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7 14:09
일단 'vs' 식의 다소 선정적인(?) 제목에 심심한 유감을 전합니다.
그래도 '일시불로 1억 vs 63빌딩 오를 때 계단 하나마다 10만원' 보다는 낫지 않나요? 아니... 똑같은가??
여하간 유감 표명은 유효하고요;;
마침 머리를 감고 난후 넷플을 띄웠더니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올라왔더군요.
전에도 볼까 하다가 설정이 마음에 걸려 보지 않았던 영화입니다. 하지만 '콰이어트'라니,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면서 보기에 딱! 아닌가. 그러나 역시 좀 보다 말았습니다. 오히려 소음 다 죽이고 봐야 할 영화인데 소음이 있어도 대사 전달은 문제 없으니 잘 볼 수 있겠다(역발상!)는 저의 관람태도가 문제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작위적인 설정이 영 ㅠㅠ 애가 셋이야(이건 괜찮아), 임신 상태라고(어쩌다가?), 공교롭게도 한 아이는 청각장애고(뭐...뭐라고..?). 드라마를 끌고 갈기위한 세팅이 너무해요. 자연스럽게 비슷한 설정(감각 차단 및 주의)의 버드박스가 떠올랐습니다. 버드박스는 꽤 재밌게 보았거든요. 냉소적인 성격의 산드라 블럭 캐릭터도 좋았고요. 반대로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제가 아이들 나오는 가족 드라마를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요.
평가는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더 좋은 것 같던데 두 영화 중 어떤 걸 더 재밌게 보셨나요? 문득 궁금.
음.. 얘기하다보니 버드박스가 다시 땡기네요.
2019.11.17 14:24
2019.11.17 16:18
제게 에밀리 블런트는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의 모습이 갑입니다. (시카리오는 아직 안봐서 제외..)
2019.11.18 01:39
2019.11.17 14:38
2019.11.17 16:27
2019.11.17 16:29
사실 버드박스의 인기는 대단했죠 웹상에 버드박스 챌린지 같이 장님놀이해서 찍어올리는게 유행을 하기도 했고요 ㅋㅋㅋ또 그게 위험하니 따라하지 말라고 뉴스도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2019.11.17 14:42
2019.11.17 14:56
2019.11.17 16:22
2019.11.17 16:05
저는 서스펜스도, 감동도 콰이어트 플레이스 쪽이 훨씬 나았어요.
버드박스는 비슷한 구성의 "눈먼자들의 도시"보다도 별로... 결말도 그저 그런 아포칼립스물스러운 감흥 없는 결말 느낌...
키드님 너무 우울했다는 아버지 모습도 전 슬프긴 했지만 감동 쪽에 더 무게가..
2019.11.17 16:24
2019.11.17 16:34
볼 때는 재밌었어요 보고 나서 생각해보니 약간 아쉽더군요 그 형식 때문에 후반부를 알고 보는 자체 스포가 되다보니...
아무리 그래도 극장에서 본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못+출산이 너무 강력해서 전 긴장감으로는 콰플리 비교가 안 되게 센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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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버드박스까지 본다 해도 저는 콰이어트 플레이스에 한 표 던질 게 분명합니다. 왜냐면...
에밀리 블런트잖아요. 산드라 블럭에게 나쁜 감정은 없지만 에밀리 블런트입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하죠. 네. 그렇습니...
죄송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