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가루 가족 막장 드라마인 이 영화에 대한 Q님 평을 인용하자면...


"사극이라는 장르에 한해서 말하자면, 1969년에 만들어진 [겨울 사자] 같은 역사드라마는 2016년의 한국에서는 죽어도 죽어도 죽어도 죽어도 죽어도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만들어질 수 없다. 


대한민국의 역사 교육과 대중들의 역사 인식이 근본적으로 바뀐다는 것은, 위선적이기 이를 데 없는 민족주의와 국가주의에 흠뻑 빠져서, "고증" 이라는 허깨비에 얽매인 채 근세사를 양반놈들의 "위인전"으로 전락시키고, 이씨조선 (그래 이씨조선!) 의 왕 들이 노무현 닮았냐 이명박 닮았냐 그런 천박한 시사놀음이 "비판정신" 이라고 칭찬을 듣고,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내용에 "충실" 하면 "정통사극" 이라는 렛떼루가 붙여지고, 이 아무개 같은 사기꾼 새끼들이 개똥 같은 "사관" 소리를 읊어쌓으면 마치 한반도의 역사에 대해 뭔가 이해하는 것처럼 행세할 수 있으면서, 박사학위 받은 역사학자들을 죽일 놈 살릴 놈 씹어댈 수 있는, 그런 세태에서 벗어난 다는 것을 말한다. 즉 [겨울 사자]와 같은 영화가, 예를 들자면, 태종에서 양녕대군, 효령군 그리고 충녕군 (후의 세종)으로 넘어가는 왕위계승의 구도를 두고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렇게 되려면 아직 멀고도 멀고도 멀고도 멀고도 멀고도 멀고도 멀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8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3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57
110975 수학의 추억(?) [13] 산호초2010 2010.06.08 3837
110974 김용민의 그림마당 섬짓하네요. 소름돋아요. [7] 보람이 2014.05.16 3836
110973 [바낭] 오늘 '너의 목소리가 들려' 잡담 [14] 로이배티 2013.07.10 3836
110972 응답하라 1994에 제 이상형에 가까운 분이 있네요 [2] 자두맛사탕 2013.11.09 3836
110971 아인슈타인이 맺어준 커플 [11] 지붕위의별 2013.04.13 3836
110970 수면 5시간 전에 카페인 섭취 절대 금지 [6] herbart 2012.07.06 3836
110969 미니오븐 써보신분 있나요 스테이크 만들어 먹고 싶어요... [11] 불판맨 2012.02.06 3836
110968 뒤늦게 곽노현 재판 방청기를 봤네요. [12] shushu 2012.01.20 3836
110967 애보기는 정녕 중노동이군요.; [19] 빠삐용 2011.05.30 3836
110966 나탈리 포트먼 신작 [블랙 스완] 국내 포스터 [9] 보쿠리코 2010.12.18 3836
110965 새벽 5시에 월급이 입금되었습니다 [6] all you need is love 2010.10.25 3836
110964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강아지 보면 애틋한가요? [19] 옥이 2010.09.17 3836
110963 [궁시렁바낭] 외국에 살면서 가장 힘들다고 느껴지는 때 [17] soboo 2010.08.03 3836
110962 이이제이(guest 신대철) - 서태지와 아이들 난 알아요.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음악인데?" [20] catgotmy 2014.11.30 3835
110961 유럽여행중 신기하고 부러웠던 몇가지.. [12] 마크 2014.10.14 3835
110960 모 신문사의 영화 평론 하시는 분의 강의를 들었는데 [12] espiritu 2013.10.22 3835
110959 죽음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32] 마아난 2013.10.09 3835
110958 도둑들.. 웨이홍의 X폼이 너무 기이하네요.. (스포일러) [4] 도야지 2013.01.28 3835
110957 국정원녀 소식,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전산요원 [3] 마당 2012.12.14 3835
110956 후기 바낭-묻지도 않은 발열버선 사용 후기 [8] 방은따숩고 2012.11.07 383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