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이 늦게 학교에 다니는 데다 사는 곳도 대학가 인근이라

지나가다 보이는 게 절반은 학생, 20대, 기껏해야 30대 초반이에요.

이제 슬슬 찬 바람 부는 계절이라, 새 옷을 좀 사야 할 것 같기도 한데

눈에 들어오는 옷차림은 다 10대 후반, 20대 초반 파릇파릇할 때나 어울릴 그런 것 뿐이네요.

그렇다고 회사 다닐 때도 안 입던 정장을 찾아 입기에는 몸에 너무 어색해요. 굳이 입을 일 없기도 하고.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 대학가에 많이 보이는 옷차림, 온라인 쇼핑몰이나 로드샵까지 두루 살펴봐도

젊은 애들이나 입을 옷이 대부분이더라고요. 

백화점에는 좀 더 어른스러운 브랜드도 많이 있겠지만, 대부분 너무 드레시한 정장류.

전 하이힐은 커녕 굽 낮은 단화도 못 신는 비루한 몸의 소유자라. 

게다가 가격도 백화점 윗층으로 갈수록 점점 더 비싸지죠!! 

어차피 지금 하고다니는 꼴은 20대 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긴 하지만. ;

슬슬 더이상 젊지 않은 나이를 생각해서 이 꼴을 좀 벗어나보고 싶기는 한데

대체 서른살 여자는 어떤 옷을 입어야 하는 건가요? 

물론 저야 어떤 옷을 입든 뭐랄 사람은 하나밖에 없는 상황이라 이런 생각도 하고 하는 거니까

직장 등의 이유로 복장 제한이 많으신 분들이 보기에는 배부른 고민일 수도 있겠지만

나이에 걸맞으면서도 몸에 불편하지 않고 단정하면서도 너무 무난하지는 않게 옷 입기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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