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8 15:32
1. 예고편을 보거나 영화소개프로에서 하는 걸 보고 주로 판단하는데..이 영화는 괜찮을거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휴일에 서울까지 가서 보러갔는데...너무 만족스러웠어요..
2. 이유는..역시 이병헌의 연기때문입니다. 달콤한 인생이랑 많이 비교하시는 것 같은데..달인에서도 이병헌의 캐릭은 약간 여유가 있는 그런 캐릭이었던 것 같아요..하지만 이번 영화는 여유라고는 1도 없는 타이트한 인간이었어요..그랬기 때문에 벽장씬에서의 표정이 이해가 되는 거죠..타이트하게 사는 직장인빌런이 망가지게 되는 걸 얼굴로 다 보여줬단 생각이..그래서 전 벽장씬을 봤을때 충분히 볼 가치가 있었다고 봐요..
3. 하지만 박통 캐릭의 이성민도 만만치않았습니다. 이성민 캐릭은 코믹한 건 안 어울려도 이렇게 신경질적인 군주역을 잘할 줄은 몰랐어요..단순히 분장때문만은 아니란 생각이 연기를 보다보니 박통의 이미지랑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4. 박통이 그때 안죽고 여지껏 살아있는 영화를 누가 만들어줬음하는 생각이..
저는 이성민 배우가 송강호 황정민 설경구급보다 연기력으로는 더 믿음이 갑니다. 안 닮았다고 보지만 귀 분장 덕택에 그럴듯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