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3 14:06
며칠 지나서 좀 쉰 떡밥이긴 한데,
문체부 2차관에 최윤희 (전) 수영선수가 임명되었네요.
청문회는 부담스러워서 장관에는 못 앉히고, 청문회 안 거치는 차관에 임명한 것 같다는 건 저만의 망상이겠죠?
MB가 유인촌을 문체부 장관에 임명한 사건에 대응되는 이번 정부의 이벤트이네요.
MB가 했던 것 중에 마음에 안 드는 것(혹은 마음에 드는 것)은 꼭 replicate해야 하겠다는 sublime desire가 있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2019.12.23 14:13
2019.12.23 14:29
낙하산 논란은 늘 있을 수 밖에 없어요. 정부에서 일할 정도의 관심이 있으면서 철학을 공유하는 사람이면, 대선 때도 열심히 지지하고 다녔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결국 결과에 따라 정부가 책임을 지는 거죠. 유인촌을 replicate했다기엔 그 이전에 이창동 장관이 있었고, 이 장관은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죠. 유인촌은 낙하산이라서가 아니라 장관 시절에 했던 짓 때문에 욕을 먹었던 거고요.
사실 진짜 낙하산은 이런 장차관 인사보다는 조명도 덜받고 일 못해도 조용히 넘어갈 수 있는 각종 공기업, 국가 연구원 등에 수두룩할 겁니다. 거기에 비하면 이번 차관 인사는 나쁘지 않죠. 여성체육인이라는 상징성도 크고요.
2019.12.23 15:28
2019.12.23 15:28
2019.12.23 16:00
2019.12.23 23:31
2017년 4월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
2017년 9월 귀국
2018년 7월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 임명
2019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임명
*한국체육산업개발(주) : 1988서울올림픽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해 1990년 7월에 설립된 국민체육진흥공단 출자회사
1년간 한국체육산업개발에서 뭘 얼마나 성과를 잘내면 차관이 될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