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결혼 이야기, 기생충)

2019.12.27 15:51

예정수 조회 수:1062

아이유가 추천하자 실검에 오르는 결혼이야기네요. 아이유의 영향력이란...^^;


가족과 함께 2번째로 감상하고 좀 변화를 느꼈습니다. 처음 감상 때는 노라 판쇼가 약간 얄밉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굉장히 페미니즘적이고 직업정신에 투철하다... 그렇게 느껴지는군요. 그리고 감독이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영화가 굉장히 성평등적이면서도 아닌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저는 처음 봤을 때 남편입장에서 약간 이입했거든요. 그런데 두 번째 봤을 땐 관찰자로서 니콜이 싸움도중 말하는 대사 “당신은 이기적인 데 익숙해져서 당신이 얼마나 이기적인지 몰라!!”(아마 이런 맥락)가 와닿더라고요. 그렇다보면 어떤 관객은 남편에게 이입하다가 돌아설 것 같네요.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결혼을 이제는 하나의 숙련된 과정으로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어떤 결실이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로맨틱하지만은 않을 거 같다... 뭐 그런 느낌?


ps- 아담 드라이버는 자기 연기를 못 본다는군요. 토크쇼 도중에도 영상을 틀어주니 보다가 나가버렸다고.





기생충에는 묘한 감정이 있었는데, 이런 인위적인 해설도 도움이 되긴 하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95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429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731
111213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4] 조성용 2020.02.02 1069
111212 정상인들이 좀 찾아오나 싶었더니 [6] 도야지 2020.02.02 1063
111211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두개 - 체념증후군의 기록, 판데믹 [4] 폴라포 2020.02.02 1093
111210 아 그러고보니 오늘이 20200202군요 [4] 예정수 2020.02.02 589
111209 혐오의 두 부류들 [43] 갓파쿠 2020.02.02 1477
111208 제목이 여러개인 카톨릭 웨스턴 [6] 가끔영화 2020.02.02 603
111207 분노의 질주9 트레일러 [10] 노리 2020.02.02 412
111206 아콰피나 주연, 페어웰을 봤어요. (영화 내용 언급 포함) [3] 티미리 2020.02.02 637
111205 존 카펜터의 The Fog 가 40주년이라네요 [5] 부기우기 2020.02.01 408
111204 코로나 바이러스 [5] 어제부터익명 2020.02.01 1107
111203 우한 폐렴 대처 인사법 [5] 어제부터익명 2020.02.01 910
111202 노재팬은 부추기고 노차이나는 금지하는 나라 [12] buffalo66 2020.02.01 1321
111201 공포는 핑계고 제노포비아가 맞다는 증거 [38] ssoboo 2020.02.01 1546
111200 정직이라는 것 [27] 어디로갈까 2020.02.01 1145
111199 핵인싸 키아누.. [10] 노리 2020.02.01 1137
111198 이런저런 일기...(기대감) [1] 안유미 2020.02.01 399
111197 심약해서 전염병만 돌면 감기기운이 느껴져요 [3] 어디로가야하나 2020.01.31 562
111196 [바낭] 옥뮤다 삼각지대의 시대는 갔다!! [6] 로이배티 2020.01.31 927
111195 Six degrees of 마틴 스콜세지/ 알 마르티노 [3] mindystclaire 2020.01.31 539
111194 [강력스포일러] 파이널 디씨젼... [6] 가라 2020.01.31 51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