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4 13:55
존경하는 OO님!
늘 좋은 말씀과 사랑으로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늘 관심을 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에
그래도 그럭저럭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정말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늦은 시간입니다.
평화와 휴식이 있는 복된 시간 되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늘 감사합니다 OO님
XXX올림
위 인사말은 다음과 같이 평가되었습니다.,
문자 내용의 첫 부분에는 약올리는 듯한 표현이 들어가있고,
중간에는 독설에 가까운 내용,
마지막 부분에는 '주님과 함께하길 바란다'는 도저히 정상적으로는 이해하기 불가한, 마치 권력에 취해 이성을 잃은 듯한 문자입니다.
이렇게 평가한 사람은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되는데,
우선은 피하고 볼 것 같아요.
그럼에도, 조롱이 맞다, 정황상 그렇다...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하아 참, 헷갈리게 하려는 걸까요?
그래도, 주관이 있다면 쉽게 설득되지는 않을것 같은데요.
2020.01.14 14:40
2020.01.14 14:45
이들이 밝힌 당시 상황에 따르면 대검은 7일 저녁 무렵 법무부로부터 "다음날 아침 일찍 검찰 인사안을 보내 주겠다"는 답을 받았다. 그간 검찰 인사는 법무부 안(案)을 바탕으로 총장과 장관이 수차례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검찰청법도 법무부장관이 총장 의견을 들어 검찰 인사를 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날 저녁 윤 총장과 통화하면서 "법무부에 인사안이 없고 청와대에 있다"고 하면서 대검이 청와대에 확인전화를 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결국 김오수 차관이 강남일 전 대검 차장에게 전화해 "사실은 인사안이 있다. (장관이) 보여주기 싫어서 그런 것 같다. 내일(8일) 오전 일찍 보내주겠다"고 하면서 일단락됐다.
그런데 이날 밤 9시가 넘어 "다음날 인사위원회가 열린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이는 인사 내용이 사실상 결정됐다는 의미다. 당연직 인사위원인 강 전차장도 9시 반 넘어 참석통보를 받았다. 강 전 차장은 경위를 묻기 위해 이 전 국장에게 전화했지만 그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러자 강 전 차장은 다음과 같은 문자를 보냈다. "인사위원회 개최를 밤 늦게 통보하는 이유가 뭐냐. 안건에 경력검사 임용이 있는데 필요한 절차는 이행한 것이냐"는 내용이었다. 인사안을 보내 의견을 묻겠다던 법무부가 느닷없이 인사위를 개최하겠다고 나선 이유와, 인사위 안건으로 표시된 ‘경력검사 임용’의 구체적 내용을 묻는 내용이었다.
이 문자에 대한 이 국장의 답장이 "평화와 휴식이 있는 복된 시간"이었다. 정확히는 "늘 좋은 말씀과 사랑으로 도와 주셔서 감사드린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평화와 휴식이 있는 복된 시간 되시길 간절히 기도드린다"는 것이다. 인사안 관련 질문에 대한 답은 없었다.
강 전 차장은 이 답문에 황당해 하면서도 다시 이 전 국장에게 문자를 보냈다. "법무부가 인사위 있기 전에 인사안을 보낸다고 했으니 이른 시간에 보내 달라. 그래야 총장님이 검토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내일(8일)오전 일찍 인사안을 주겠다’던 약속을 확인받는 차원이었다. 이 전 국장은 이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1/14/2020011401191.html
주광덕 의원이 전후맥락 없이 포인트를 잘못 잡았는데, 포인트는 인사위원회를 열기 위한 절차를 이행했냐는 질문에 이성윤 지검장이 동문서답으로 생깠다는 겁니다.
2020.01.14 14:54
2020.01.14 15:00
이 기사는 다른 신문에도 났습니다.
이런 기사는 문자가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거짓으로 쓰기 어렵습니다.
제가 한국일보나 경향신문이나 한겨레 기사를 가져와도 이 게시판에서 그다지 신용을 받진 못하더군요. 한경오는 한경오라서 안되고 조중동은 조중동이라서 안된다는 식이더군요. 이거야말로 post-truth, 트럼프 시대의 한국 판을 보는 것 같습니다.
2020.01.14 15:11
2020.01.14 15:15
제 기억에 제가 이 게시판에서 이 단어를 쓴 건 처음입니다. 제 기억이 맞겠지만 한 번 검색해보시죠. 제가 이 단어를 잘 안쓰는 이유는 님 같은 분들을 안타깝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정말 중요할 때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없게 됩니다.
2020.01.14 15:28
2020.01.14 15:48
http://www.djuna.kr/xe/index.php?mid=old&act=IS&where=comment&search_target=title_content&is_keyword=post-truth&page=1
겨자님이 'post-truth'란 언급을 하신 건 이벗 댓글이 처음입니다. "Post-truth 얘기 자주 하시는군요. 이 단어 배우신 지 얼마 안 되셨죠? :-)" 라고 비아냥 거리시기 전에 검색을 좀 해보시거나 아예 기억이 불확실하다 싶으면 그런 식으로 비아냥 거리는 언급은 하지 않으시길 권합니다.
그건 그렇고 an_anonymous_user님이야말로 이모티콘 배우신지 얼마 안되셨나요? 되게 자주 쓰시네요.
2020.01.14 23:19
an_anonymous_user/
조중동 한경오 기사는 조중동 한경오라는 이유만으로 못믿겠다는 사람들에게 post-truth란 단어를 쓰는 게 잘못이라고 보는 건 an_anonymous_user님 개인의 의견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post-truth는 공화당 지지자들이라기 보다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성향을 묘사하기 위해 많이 쓰였는데, 한국에서는 극렬 문재인 지지자들, 조국 지지자들, 박근혜 지지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조중동 한경오 검찰발표에서 나온 알릴레오나 딴지일보 등에서 누가 썼는지도 모르는 포스팅을 믿는 식이죠. an_anonymous_user님의 지적에 대해서 자세히 답변하지 않은 것은, 그 분들을 제가 안스럽게 느끼기 때문에 이 분들의 현실 부인을 자세히 설명하는 것 자체가 제게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그 분들이 왜 사실을 무시하고 남들이 주입하는 판타지를 믿고 싶어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0.01.14 15:13
2020.01.14 15:24
정말 안타깝군요. 제 기억이 옳다면 노무현 때에도 이런 프로세스로 했습니다. 이제까지는 검찰총장이 검사 인사권에 개입했다고 판단하시는데 검사에 대해서 새로 부임한 법무부 장관이 얼마나 파악하고 있길래 서류만 보고 인사를 한단 말인가요? 그러니 직권 남용을 통해 경찰에게 정보를 수집하라고 편법을 쓸 수 밖에 없지요? 인사권이 없는 검찰총장이 왜 인사안을 만들어갑니까? 인사안을 주질 않는데 거기다 어떻게 코멘트를 하구요?
이번 인사가 잘못되면 그때는 대통령이 다 책임을 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추미애가 이미 인터뷰에서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다고 했지요. 자기는 재청권만 있다구요. 윤석렬 임명할 때 문재인 지지자들이 그렇게 환호작약하더니 생각처럼 되질 않았죠? 이번 인사는 검찰총장에게서 피드백도 받질 않았으니 이제는 총장 탓도 못하게 됩니다.
2020.01.14 15:57
노무현 정권에서도 그렇게 했으니 검찰이 이 모양 이 꼴인것이고 실패한 정권이 된거죠. 설마 노무현 정권이 성공한 사례라서 그 때도 그랬으니 지금도 맞다 주장하는건 아니길 바랍니다. 그리고 검찰청장이 인사안 만들어 가라 한적 없어요. ‘의견’을 내라고 했을 뿐이죠. 말을 또 이상하게 만들어 내시내요?
그리고 당연히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이 책임을 져야죠. 권리가 있으면 책임도 져야 합니다. 그 전에는 법적 권한도 없는 것들이 인사를 하고 책임도 안졌는데 그게 바로 문제죠. 마찬가지로 윤석열이를 검찰청장에 앉혀서 잘못되면 당연히 대통령 잘못이고 책임입니다. 이미 전 문재인 대통령의 망한 인사중에 세 손가락 안에 든다고 생각해요. 검찰이 온갖 뻘짓거리를 해도 검찰만 욕하는게 아니라 대통령을 욕을 해야 하는데 문제는 윤석열이 덕분에 검찰이 대통령 말도 안 듣는다는 이미지가 만들어져 버린겁니다. 이건 비정상적인 상황이에요. 그러니 온전히 책임을 다 묻고 따질 수 있도록 정상화 되어야죠.
그리고 ‘피드백’이라는 말은 완전히 잘 못 쓰신거라 생각합니다. 단순한 실수였기를 바래요. 만일 실수가 아니라면;;
2020.01.14 23:34
불과 6개월 전에 문재인 정권이 검찰 인사를 했는데 검찰에서 인사안을 왜 내야합니까? 인사가 장난인가요? 법무부에서 제시하는 인사안이 없는데 왜 의견을 내야하죠?
제가 알기로 문재인 정부 하의 첫번째 검찰총장은 윤석렬이 아닙니다. 문무일 검찰총장 있을 때까지도 이렇게 했다는 뜻이예요. 6개월 전에 인사할 때는 어떤 프로세스를 이용했죠? 예전과 다른 프로세스를 이용하려면 이제부터는 이렇게 한다고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하는 겁니다. 지금 많은 분들이 이번 인사가 얼마나 무리한 건가를 모르고 계시는 것 같군요. 윤석렬 인사가 잘못이었다고 보시는데, 그게 왜 잘못이죠?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라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주문이었잖아요. 그게 잘못이었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무슨 책임을 지고 있습니까? 아무 책임도 안지고 있죠. 조국 인사 참사로 나라를 어지럽힌 것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무슨 책임을 졌습니까? 오히려 조국에게 빚을 졌다고 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23734.html
https://www.youtube.com/watch?v=3dfEg9A3-Ck
2020.01.14 15:20
다른 신문에도 났다면서 링크한 출처가 동아일보네요? 좀 어이가 많이 없습니다. 한국에서 ‘조중동’이 어떤 상징인지 전혀 ‘감’이 없으시군요 :( 좀 안타깝습니다. 물론 겨자님이 조중동을 저와 다른 의미로 받아 들일 수는 있다고 생각하고 이젠 별로 놀랍지도 않아요. 제가 어이가 날라간 포인트는 ‘다른 언론’ 입니다. 하하하
2020.01.14 15:31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5&aid=0004273274
한국경제입니다. 물론 저는 한국에서 문재인 지지자들이 조중동은 조중동이라고, 한경오는 한경오라고 안믿다가, 자기들 입맛에 맞는 기사가 올라오면 바로 출처 상관없이 좋아하는 걸 잘 압니다.
2020.01.14 15:59
점입가경이로군요; 아무리 그래도 좀 그럴듯한 ‘다른 언론’을 찾아 보시지; 한국경제가 뭡니까? 아.... -_-;;
그리고 저 문재인 지지자 아닙니다. 문재인 찍지도 않았고 이 게시판에서 문재인 욕했다고 문빠들에게 일베충이라고 욕먹은 적이 정확히 세번 있었네요.
한심한 딱지치기까지; 오늘 참 가지 가지 하시네요 -_-;
2020.01.14 23:25
한국경제는 1964년에 창간되어서 지금까지 2대 경제지로 먹고 살고 있는 언론사입니다. 딴지일보 게시판이나 알릴레오보다는 낫죠.
스스로 문재인 지지자가 아니라고 규정하고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2020.01.14 14:58
통화 후 문자를 보냈다는 법무부 해명과 대치되는 내용이네요. 어쨌든 인사 전날 곤란한 질문을 적당히 좋은 말로 넘긴 게 문제가 되는진 모르겠네요.
그와 별개로 평화와 휴식을 Rest in Peace로 읽는 건 대단하네요. 정말 그런 의도로 보냈다면 더 대단하고요.
2020.01.14 15:03
이성윤 지검장이 핸드폰 통화기록을 공개하면 법무부 해명이 맞는지 알 수 있겠네요. 통화 시간이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 인사위 있기 전에 인사안 보낸다고 법무부가 말을 해놓고, 이성윤 지검장이 입으로 구술해서 보냈단 말인가요?
2020.01.14 15:15
인사안 보냈다고 한 적 없는데요. 정말 통화를 했다면 저 문자가 동문서답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정도죠.
2020.01.14 15:25
강 전 차장은 이 답문에 황당해 하면서도 다시 이 전 국장에게 문자를 보냈다. "법무부가 인사위 있기 전에 인사안을 보낸다고 했으니 이른 시간에 보내 달라. 그래야 총장님이 검토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내일(8일)오전 일찍 인사안을 주겠다’던 약속을 확인받는 차원이었다. 이 전 국장은 이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2020.01.14 17:46
저 워딩이 본인 입에서 나온 건지도 확실치 않지만, 강 전 차장 본인의 감정이 중요한 건 아니고요.
만약 통화가 있었다면 통화 내용도 알아야 판단이 가능할 것이란 원론적인 말씀을 드렸을 뿐입니다.
통화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저렇게 말 돌려서 대답한 것이 그렇게 문제되는 행동인지 모르겠다고 첫 댓글에서 말씀드렸고요.
2020.01.14 23:26
저건 대답이 아닙니다. 모욕이죠.
2020.01.15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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