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3 21:13
1.
그러니까 어렸을 때 이런 곡을 듣고 꽂혀서 앨범까지 샀었죠.
(아시는 분이 그렇게 많을 것 같진 않기도 하고... 음...;)
이 곡 이후로는 뭐... 영화 '부메랑' 삽입곡 하나를 내놓았던 건 기억나느데 그 외엔 대체로 잊혀진 팀이었던 걸로. 최소한 제겐 그랬구요. ㅋㅋ
근데 몇 년 후에 윤미래가 이런 노랠 내놓아서 나름 히트하지 않았겠습니까.
(올리면서 다시 들어보니 새삼 윤미래는 참 아까운 인재라는 생각이. 훨씬 더 크게 잘 됐어야 했는데!!)
그래서 전 별 생각 없이 제가 처음 올린 그 곡을 샘플링 한 거라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노동요로 틀어 놓은 유튜브의 알고리즘이 어느 날 저를 이 곡으로 인도하더라구요. 아니 이게 뭐지?? 하고 확인해보니 이게 오리지널이었던 것.
대략 30여년을 혼자 착각하며 살아온 셈인데... 음... 인터넷이 없었던 것을 탓하겠습니다!! ㅋㅋㅋ
근데 내친 김에 확인해 보니 윤미래의 저 곡도 원곡을 마지막에 올린 'True'로 삼고 있는데요.
음. 당연히 원곡은 그게 맞겠습니다만, 아무리 봐도 '삶의 향기' 저 노래는 'Set adrift on memory bliss'를 참고해서 만든 곡 같아요.
그렇다고 끝까지 우겨 봅니다. ㅋㅋㅋㅋ
2.
두 번째는 사실 제 잘못(?)은 아닌 것인데요.
그러니까 이런 노래가 있지 않았겠습니까.
예나 지금이나 이 시절의 산타나 빅 히트 앨범 두 장은 참 괴이하단 생각을 합니다.
산타나 본인이 작곡한 곡도 아닌 것을 유명 가수 피처링으로 부르면서 남이 프로듀싱을 해줬는데 이게 산타나 곡으로 팔렸다는 게... ㅋㅋ
암튼 'Smooth'에 이어 이 곡까지 빅히트를 쳤었고 저도 그 시절엔 즐겨 들었습니다만. 최근에 또 유튜브님이 제 멱살을 잡고...
이런 곡으로 인도를 하시더라구요. 허허.
이 경우엔 원곡자가 만들고 녹음까지 해놓고 발표를 안 하다가 걍 남에게 판 경우라서 제가 몰랐던 것도 당연한 일인데, 그냥 생각나서 넣었어요. ㅋ
솔직히 산타나 & 미셸 브랜치 버전이 더 좋긴 한데, 이것도 듣다 보니 꽤 괜찮습니다. 그냥 발표하시지 왜 묻어뒀을까요.
3.
사실 제가 이런 뻘글을 적고 있는 이유는, 연휴 때 다 하겠다고 내내 미뤄뒀던 업무 무더기를 이제사 시작하고선 두 시간만에 질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척도가 대략 1/5밖에 안 되니 계속 이러면 안 되겠죠.
정신차리고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일 할 것을 다짐하며, 글 주제와 아무 관련 없는 곡 영상 하나만 더 투척해 봅니다.
제 딸이 요즘 가장 좋아하는 노래에요. ㅋㅋㅋㅋㅋㅋ
대체 평소에 뭘 들려주길래! 니 취향을 자식에게 강요하고 있구나!!! 이런 의심은 거부합니다. 왜냐면 이게 다
이 영화 때문이거든요. ㅋㅋㅋ
평은 그렇게 좋진 않던데, 그래도 마리오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되게 재밌는 영화였나 봅니다.
그러면 됐죠 뭐.
2023.10.03 21:28
2023.10.03 22:34
ㅋㅋㅋ 영화 보다 보면 가끔 그렇게 좀 쌩뚱맞게 느껴지는 곡들이 있죠.
좀 다른 얘기지만
전 이 곡이 '매트릭스'에 나왔다고 해서 벙 쪘던 기억이 있습니다. 영화를 다시 보면서 찾아보면 되는데 그럴만큼 그 영화를 좋아하지 않아서... ㅋㅋ 나중에 보니 2편에서 배경 소리 같은 걸로 슬쩍 지나갔나보더군요.
2023.10.03 21:56
스팬다우 발레의 True는 중딩때 제 최애 팝송 ㅋㅋㅋㅋ PM던의 저 노래도 미국에서 많이 히트했던 노래로 기억하는데요, True 샘플링으로 평범한 듯한 랩음악을 임팩트있게 만들어줬다는 생각입니다
2023.10.03 22:39
앗. 또 이렇게 바로 아는 분이 등판하시고... ㅋㅋㅋ 저도 나름 하루 종일 라디오 끼고 사는 20세기 청춘이었는데 왜 몰랐을까요. 허허...
맞아요. 히트곡이었을 겁니다. 말씀대로 팀의 보컬이나 랩 역량보단 샘플링을 참 잘 한 곡이 아닌가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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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핵바낭을 하자면--2002년 스타워즈 에피2 예고편에 굉장히 신나는 음악이 7-8초간 나옵니다. 그런데 정작 영화에는 안나오거든요.
그걸 정말 꽤 오랫동안 찾아볼까 말까, 영화에 나오는데 내가 못들은거겠지? 이러면서 생각만 하고 살았는데
얼마전 각잡고 검색에 검색을 거듭해 그 짧은 음악의 정체를 알아냈습니다. 1983년 스타워즈 에피6 OST용으로 작곡했지만 삭제되었던
곡을 가져가 집어넣었다고...존 윌리엄스의 돌려막기 신공을 잘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