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선 보통 홍길동님 뭐 이런식으로 호칭하잖아요.


근데 한번은 다른 커뮤니티에서 토론(혹은 말다툼)하다가 한 유저가


'홍길동씨 블라블라~'를 한 거에요.


그러니 홍길동 유저는 '이런 싸가지 없는 넘~ 블라블라~'를 시전하게 되고...


그 밑으로 ~~씨라니... 버릇없다 싸가지 없다는 의견에 동조하는 의견이 줄줄이 달리더라고요.


그러면서 두 사람의 논쟁은 저 한큐에 분위기까지 한쪽으로 쏠리더군요.


정작 논쟁의 주요 골자보다는 저런 이유로요.

(쇼펜하우어의 토론의 법칙에 나온 '인신공격은 최후의 수단이다'라는 챕터도 생각나더군요.)





그거 보면서 오프라인에서는 낯선 타인에게 흔히 쓰는 ~~씨가 온라인에서는 싸가지 없는 행동으로 둔갑을 하네.


하면서 당시 사건이 인상깊게 기억에 남거든요.



최소한 오프라인에서 '~~씨'라고 부르는건 친하진 않더라도 안면이라도 튼 사이고,


온라인은 안면을 트지를 않았으니 '~~님'이라고 해야 하는 거란 뜻인가요?


전 지금도 그때 사건이 이해가 안가요...ㅎ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07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35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3742
111436 [팝 아이돌 열전] 제시 맥카트니 [4] 아리마 2010.09.24 3862
111435 연가시 평이 안좋군요, 김명민은 영화쪽에서... [7] N.D. 2012.07.04 3862
111434 만약 전쟁이 나면 그 결과가 통일일까요? [28] 가라 2013.04.09 3861
111433 싸이 젠틀맨 뮤비보고 [6] 메피스토 2013.04.14 3861
111432 로스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53] 안수상한사람 2012.12.01 3861
111431 (17금) 어떤 광고쟁이의 패기.jpg [14] soboo 2012.11.23 3861
111430 글씨를 참 잘 쓰는군요 [10] amenic 2012.10.20 3861
111429 양조위, 장쯔이 퍼스트룩 화보 [8] 탐스파인 2013.06.21 3861
111428 내 배우자가 이것만은 갖췄으면 좋겠다.. 하는 것 [27] dimer 2011.01.19 3861
111427 축구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오늘 뭐하시나요? [13] wadi 2010.06.12 3861
111426 영화 포화속의 우정 주인공이 살아있었군요. [2] 무비스타 2014.03.11 3860
111425 박근혜 새마을 운동 한다고 하네요 [8] 가끔영화 2013.10.20 3860
111424 탈퇴합니다. 익명임 2013.03.18 3860
111423 코스프레에 대한 국립국어원의 대답 [39] 패니 2013.02.20 3860
111422 베를린에서의 전지현 [9] 수퍼소닉 2013.02.03 3860
111421 자신감 0% [25] bete 2013.01.26 3860
111420 신촌 아트레온이 CGV로 바뀝니다 [11] 감자쥬스 2012.11.22 3860
111419 사주팔자의 원리. [15] 서브플롯 2013.06.18 3860
111418 디즈니 빌란 디자이너 콜렉션 시리즈 인형들 [4] 빠삐용 2012.11.23 3860
111417 한국 대 브라질. 후반전 불판. [81] 큰고양이 2012.08.08 386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