. 싸가지 없이 견학 운운하지 말라고 했죠~ ㅋㅋ 견학은 겨자님이나 하시구요. 동영상 시청은 물론이고 핸드폰 사용이 금지되는 일용직 생산직 제가 뛰어봤다고 말하는데 뭐하러 자꾸 견학 운운하는지?
네 다음 숫자는 생산성 올리면 좋을 문제고 그 생산성만큼 인간적 대우나 다른 복지가 이뤄지고 있나요?
7. 갑자기 뭔 헛소리죠? 겨자님은 알아서 자식 직업 고르시면 되는 일이구요. 우리는 지금 노사 측의 일방적인 결정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건데? 왜 이 말은 한마디도 없이 자꾸 댓글마다 논점이탈하면서 제 댓글과 상관없는 소리들을 하십니까?
2019.12.16 04:52
2019.12.16 05:36
계속 같은 말을 하게 하네요.
1. 동영상 시청하는 거 찬성한다고 한 적이 없고, 이 말을 세번째 해야 합니까? 의사결정 과정에서 사측의 일방적인 통보가 노조들 빡치게 했다는 건데? 올바른 일이라서 일단 힘쎈 측이 그냥 결정했다고 하면 이 나라에서는 뭐하러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습니까? 이것도 전의 댓글에서 말했죠? 의사결정권이나 영향력이 쥐뿔도 없는 학생회장이나 반장은 학교에서 뭐하러 뽑냐고. 그게 제대로 굴러가지 않아도 형식적으로라도 한 집단의 대표를 만들고 의사결정과정을 최대한 민주적으로 하려는 훈련입니다. 그런데 그걸 사측에서 그렇게 결정하면 누구든 안빡칠까요? 회사는 돈을 벌려고 다니는거지 회사 시다바리 하라고 있는 게 아닙니다. 그냥 힘의 균형이 너무 안맞으니 까라면 까는 게 무슨 진리처럼 떠받들어질 뿐이지.
2. 이런 게 개소리라는 겁니다. 일단 저한테 그 댓글 다셨습니까? 저한테 내내 시간 내 급여 이야기만 했잖아요? 제발 논쟁을 할 때는 본인 주장의 요지를 뚜렷하게 밝히십시오. 이제 와서 무슨 인권의식 있는 것처럼 떠들면 곤란합다. 시간만큼 일하니까 돈받는 놈들이 업무시간에 감히 놀아? 하고 자본가 착취 정신으로 계속 주장해온 주제에 무슨 안전타령이에요? 저한테 그런 말 한마디라도 하셨어요? 제가 뭐 알아서 짐작할까요?
제발 그렇게 거짓말 좀 하지 말라고요... 인터넷 키배가 뭐라고 본심에도 없는 말을 덧붙이세요. 공장에서 사고날 확률이 없으면 그 때는 본인 주장을 철회할 겁니까? 핵심 요지는 여태 시간 내 급여로 떠들어놓고 그렇게 사은품처럼 인권을 끼워붙이지 마시구요.
3. 계속 와이파이에 꽂혀계시네요. 기사 본문에서는 분명히 사측의 일방적 통보 때문에 반발한다고 이야기했는데.
근무 시간을 침해하는 노동자들의 다른 휴식 행위, 가장 대표적으로 커피를 마신다거나 담배를 피우는 행위 등에 대해서도 일괄적으로 정해놓은 휴식시간 외에는 "시간 당 급여"의 개념을 적용해 일체히 위의 행위들을 금지한다는 조항에 대해서도 아무 감정적 반발없이 수긍이 가능하십니까? 그렇게 하지 않고 사원이 자의적으로 담배를 피러 나가거나 커피를 마신다거나 하는 회사의 생산품 품질에 대해 의심을 품고 가격에 항의하십니까?
제 본 질문이구요. 그 인사고과라는 게 사무직한테도 그렇게 적용되면 환영할 거냐는 이야기인데요. "나가서 커피 한잔 하지" "나가서 담배 한대 피고 오지" 같은 이야기가 나오는 게 인사고과에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냐구요.
4. 제 말을 진짜 이해를 못하네요. "겨자님이" 현재 월급 루팡이라는 유행어나 엑셀 배경 카카오톡 같은 "근무태만"의 유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은 겁니다. 그러니까 한국에서도 흡연자들 죄다 패널티 줘야한다, 화이트 칼라들도 이런 것들은 근무 태만이라면서 똑같이 분노하냔 말입니다. 미국의 입장이 아니라요. 겨자님 본인의 일관성을 지적하는 건데 뭔 헛소리세요? 근무태만은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시니까 그 근무태만이 유행으로 아예 번지는 한국 화이트 칼라들에 대한 본인의 일관성을 묻는 건데?
5. 누가 그게 맞다고 합니까. 또 말귀 못알아들으시네. 본인도 말했죠? 어떤 회사는 왜 구글처럼 복지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까요? 업무효율 올라갈텐데? 왜? 왜 어떤 기업들은 자처해서 블랙기업이 될까요? 누가 무슨 경제이론 따지자고 합니까. 그 이론이 쥐뿔도 먹히지 않는 사측의 착취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건데? 그 멍청한 회사에서 별 수 없이 일하는 노동자들은 뭐 똑같이 멍청해서 그런답니까?
본인도 지금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복지를 제공하는 것은 "선택"에 의한 거라고. 그러니까 사측의 복지는 자기네들이 생각할 때 업무효율 떨어지면 탕비실이든 담배필 시간이든 간식제공이든 뭐든 다른 회사들에서 하고 있어도 얼마든지 끊고 비인간적으로 굴 수 있단 소리에요. 그래서 말했죠? 초창기 자본가들이 어떤 식으로 착취했는지? 겨자님이 말하는 대로 기업들이 정말 업무효율을 증진시키기 위해 인간적 대우를 합시다 하는 걸까요?
한국의 각 항공사들이 멍청해서 승무원들한테 비효율적 업무 복장 입히겠습니까? 이렇게 말하면 겨자님은 "그런 복장이 가져다주는 다른 이익이 있고 환경이 있으니까 그렇겠죠" 라고 말할텐데, 그거야말로 업무효율이라는 게 얼마나 자의적이고 사측의 이익추구가 노측이 주장하는 최소한의 인간성과 배치되는지를 이야기하는 거란 말입니다.
6. 국민의 권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노동자들 죽어나가는 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닌데 현대차 노조만 그렇게 신경이 쓰이면 본인의 윤리를 좀 의심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제발 현실 좀 직시하세요. 당연히 노동지옥까진 아니겠죠. 전 그보다 빡센 데서 뛰어봤고 노조가 힘이 세면 그보단 낫겠죠. 그런데 지옥끼리의 비교우위를 따져서 뭐합니까? 고용안정성과 취업난이도에서 자기 자식이 보다 수월하게 취직할 수 있는 조건을 굳이 포기할 부모가 어디있어요? 여긴 정말 천국이고 노동자가 꿀빨면서 일할 수 있으니 내 자식 여기다 취직시켜야지~ 하고 단체협약 조건에 넣을까요? 혹시 혼자만 취직 잘되고 평생직장 보장되는 평행우주의 한국에서 살고 계세요? ㅋㅋㅋ
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 사측의 경쟁력 ㅋㅋㅋㅋ 네 그렇게 계속 회사 걱정하면서 사세요. 뭐가 그렇게 화가 나는지 잘 이해가 안가시죠? 이제 귀찮네요.
2019.12.16 09:07
반면 노조는 실제 25분 동안 컨베이어벨트에 조립할 자동차 없이 돌아가는 시간도 있는데, 사측이 보전해야 할 생산 물량을 과대 산정했다고 주장한다.
2019.12.13 12:22
일단 이 글의 문제는 노동자는 일을 열심히 해야한다는 것을 전제로 깔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이건 당연한 것이 아니에요. 그건 이윤을 최대화 해야하는 사측과 자본의 논리입니다. 노동자의 논리는 자신의 이해와 편리를 최대화 하는 거죠. 이렇게 상반된 두 입장이 부딪치는 장소가 작업장이고요. 이 곳에서 노동자가 자본의 논리를 따르게 만드는 헤게모니를 갖을 수 있느냐는 자본의 능력에 달린 것이죠.
2019.12.14 00:28
노동자가 특출하게 일을 열심히 하지 않아도 돌아가야한다는 것을 전제로 깔고 계획을 세우는 게 사측입니다. 그러나 컨베이어 벨트로 조립하는 와중에 영화를 본다는 게 사실이라면, 그건 예상 밖이었겠지요. 이윤을 최대한 줄여야하는 게 노동자의 입장은 아닐 겁니다. 어쨌든 일자리는 필요하잖아요.
2019.12.13 13:20
경비원 주제에 휴가때 해외여행 가는것은 부적절하다고 입주민 회의에 안건 올린 아파트 사시나보네요.
2019.12.14 00:29
자기 돈을 자기 시간에 자유롭게 써도 된다는 건 자본주의의 장점입니다. 이건 노동자들이 휴가 때 동영상 본다고 뭐라는 내용은 아닙니다.
2019.12.14 07:34
위에도 나온 내용 같지만, 와이파이 이용=근무중의 딴짓이다 이건가요?
여러분, 지금은 21세기에요 (웃음)
2019.12.14 16:29
◇'올려치기·내려치기' 한 뒤 동영상"휴대폰으로 축구 보다가 차가 오면 재빨리 조립하고, 다시 축구를 보더군요."최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했던 한 정계 인사는 본지에 "열이면 열, 상당수가 놀면서 일하고 있었다"며 "컨베이어 벨트가 정말 느리게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작업대에 휴대폰이나 태블릿 PC까지 올려놓고 영화·유튜브 등 각종 동영상을 보고 있었다"며 "외부인 앞에서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에 놀라웠다"고 말했다.
업계는 현대차의 제조 품질 저하가 유튜브 열풍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현대차 생산라인에서 근무자들이 차량을 조립하며 스마트폰을 쓰는 일은 과거부터 일상적으로 이뤄졌다. 각자 작업대에 스마트폰 1~2대를 올려놓고 스스로 작동하는 모바일 게임을 틀어두는 일 정도는 크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국내 다른 완성차 업체들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유독 현대차에서는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그나마 모바일 게임이라면 틀어둔 채로 차량 조립에 집중할 수 있으니 상황이 나은 편이다. 최근에는 유튜브 등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일이 부쩍 늘었다. 현대차 울산공장 관계자는 "과거에는 모바일 게임을 켜놓고 차량을 조립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요즘은 게임보다 동영상을 더 많이 본다"고 말했다. 다른 현대차 근무자도 "아무래도 유튜브가 인기이지 않느냐. 이어폰을 계속 낀 채로 조립을 하며 동영상을 보기도 한다"고 털어놨다.동영상을 봐야 하니 작업 속도도 작업자 마음대로 바뀐다. 컨베이어 벨트는 일정한 속도로 돌아가지만, 작업자가 차량 5~6대 분량을 미리 조립하거나 늦게 조립하는 식으로 여유시간을 만들어 근무 중 '딴 짓'을 하는 식이다. 미리 조립하는 것은 '내려치기', 나중에 조립하는 것은 '올려치기'로 불린다. 울산공장의 작업 효율성은 해외 공장의 절반 수준에 그치기에 이럴 경우 상당한 여유시간 확보가 가능하다. 다만 메뉴얼에 따른 꼼꼼한 조립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긴 어렵다.
2019.12.14 22:33
겨자/
이상하군요. 제조업, 그중에서도 널리 알려진 대기업 생산현장인데 QC나 QA가 없는겁니까? 아니면 현장관리자도 없어요? 물건이 잘못 조립되 나갈때까지 생산관리팀은 뭘하는거죠? 덧붙여 저런 현장에서 "다른 공장대비 이 현장은 생산량이 떨어진다"라는 얘긴 단순히 "그러므로 생산량 떨어지는 현장의 근로자들에게 문제가 있다"로 반드시 이어지기만 하는건 아닙니다. 근로환경 문제도 있거니와 그냥 자동차 회사 생산공장이니까 똑같은 물건 만들고 똑같은 공정을 거치는데 생산량 차이가 나는거겠지...라는 지레짐작이 전제되는 것이고, 그건 옳지 못한 일이죠. 물론 그것이 사실일수도 있고 특정 현장 근로자들이 유독 심각하게 근무를 허술하게 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말그대로 그런 사실이 객관적으로 입증되었을때 얘기고, 이런류의 기사에 자극받아서 노동자 비난하는 사람들이 그거 세세하게 고려할 사람들 같진 않고요.
2019.12.15 02:22
QC에도 capacity가 있죠. 와이파이 라는 환경을 줘서 동영상을 보기 시작해 갑자기 불량률 늘어나면 QC가 다 못잡아낼 가능성이 높죠. TQM을 쓰고 있었다면 원래는 조립노동자 한 명 한 명이 QC를 해야하는 겁니다.
+
한국경제 기사에 답이 있었네요. 설명을 보면 TQM을 쓰고 있는 모양인데 노동자들이 무시하는 모양이네요.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생산라인은 경고음을 통해 잘못된 부품 조립을 막고 있다. 가령 빨간 부품을 끼워야 하는 자리에 파란 부품을 끼우면 비프음이 나와 근무자에게 잘못 조립됐다고 알려주는 식이다. 정상적인 근무가 이뤄진다면 오조립이 발생하긴 어렵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15&aid=0004255981
2019.12.15 08:45
겨자/
님이 언급하시거나 퍼오시는 기사들은 죄다 '동영상 보기 시작해서 불량률이 늘어났다'라는 걸 전제이자 결론으로 깔고 시작하는 얘기들인게 문제입니다. 애초에 한경이나 매경, 조중동같은 친기업 반노조 성향의 언론들에서 노조나 노동자의 행위를 문제삼는 기사를 퍼올땐 필터링이 필요하기도 하고요.
제가 궁금한건 QC에도 케파가 있다같은 얘기들이 아닙니다. TQM을 쓰고 있다면 저 기사들은 더더욱 말이 되지 않습니다. 중견기업...아니, 일개 중소기업들에서조차 어제 일하러 온 알바들 막눈이 되었건, 숙력된 직원들의 직접적인 조작이 되었건 형태를 떠나 조악하게 하는 품질관리를, 이름난 대기업에서 조립-검품부터 테스트까지 제조업에서 필수로 하고 있는 과정들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이건 노동자가 와이파이를 켜고 동영상을 봐서 따위로 원인을 돌릴 수 있는 얘기가 아니에요. 기사대로 빨간 부품 끼우는 자리에 파란부품 끼워서 비프음이 나고 근무자에게 불량여부를 알려주는 시스템? 근무자들은 비프음을 듣고도 물건을 그냥 내보내거나 혹은 생산시간을 계속 지연시킨다는거죠. 기사로 날정도면 단순히 한명의 일이 아니라 비일비재한 일이라는건데, 현장관리라는 개념이 있다면 노조의 유무를 떠나 말이 안되는 일이란걸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말이 안되는 일이 언론에서 언급된다면 가능성은 두가지죠. 정말 말이 안되는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을수도 있지만, 언론에 의한 왜곡이나 날조일 가능성도 있어요.
2019.12.16 04:55
조립 노동자가 동영상 보면서 자동차를 조립한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 건데, 그걸로 인해서 불량률이 높아진다는 당연한 결과는 "왜곡이나 날조"로 보이시나요?
2019.12.17 23:44
겨자/
자꾸 당연하다고 얘기하시는게 당연한 결과가 아니라는거죠. 생산공정이나 작업방식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하고, 그렇게 호들갑떨만큼 큰일도 아니란겁니다. 저어기 님이 링크해주신 기사만해도 올려치기니 내려치기니하며 무슨 대단한 희귀동물 발견사례마냥 호들갑떨지만 일 빨리 땡겨서 하거나 묵혀뒀다하는건 생산-사무 관계없이 어느업종에서나 일어나는 일이에요. 생산이라는 카테고리에 한정해서만 봐도 컨베이어벨트 속도에 따라, 아니면 작업 성격에 따라 천지차이이고요. 기사에는 올려치기 내려치기얘기하다가 '메뉴얼대로 꼼꼼히 조립된다고 기대하긴 어렵다'라고 급점프를 하는데, 얼핏들으면 상관관계가 있는 것같지만 이것역시 작업자의 숙련도에따라, 작업의 성격에 따라 편차가 상당히 큽니다. 현장일의 성격이 무엇이냐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저 비난하기 위해서 저렇게 쓰는거죠.
뭐 반복해서 얘기하지만 제가 궁금한건 딱 한가지에요. 백보양보해서 겨자님 얘기가 사실이라면, 일이 저지경이 되도록 이제까지 컨트롤 타워는 뭘하고 있다가 이제와서 호들갑인걸까..? 라는거죠. 저 기사가 사실이라면 저건 생산 근로자 몇몇이 유튜브보니까 생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현대라는 기업에서 생산현장 관리를 어떤형태로도 전혀 안하고 있다는거죠. 대기업이. 그것도 그 대기업의 대표 업종 중 하나에서 말입니다. 노조가 쎄니까? 유툽 통제하려고 진작부터 그랬는데 설마 노조가 막아서?
2019.12.19 06:14
지금 작업자가 숙련되어 있으면 동영상 보면서 조립해도 매뉴얼 대로 꼼꼼히 조립할 수 있다고 하시는 건가요. 조립이라는 건 눈과 손으로 하는 건데 이게 숙련도에 따라서 동영상 보면서 할 수 있어요? 노동자들이 숙련되면 두뇌가 두 개가 되어서 듀얼프로세싱이 가능하고 눈이 네 개가 되는 건 아니잖아요. 바로 이렇게 딴짓을 하기 위해서 컨베이어벨트 속도를 늦춘 거예요.
이건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현장 관리를 전혀 안하고 있다는 증거로 보기는 어려워요. 현대자동차에서는 최소한 노동자들이 이정도는 한다고 가정하고 조립현장을 짰겠죠. 그런데 동영상을 보면서 조립할 정도로 태만할 거라고 상상하지 못한 게 현대차 경영자들의 실책이었죠. 태만한 노동에도 바닥 아래 또 바닥이 있다는 걸 보여준 거죠.
그 회사의 사정에 대해 잘 모르는 이상 이런 글은 매우 오지랎이란 생각이 드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