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0 15:55
올해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은 8월 21일(월) ~ 27일(일)까지 진행됩니다.
방송편성표 : https://www.eidf.co.kr/kor/screen/tvSchedule
다시보기(유료) : https://dbox.ebs.co.kr/dbox
EIDF 유튜브 채널 : https://www.youtube.com/@EIDFOFFICIAL/playlists
[통찰과 영감] 섹션에 있는 다큐 7편은 모두 재밌어 보여요. 예고편 재생목록 가져왔어요.
1. 노래방 천국
핀란드 노래방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더 늦기 전에 노래 부르는 방법을 배워야겠어요. 늙으면 노래 부르며 살고 싶은데...
2. 전장을 지배하다, 잠수함 U-96 (U-96, The True Story of Das Boot)
이 다큐 보기 전에 <특전 U보트(Das Boot, The Boat, 1981)>를 보고 싶은데 유튜브에 part1은 없고 part2~5가 올라와 있네요.
상영시간 2시간 29분이나 되는 영화군요. part2~5가 각각 50분 정도인 걸 보면 200분 정도 분량은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part2: https://youtu.be/GXtr2-OL6E8 (영어자막은 있어요.)
3. 티그레 사람들
재규어 불법 사냥과 밀매에 관한 다큐인가 봅니다. 재큐어 이빨을 어디에 쓰려고...
4. 서브젝트 (Subject)
<The Staircase>라는 범죄드라마 제작을 위해 해당 범죄가 일어난 가정의 딸을 인터뷰하려는 것 같은데...
아, 이 다큐는 TV 방송을 안 하네요.
5. 메뚜기 공화국
메뚜기를 잡아서 식량으로 파나 봅니다. 메뚜기를 잡기 위한 온갖 방법들이 동원되고요.
번데기도 먹고 추어탕도 먹는데 메뚜기라고 못 먹을 이유는 없죠. (가루로 갈아만 준다면)
이 다큐도 TV 방송을 안 하는군요.
5-1. 위 4, 5 대신 <삼형제 이야기>라는 다큐를 보기로 했어요. (이 다큐는 예고편이 안 올라와 있네요.)
형의 죽음 후 25년 동안의 사진과 동영상 등의 기록을 통해 우리가 상처에 대한 대화로부터 도망치려고 선택하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합니다.
6. 콜 미 댄서
브레이크 댄스를 독학으로 배운 주인공이 발레 댄서가 되려고 한다네요. 춤 추는 사람을 보는 건 언제나 재밌어요.
7. 그녀의 키친, 쉬 셰프
고급 레스토랑에서 인턴 과정에 있는 여성 요리사 얘긴가 봅니다. 멋진 요리를 볼 수 있겠어요.
이 외에도 제가 보고 싶은 다큐 몇 편 골라봤어요.
8. 건축가 발크리시나 도시
https://youtu.be/kqdOR8bnYG4
프리츠커 상을 받은 '발크리시나 도시'라는 건축가에 관한 다큐라네요.
9. 백래시: 디지털 시대의 여성 혐오
https://youtu.be/308jn32KI5U
온라인 상에서 벌어지는 여성 혐오와 그에 맞서는 여성들에 관한 다큐라고 합니다.
10. 버퍼존
https://youtu.be/VPQmt7lRDT4
야생동물 보호구역과 도시의 경계지대를 '버퍼존'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코뿔소가 출몰해서 사람을 공격하고 농사에 피해를 주지만
특별 보호종이라 죽일 수는 없고 코뿔소 덕분에 관광으로 돈을 벌 수도 있어서 이 코뿔소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난감한가 봅니다.
사실 EIDF의 경쟁 부문은 [페스티벌 초이스]여서 이 다큐들을 열심히 봐야 하는데... 11편의 예고편 재생목록 가져왔어요.
예고편 보니 일단 아래 네 편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1. 프랭클린
1980년대 초 호주의 프랭클린강 수력발전 댐 건설로 근처 국립공원이 파괴되는 걸 막아낸 환경 운동에 관한 다큐라고 합니다.
12. 아무도 말하지 않는 이야기
왜 우리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것일까에 관한 일곱 여성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 다큐로 엮어낸 작품이라고 합니다.
13. 어느 수도사의 대성당
수도원에서 쫒겨난 어느 스페인 수도사가 60년 동안 홀로 거대한 성당을 건축했다네요.
14. 클루브 다 에스퀴나: 이전에는 없던 음악들
1972년 브라질에서 발매된 <Clube Da Esquina>라는 앨범을 여러 음악평론가들이 역대 최고의 음반 중 하나로 손꼽는다는데
그 앨범의 탄생 배경을 파고드는 다큐라고 합니다.
<스틸 라이프>, <마인드 게임>도 보려고 해요.
<다섯 번째 방>, <어쩌다 활동가>, <옥순로그>는 TV 방송을 안 하네요.
14-1. 침묵의 집
이 다큐도 페스티벌 초이스인데 예고편이 안 올라와서 몰랐네요.
이란의 한 중상류층 가족이 3대에 걸쳐 겪어온 변화를 두 남매 감독의 개인적인 내레이션으로 보여준다고 합니다.
아직 예고편이 올라오지 않은 다큐 중에 보고 싶은 게 몇 편 있는데요.
15. 사빈 바이스, 한 세기의 기록
거의 한 세기 동안 다양한 사람들 수천 명의 얼굴을 찍은 여성 사진작가 다큐라고 합니다.
16. 헤어날 수 없는 아름다움, 밀로의 비너스
https://youtu.be/xKcAjiA8EjU
밀로의 비너스라면 그 팔 없는 비너스 다큐인 것 같은데 뭐가 그렇게 아름답다는 건지 한 번 봐야겠네요.
17. 보사노바의 목소리, 미우샤
보사노바의 역사를 페미니스트의 관점에서 보여준다고 합니다.
미우샤가 주앙 지우베르투의 두 번째 부인이군요. 저는 아스투르 지우베르투만 알고 있었는데...
18. 헤비메탈의 전설, 리 커슬레이크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데 전설이라니... 그의 친구라는 키스, 오지 오스본, 데프 레퍼드, 딥 퍼플, 아이언 메이든은
적어도 이름과 노래를 들어는 봤는데 왜 이 분 이름은 들어본 적도 없는지 이번에 알아봐야겠어요.
19. 세자리아 에보라, 삶을 노래하다
이 분도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아프리카계 가수라는데 저는 잘 모르는 분이라 한 번 보려고 해요.
20. 마이 네임 이즈 알프레드 히치콕
이 다큐는 TV 방송은 안 하고 극장 상영만 하나 봅니다.
보고 싶은데... 내년이나 후년쯤 방송해주면 좋겠네요.
작년 EIDF 개막작이었던 것 같은데 <다크 레드 포레스트>도 방송합니다. 재미 없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재미있게 봤던 다큐예요.
역시 작년에 방송했던 <라멘 먹으러 오세요>도 재밌게 봤고요. <춘희막이>와 <B급 며느리>도 방송하네요.
올해 EIDF에서는 위에 적은 다큐를 중심으로 가능한 한 열심히 챙겨보려고 합니다.
혹시 EIDF 다큐 보시다가 권하고 싶은 게 생기면 알려주세요.
2023.08.20 19:58
2023.08.20 22:21
앗, 쏘맥 님 반가워요.
저는 매년 EIDF가 열릴 때마다 올해는 보고 싶은 다큐가 별로 없을 것 같다는 느낌으로 시작하는데
막상 예고편을 보고 조금씩 내용을 알아가다 보면 보고 싶은 다큐가 자꾸 생기더라고요.
나태주 시인의 시처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EIDF 너도 그렇다. 뭐 이런 느낌 ^^
같이 열심히 봐요.
2023.08.21 10:33
매 년 여름이 되면 underground 님과 EIDF가 함께 회상됩니다. 이제 인터넷 일주일 무료 스트리밍도 없어진지 오래 되었으니 편성표를 뽑아 동그라미 쳐가며 봐야겠어요. 저번에도 보다가 밤 늦게 자버린 경험이 있는데 그럴 수는 없을 것 같고. 정 안되면 D-BOX를 결제한다는 마음으로. (그런데 잘 찾아보면 EIDF 출품작이 인터넷 혹은 OTT 여기 저기에 올라와 있기도 하더라구요.) [B급 며느리]와 [춘희막이] 둘 다 봤는데 참.
편성표는 eidf_pbook.pdf (ebs.co.kr) < 요기에 있는걸 보시는게 더 편할 거에요. 일일히 클릭해서 들어갈 필요도 없고. [게임에 진심인 편] 3부작은 풀 버젼이 유튜브에 올라와 있다고 합니다.
2023.08.22 05:56
<게임에 진심인 편 - 근데 이제 예술을 곁들인> 재미있게 봤어요.
게임은 여러 번 되풀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예술작품이 되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요.
인간과 삶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주는 작품을 훌륭한 예술작품이라고 하지는 않을 거예요.
인간은 여러 번 살 수 없고 이미 저지른 행동을 없던 것으로 만들 수 없죠. 우리 삶은 돌이킬 수 없는 시간 속에서 흘러가요.
게임은 여러 번 다시 시도할 수 있고 실패의 과정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교육 프로그램이 될 수 있고
실패의 고통을 치유하는 훌륭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겠지만 훌륭한 예술작품이 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삶의 진실과 마주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보상이 없는 삶에서 의미를 찾게 할 수는 없을 것 같거든요.
2023.08.21 10:41
2023.08.21 13:03
편성표 감사합니다. 이렇게 한 번에 다 볼 수 있으니 훨씬 좋네요.
핸드폰에서는 확대해서 볼 수 있는데 저는 일주일 내내 편성표를 들여다 봐야해서 그냥 알려주신 프로그램 북에서
편성표를 인쇄한 후에 보고 싶은 다큐를 형광색으로 칠해 놓으니 눈에 잘 띄고 좋네요.
(필요하신 분은 https://static.ebs.co.kr/eidf2015/download/eidf_pbook.pdf 의 10페이지 인쇄하시면 됩니다.)
잔인한오후 님이 관심 갖고 계신 다큐가 있으면 미리 살짝 알려주세요. 제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있을 테니까요.
2023.08.23 02:40
<프랭클린> 생각보다 더 재미있게 봤어요.
무언가를 지키도록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지켜야 하는 그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인지를 보여줘야 하죠.
행동하지 않을 때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 것을 잃게 되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행동할 동기와 에너지를 얻게 되니까요.
이 다큐는 그것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고 자연과 인간 간의 거대한 관계뿐만 아니라 아주 오래 전부터 한 인간이 자연과 맺어온 관계,
한 인간이 자연 속에서 겪게 되는 고난과 단련과 위로를 통해 삶의 고통을 견디고 스스로를 치유해 온 모습을 잘 보여주네요.
<클루브 다 에스퀴나>는 예고편에 나온 노래에 마음을 빼앗겨 보게 됐고 역시 좋은 노래들이 많이 나왔어요.
Lô Borges - Um Girassol Da Cor Do Seu Cabelo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34918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54246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64684 |
124399 |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하는 <킴스비디오> GV에 다녀왔어요. [2] | jeremy | 2023.10.04 | 211 |
124398 | 프레임드 #572 [4] | Lunagazer | 2023.10.04 | 107 |
124397 | 노화가 느껴짐 [2] | 칼리토 | 2023.10.04 | 478 |
124396 | 길었던(?) 연휴가 다 지났네요, 이제 일상으로,,,let's dance [1] | 왜냐하면 | 2023.10.04 | 227 |
124395 | 뭔가 먹고싶다는 생각이 진짜인지 알아보는 테스트 [5] | 상수 | 2023.10.04 | 484 |
124394 |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5] | 조성용 | 2023.10.03 | 610 |
124393 | 에피소드 #57 [4] | Lunagazer | 2023.10.03 | 94 |
124392 | 프레임드 #571 [4] | Lunagazer | 2023.10.03 | 96 |
124391 | [핵바낭] 원곡을 착각하고 살았던 노래 두 곡 [4] | 로이배티 | 2023.10.03 | 345 |
124390 | [연휴바낭] 연휴동안 본 영화&시리즈3 [8] | 쏘맥 | 2023.10.03 | 292 |
124389 | LG 우승 [7] | daviddain | 2023.10.03 | 308 |
124388 | 연휴에 본 것 [2] | daviddain | 2023.10.03 | 194 |
124387 | 크리에이터 를 봤어요 유스포 [1] | 라인하르트012 | 2023.10.03 | 267 |
124386 | [넷플릭스] 도적....보시는 분 계신가요? [1] | S.S.S. | 2023.10.03 | 325 |
124385 | 이야기 듣기의 힘듦, 이야기 하기의 시대 [15] | thoma | 2023.10.03 | 500 |
124384 | 삼국 - 무영자 (2018) | catgotmy | 2023.10.03 | 126 |
124383 | 아샷추가 뭔지 아세요? [7] | 정해 | 2023.10.03 | 581 |
124382 | [왓챠바낭] 뱀파이어로 철학하는 영화, '어딕션' 잡담입니다 [2] | 로이배티 | 2023.10.02 | 342 |
124381 | 황금을 놓치다 | 상수 | 2023.10.02 | 153 |
124380 | 소림목인방 | 돌도끼 | 2023.10.02 | 220 |
알려주시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갈뻔 했어요.
이번엔 부지런히 챙겨봐야겠습니다.
추천작과 소개도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