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6 17:52
2019.11.16 19:58
2019.11.16 20:07
2019.11.16 20:12
2019.11.16 20:15
2019.11.16 20:45
2019.11.16 20:48
그럼에도 민주당 정권이 ‘더’ 살기 힘들다는거죠?
2019.11.16 21:30
2019.11.16 21:47
‘그럼에도’ 민주당 정권하에 삶의 난이도 상승에는 이유가 있어야 하죠. 님 양심이 민정계 정권향이 아니면 말이죠.
2019.11.16 23:22
2019.11.17 00:19
MB때 취재하다 쳐맞은 진중권도 님말씀에 잘도 동의할겁니다.
2019.11.17 00:45
2019.11.17 00:59
뭔소리래? 민주당 욕을 스트레스없이 쾌적하게 하려면 일베를 가요. 엉뚱한 게시판에서 고생말고.
2019.11.16 20:20
2019.11.17 01:26
2019.11.17 13:47
2019.11.17 02:36
2019.11.17 02:43
진교수가 조국 비난을 하든 옹호를 하든 발언 날조한 기사 붙잡고 누군가가 자위한건 이미 분명한거 같습니다만.
2019.11.17 14:29
이게 그 포스팅인가요? 다른 페이스북에서 링크한 내용이 남아있네요. (강조는 제가)
...
알립니다.
1. 아래에 링크한 '동아일보' 기사. 참 교묘하게 무지막지하네요.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는 유 작가한테 전화해 “큰일났다.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다시 젊은이들에게 표를 달라고 할 수 있겠냐”라고 묻자 “(유 작가는) 덮을 수 있데요(라고 답했다). 참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젊은이들에게 표를 달라고 할 수 있겠냐"고 물었을 때, 유작가의 대답은 이른바 '세대담론'의 신빙성과 과학성을 문제 삼는 내용의 것이었고, 강연에서도 그렇게 전했습니다.
그리고 "덮을 수 있데요" 라는 것은 유작가의 발언이 아닙니다. 강연에서 제가 한 발언은 "당시 내 눈에 유작가는 표창장 위조의 사실여부보다 법적으로 방어가능하냐는 데에 더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게 그의 태도가 결국 '법적으로 방어가 가능하면 윤리적 문제는 덮자'는 얘기와 뭐가 다르냐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그의 발언이 아니라 나의 발언이고,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저의 주관적 해석입니다. 그는 당연히 내 해석에 동의하지 않겠죠.
객관적 사실을 말하자면, 당시에 표창장 위조여부에 대한 그의 인식은 '아직 사실여부를 알 수 없다'는 것이었고, 나의 인식은 '여러 정황으로 보아 표창장이 위조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윤리적 판단을 위해서는 사실여부의 확인이 중요하죠. 하지만 정치적 행동을 위해서는 제기되는 여러 의혹에 대한 법적 방어 여부가 더 중요할 겁니다. 그에 대해 강연에서 "어쩌면 유시민씨의 판단이 더 현실적인지 모르죠."라고까지 했습니다.
물론 나는 그의 그 '현실적' 태도에 매우 비판적입니다. 그것은 단기적으로는 유리할지 모르나, 장기적으로는 진보진영에 치명적 독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설사 법정에서 무죄판결을 받더라도, 자녀의 입학에 서민의 자녀들은 사용할 수 없는 부당한 방법을 사용했다는 사실은 오롯이 남을 테니까요.
그리고 그것은 이제까지 '진보'를 지탱해온 서사 자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발언 역시 유작가가 아니라 저의 발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특정 사안에 대한 언급이라기보다는 강연주제의 요약, 즉 '포스트-트루스(진리 이후의) 시대라는 디지털문화의 일반적 경향에 대한 지적입니다.
요약하면, 동아일보의 기사는 내 발언을 자극적으로 짜깁기하여 언뜻 유작가의 발언인 것처럼 비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유작가를 비판하는 것도 좋고, 또 내게도 그를 비판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가 하지도 않은 발언 때문에 비난받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2. 동양대 인문학 강좌에 관련된 기사도 사실과 다릅니다.
거기에 보면 내가 뭔가 새로운 사실을 폭로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실은 '인문학 강좌를 들은 조모군이 사이트에 올린 감상문 후기의 아이디가 58세의 여성으로 드러났다.'는 기존의 보도에 대한 코멘트였습니다. 그 보도를 접하고 문제의 감상문을 찾아보았더니, 당시에 내가 했던 강연과 그 내용이 달랐다는 겁니다. 그 이유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다만 그가 여러 학생들 틈에 섞여 내 강연을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조모군이 실제로 동양대 인문학 강좌에 참여해 정상적 절차에 따라 수료증과 상장을 받은 것은 사실로 알고 있습니다.
3. 내친 김에 하나 더
진중권이 '정의당을 탈당했다'는 기사. 탈당 철회한지 오래 전의 일인데, 새로 탈당한 것처럼 보도했더군요. 기사가 사실반 허구반입니다.
과연 포스트-트루스의 시대인가? 허위도 많은 사람들이 믿어주면 사실이 될 거라고 믿나 보지요. 그러잖아도 유튜브니 뭐니, 선동매체들이 난무하는데, 기성언론이라도 그 미망에서 깨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독자들이 듣고 싶어하는 허위가 아니라 듣기 싫어도 들어야 하는 사실을 보도하는 게 언론의 사명이라 믿습니다. 중독성 강한 자극적 기사로 독자들 선동해서 광화문으로, 혹은 서초동으로 내모는 것은 언론의 역할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 언젠가 정식으로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겁니다. 현재는 아직 생각할 문제와, 사태의 정상화를 위해 여러 가지 처리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어서...(이하는 퍼오지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