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문재인과 우주의 기운

2019.11.29 21:00

로이배티 조회 수:3674

예전부터 이번 대선 이후의 문재인은 거대한 우주의 기운에게 도움 받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자주 했었어요. 
라이벌로 부상하던 사람들은 자꾸 이상한 방향으로 자폭하며 문재인에게 승리를 안기고. 또 뭔가 위기는 계속 닥치는데 그 때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탈출구가 열리더란 말이죠. 

그런데 그 중에서도 최고 중의 최고는 바로, 정치평론가(?) 박지원 선생의 표현을 빌리다면 '야당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박근혜가 초토화 시켜 놓은 자유당의 상태가 제가 살면서 본 중 역대 최악이구요.
그 와중에 나경원, 황교안의 황금 콤비가 연일 삽질 배틀을 하며 자폭을 하고. 가끔 둘 중 하나가 좀 득점을 해도 다른 한 명이 바로 끌어내리죠. 

조국 이슈로 청와대와 민주당이 (일단 지지율 측면에선 분명히) 자폭을 해도 딱 그 시국만 넘기고 나니 별다른 호재 없이도 자동으로 다시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고 자유당 지지율이 내렸던 걸 보면 자유당의 이미지가 얼마나 나락으로 떨어졌는지 짐작이 가죠. 지금 자유당을 안팎에서 이끌고 있는 황-나 콤비의 시너지는 가히 역대급이라고 밖엔 할 말이 없어요. 마치 유타 재즈 전성기 칼 말론과 존 스탁턴의 픽앤롤 플레이를 보는 듯, "알고도 못 막는다!!" 라는 느낌. 

그러다 오늘은 또 검찰이 말도 못하게 칼타이밍으로 토스해준 유재수 떡밥으로 다시 흐름이 크게 변하려나 했는데...




나경원과 자유당 사람들이 '패스트트랙 안건 완전 철회'를 조건으로 걸고 유치원 3법, 민식이법처럼 사람들에게 관심도 많고 호응도 큰 법안들로 인질극을 하고 있네요. 

음...

도대체 저 사람들은 왜 저러는 걸까요. ㅋㅋㅋ

나경원의 원내 대표 임기가 끝나간다는 게 너무 아쉬워요. 전 딱히 민주당 지지자는 아니지만 뿌리 깊은 자유당 안티라 지금의 자유당 레전드 투탑 & 황금 콤비가 해체되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단언컨대 자유당의 전성기는 바로 지금이에요. 제발 좀 더 머물러줘요 경원찡...



Sta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32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61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040
110853 유튜브 컨텐츠의 생애주기 [4] 어제부터익명 2019.12.27 672
110852 문화의 날에 본 영화 '백두산'(노 스포) [1] 왜냐하면 2019.12.26 523
110851 [넷플릭스] 너의 모든 것 (You) 2시즌을 시작했습니다. [9] Lunagazer 2019.12.26 811
110850 김동조 트레이더를 아세요? [11] Joseph 2019.12.26 1593
110849 [바낭] 학교생활기록부 [14] 로이배티 2019.12.26 853
110848 David Foster 1929-2019 R.I.P. [2] 조성용 2019.12.26 485
110847 뭉쳐야뜬다 번지점프 왜 여성들이 훨씬 겁이 없을까 [8] 가끔영화 2019.12.25 1075
110846 [바낭] 메리 크리스마스:) [7] skelington 2019.12.25 539
110845 [벼룩] 성탄절의 포근한 겨울옷 벼룩합니다 피뢰침 2019.12.25 432
110844 이런저런 일기...(리수, 크리스마스, 모임) [1] 안유미 2019.12.25 529
110843 [KBS1 발레] 호두까기 인형 [3] underground 2019.12.25 467
110842 [스포일러] 스타워즈: 더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단평) [7] 겨자 2019.12.25 867
110841 여행과 변곡점 [13] 어제부터익명 2019.12.25 799
110840 [바낭] 말머리 그대로의 잡담 몇 가지 [18] 로이배티 2019.12.25 1033
110839 [캣츠] 저세상 영화입니다... 충격과 공포! [16] maxpice 2019.12.24 1834
110838 당신은 온라인에서 삶을 살게 됩니다. 매너를 지키는 걸 잊지 마세요. [7] 어제부터익명 2019.12.24 978
110837 듀게 분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8] 튜즈데이 2019.12.24 491
110836 [영업] 진산 마님의 고양이 귀 [2] 룽게 2019.12.24 614
110835 (바낭 화력지원) 아프리카 BJ도 참으로 고달픈 직업이군요. 귀장 2019.12.24 618
110834 (바낭X 근황O) 몸에 관하여, 회사 일상, 발레와 고양이, 노화의 가속도 [8] Koudelka 2019.12.24 95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