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9 17:42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너무 먼 미래를 상상하진 말자구요ㅋ
우린 아직 젊고 괜찮은 미래가 있습니다.
말하는대로 쓰는대로 되는 세상 아닙니까?
우린 다 잘 될 겁니다.
뜻하시는 일, 사랑, 자녀계획 등
우리 올해 10년 20년 30년 뒤 원하는 미래를 써보자고요 ㅋ
1. 지금까지 세 번 정도 만난 여자사람과 애인사이가 되고 결혼하게 될 겁니다.
2. 10년 뒤 서울 강남에 내집을 마련하고 기부도 하고 1남 1녀를 혹은 2남1녀 자녀를 두며 행복하게 삽니다.
3. 20년 뒤 50이 되겠네요? 50대에는 아마 증권사 임원을 하고 있을 겁니다. 아마 사장도 될 겁니다.
4. 30년 뒤 한국의 빌게이츠 한국의 워렌버핏처럼 기부를 밥먹듯이 즐기며 살 겁니다.
2014.06.09 17:43
2014.06.09 17:48
2014.06.09 22:40
그렇게 되실 겁니다.
2014.06.09 17:49
희망찬 1,2,3,4 보고 한참 웃었어요^^
2014.06.09 22:40
웃어주시다니 더 웃으실 일이 많이 생기실 거에요 ^^
2014.06.09 17:50
30이 넘고 보니,
30년이란 세월이 결코 나한테 닥치지 않는 어떤 상상 속의 숫자, 세월이 아니라
정말로 나한테 닥쳐오는 매우 실제적인 것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실제로 주요 선진국 정부들 대부분은 30년 전에 발행한 채권들을 갚느라고
아주 기냥 허덕허덕들 하고 있고요.
그렇다 보니 전 20년 뒤, 30년 뒤엔 이럴거야 하며 장밋빛 희망을 더이상 가질 수 없게 됐어요.
3년 뒤가 그저 그럴 거라면 30년 뒤도 마찬가지로 그저 그렇겠죠, 오히려 능력도 힘도 건강도
더 나빠질테니, 다른 모든 것들도 더 나빠질 확률이 훨씬 더 높아요 ㅠ.ㅠ
2014.06.09 18:04
2014.06.09 18:40
2014.06.09 20:16
와 아름다운 시절을 여기서 볼 줄이야. 반갑습니다. 저도 좋아해요.
2014.06.09 22:41
확률말고 그 너머를 보자고요 ㅋ 파릇포실님께 더 좋은 일이 분명 생길 거에요
2014.06.09 17:54
어딜 바라보면 되죠 눈이라도 그려주세요
2014.06.09 22:42
믿음의 눈으로 잘 될 거라는 걸 직접 그려야 합니다.
2014.06.09 17:58
a. 초등학교때 나를 싫어했던 짝이랑 우연히 만나서 그날로 연인이 된다.
2014.06.09 18:00
초딩때 짝 이야길 하시니,
대입시험 치고 나서, 갑자기
초딩때 친했지만 약간의 경쟁의식...을 갖고 있었던 애들 몇이가
갑작스레 전화가 왔던 일이 떠오르네요.
뜨르르한 데 붙은 애들 몇이가 그렇게 전화를 했더라고요,
다른 애들 몇한테도 했던 모양.
그렇게까지 자랑하고 싶었나봐요.
2014.06.09 22:43
그렇게 되길....
2014.06.09 18:52
2014.06.09 22:43
현실을 냉정하게 말고 우리 따뜻하고 밝게 봐보죠 ㅋ
2014.06.09 19:54
결혼에 대한 환상이 너무 크기 때문에 오히려 결혼을 꺼리게 되는 것인지, 혹은 결혼에 대한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결혼을 꺼리게 되는 것인지.
아무튼 환상도 리스크도 너무 커지고 있는 듯해요. 혹은 결혼할 필요가 없어서일지도 모르겠어요.
어쨌든 꼭 결혼해야 한다는 법은 없잖아요. 너무 결혼에 집착할 필요도 없고. 결혼이 꼭 행복하리라는 보장도 없고... 결혼하지 않아도 행복할지도 모르고... 결혼을 해도 안 해도 행복 혹은 불행할지도 모른다면....
2014.06.09 22:45
행불행은 결혼 유무에 있다기 보다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우린 행복하고 행복해질 수 밖에 없어요.
2014.06.09 22:40
저의 희망찬 미래
올해 : 부모님이 드디어 제 결혼문제를 포기하십니다. 더 이상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거운 싱글 라이프를 이어갑니다.
3년 뒤 : 부모님의 도움 없이 모아놓은 돈 + 대출을 받아 친구와 함께 3층 짜리 땅콩주택을 세웁니다. 방 하나는 천장부터 바닥까지 모두 붉은 색으로 도배하고 'RED RUM'이라 이름지은 뒤 피규어와 CD와 책과 인형을 제 취향껏 전시합니다. 그 해 여름 조금 무리해서 2주 휴가 내고 코믹콘에 참석한 뒤 '샌드맨' 6권에 닐 게이먼의 사인을 받습니다.
10년 뒤 : 은행대출을 다 갚고 새 차를 삽니다. 마쯔다 RX-5 '미아타'. 키 큰 사람은 운전석에 앉은 채 팔을 뻗어 바닥과 앞바퀴와 뒷바퀴를 만질 수 있는 크기에 좌석은 2개 뿐이고 트렁크엔 여행가방 하나 넣기 힘든 , 실용성이냐곤 눈꼽만큼도 찾아보기 힘들지만 오직 달리는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차입니다. 엔진의 배기량을 키우는 대신 극한의 경량화를 통해 한정된 출력에서 최고의 기만함을 발휘하도록 설계된 순수한 초경량 로드스터죠. 어차피 빠르게 달릴 일은 없지만, 전자기기의 제어가 최소화된 채 내가 핸들을 움직이는대로 차가 즉각 반응한다는 건 즐거운 일입니다.
20년뒤 : 로또에 당첨됩니다. 직장을 시원하게 때려치고 집 가까이 작은 까페를 엽니다. 어차피 돈은 충분하고 소일거리 용이기 때문에 주중에 하루 6시간만 영업하고, 주말엔 친구들 불러 책읽고 영화 보고 먹고 마시는 공간입니다.
30년뒤 : 혼자 살기 때문에 유서는 일찌감치 써두고 변호사에 맡깁니다. 별다른 질병없이 즐겁게 지내다가 수면내시경 중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해 사망합니다. 자다가 사망했으니 아무런 고통도 없고 병원에서 사망했으니 뒷처리도 깔끔. 어느 정도 남은 유산은 유언장대로 친구들과 조카에게 상속되고 조카는 그 돈을 자신의 삶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하며 가끔 씩 삼촌에게 고마워합니다.
이 정도면 딱 제가 바라는 즐거운 삶 & 해피 엔딩이에요 >_</
2014.06.09 22:47
단돈 몇 만원이면 아프리카에서 식수에 허덕이는 애들이 몇 백 명이 갈증을 해소한다죠? 목이타들어갈 때 생수 한 잔 마실 수 있는 게 행복이지 않을까...ㅋ
다 잘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