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9 23:04
안녕하세요.
2주 뒤 퇴사할 예정인 -_-; 크또또입니다.
순전히 심심해서 (...) 작년에 시행된 leet를 풀어봤습니다.
...생각보다 점수가 높게 나온 것 같아요. 언어 34점, 추리 29점이 나왔네요. (물론 원점수입니다;;)
로스쿨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진지하게 한 적은 거의 없는데, 이번해 회사 쉬는 김에 로스쿨에 도전해 볼까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영어 점수도 그리 낮지는 않고 (이번 해 안에 950까지는 올릴 수 있지 않을까 마 그리 생각합니다..), 학점이 조금 낮기는 하지만 3.6 정도는 되고요.
무엇보다 leet자체가 예전 사법고시나 수능시험처럼 아주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추리논증에서는 논리학 문제는 푸는 요령을 전혀 모르고 넘겨버렸으니, 2~3점 정도는 더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도 해 보고요.
사실 로스쿨에 붙는다 해도 그 살인적인 공부에 3년 동안 치여살 생각을 하면 좀 고민할 것 같기도 하지만;; 도전하는 것 자체의 매몰비용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아서 한번 해볼까 합니다.
혹시 조언해 주실 만한 점 있으실까요? 비록 펑예정인 글이지만 리플 좀 굽신굽신합니다.
2014.02.09 23:15
2014.02.09 23:19
헐 글 펑이 안되나요;; leet는 언어랑 추리 합쳐서 70점입니다. 좀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로스쿨 나와서 큰 돈을 만지고 싶다는 생각은 거의 없습니다. 소수자인권, 국제인권 쪽을 생각하고 있어요.
2014.02.0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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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0 00:50
2014.02.10 00:53
2014.02.10 01:09
2014.02.09 23:48
2014.02.09 23:53
2014.02.09 23:55
2014.02.10 00:16
2014.02.10 00:53
이런 막연한 생각이라면 말리겠습니다.
로스쿨학벌 학부 학벌 만큼은 매우 좋은 사람인데, 제 주변이라고 돈 벌 생각만으로 로스쿨 와서 고생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곳이라고 해야 할까, 우리세대는 공익활동을 하려 해도 엄청난 경쟁을 거쳐야 합니다. 차라리 대형 로펌이 더 많이 뽑아서 그쪽으로 돌리기도 하고..어쨌든 법조계시장이 매우 힘들고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로스쿨 내 경쟁도 이래저래 피곤하지만, 시장 자체가 안좋다는게 큽니다. 통일이라도 일어나지 않는한, 힘들어질 가능성만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권변호사도 어느 로스쿨인지도 중요합니다. 그냥 경쟁이 어느 분야나 다 세다고 보시면 됩니다. 과거 인권변호사들은 변호사 지위의 독점적 지위에 기대었기때문에 가능한 것이기도 했고, 오늘날 지속가능한 인권변호사일도 소수만 가능한 듯 합니다. 돈벌이는 물론 밥벌이도 포기하겠다고 하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만..저는 돈벌이는 상관없는데, 밥벌이 포기는 못하겠더군요.
2014.02.10 01:16
2014.02.10 01:23
2014.02.10 01:24
인권과 공익이라 하면 좀 막연하고 구별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지만(조영래 변호사는 인권변호사라 하는 것 같고, 요즘은 공익변호사라는 명칭을 쓰는 것 같습니다)
요즘엔 태평양등에서 만든 동천도 있고, 공감도 있고, 연수원 학생들이 만든 재단이라고 해야할지 공익변호사 자리도 있고, 제가 다니는 학교 학생들이 기금 만들어서 공익변호사 활동을 하도록 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몇몇 밥벌이는 할 수 있는 공익변호사 자리가 한정되기는 하지만 있습니다. 물론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새로운 모델을 창출할 수도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제가 그 정도의 진정성이나 의욕은 없는지, 자신이 없더군요.로스쿨에 나름 그런 모임을 진지하게 하는 친구들도 있고 하니(그 중에는 부진정한 인권변호사를 꿈꾸는 아이들도 있고 합니다만 그 정도는 보입니다), 로스쿨에 들어와서 고민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긴 할 겁니다. 그런데, 이런 고민을 하고 실제 활동까지는 하는 곳은 그나마 상위권 로스쿨인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학벌에 기대어 그나마라도 고민할 여유가 있는 것인지 어떤지..아니면 학풍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014.02.10 02:01
2014.02.10 00:57
작년 리트는 제가 잘 모르지만, 리트만으로 다른 안 좋은 조건을 커버할 정도의 점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저도 비슷한 점수였던 것 같은데, 그냥 손해 안보는 정도의 점수였습니다).
학부 학벌은 모르겠으나, 서울대라 해도 3.6은 그렇게 좋은 학점이 못됩니다. 학부서울대, 3.6, 토익 만점, 지금의 리트도 실제로 받는다면 서울권 로스쿨은 들어가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운 좋으면 서울 대형도 가능할 것 같은데, 최근 입시를 겪은게 아니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2014.02.10 03:04
2014.02.10 10:40
2014년 제3회 변호사시험 치고 온 따끈따끈한 법전원생입니다. 질문을 좀 더 구체적으로 해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 알려드릴게요. 작성하신 글을 보니 법학 전공자가 아니신 듯 한데, 그렇다면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공계 비법학도로서 법전원 3년은, 하루 하루가 도전이었어요. 다행스럽게도 법학 자체에 매력을 느껴서 공부는 즐길 수 있었지만, 그게 다가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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