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평 중에서도 호평이 많아서.. (강우석 답지 않다는 말은 호평 맞죠?) 은근히 기대하고 봤는데...


전반부에서 쌓아올린 긴장감과 서스펜스가 후반부 (극중 유해진이 죽은 이후)에 급격히 와르르 무너지면서 말 그대로 후반부엔 시계만 들여다보는 상황이...


강우석은 아마도 원작의 결말을 그대로 따라가기 싫다는 감독의 자존심이 있었겠으나...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풀지못해 결국 잘라버린 알렉산드로스처럼...


전반부에 묶어놓은 매듭을 어떻게 할 줄 몰라 그냥 잘라버린 그런...느낌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러한 결말은 재미도 없고.. 결정적으로 원작의 주제의식 마저 놓쳐버린 결과가... (기도원 몰살사건은 류목형의 범죄여야 했는데...)


박검사와 류해국의 로맨스 분위기도 영 이상한 관계에다가... 강우석의 검찰사랑은 언제까지 계속될건지...


저의 결론은 지극히 강우석 다운 영화였고. 지금의 호평일색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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