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중얼거리시나요?

2010.12.30 01:59

mystery tour 조회 수:2532

혼자 오래 살면, 텔레비전이랑도 대화하고

키우는 꽃들에게 이슬이, 구슬이 이름 붙여 대화도 하고 한다죠.

 

저는 별로 혼자 산 적 없어서

그런 버릇은 없지만,

그래도 아주 가끔 혼자 있을 땐 툴툴 거리거나 감탄사를 내거나, 이정도는 합니다.

 

몇달전부터 어떤 여인과 하우스 메이트로 살게 되었는데,

이 분은 타지에서 꽤 혼자 살았던 것 같아요.

하우스메이트라고 해도, 서로 활동하는 시간대가 다르고 그야말로 집만 공유하는 사이다보니

거의 인사 정도고 얘기는 별로 안하는데,

이 분이 그렇게 혼자 얘길 많이해요.

특히 샤워하러 가서는, 

물소리때문에 아마 안들릴거라 생각해서인지 혼자 그렇게 줄창 얘길합니다.

처음엔 전화하는 줄 알았는데...그게 아니더군요.

무슨 내용인지는 전혀 들리지 않는데 뭘 아주 열심히 얘길합니다.

감정의 고조도 있는듯하고.

어쩔땐 자기 방에 돌아가서도 계속 얘길해요.

 

무서워요.

사실은 이 집은 세 명이 사는겨..ㅠ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66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58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865
110431 [바낭] 문중 제사 [13] 칼리토 2019.11.18 1043
110430 오늘의 임청하 (스압) [8] 스누피커피 2019.11.18 1146
110429 사회적으로 특정 경향성을 보이는 집단은 제재를 가해도 되는가? [16] 타일 2019.11.18 1160
110428 이노래 우리 제목은 무엇일까요 [3] 가끔영화 2019.11.17 356
110427 엠넷 월클 보고있습니다 [1] 메피스토 2019.11.17 346
110426 전시 제목 좀 골라주세요! [17] 젤리야 2019.11.17 759
110425 영화 <해질무렵 안개정원> 원작 읽기 & 장한나 [3] 보들이 2019.11.17 668
110424 스포일러] 더 데이 에프터 투머로우, 설국열차 [3] 겨자 2019.11.17 723
110423 버드박스 vs 콰이어트 플레이스 [12] 노리 2019.11.17 1166
110422 그것은 인간의 보편적인 오류지!! [74] Sonny 2019.11.17 2059
110421 인생의 엔트로피 최고치와 내리막길의 결혼생각 [1] 예정수 2019.11.16 801
110420 진중권 머저리 합류에 대한 변론 [18] skelington 2019.11.16 1624
110419 민주당, 검찰개혁 7대 법안 국회 제출 Joseph 2019.11.16 312
110418 박영선 법사위원장, 법무부장관의 검찰총장 ‘서면’수사지휘 의무화 법안 6월 통과돼야 [4] Joseph 2019.11.16 487
110417 블랙머니와 엔젤해스폴른을 보고 [3] 라인하르트012 2019.11.16 613
110416 프듀 사태가 우리한테 준 교훈 [17] 잘살아보세~ 2019.11.16 2489
110415 니콜라스 케이지는 [9] mindystclaire 2019.11.16 828
110414 검찰 통제 개정안, 법무부 '조국 사람들'이 밀실 설계 [17] Joseph 2019.11.16 895
110413 세 사람이 보낸 메시지 [13] 어디로갈까 2019.11.16 938
110412 요즘은 스타들 모습을 옆에서 보는거 같은 출발드림팀 같은걸 왜 안하는거죠 [2] 가끔영화 2019.11.15 53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