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친한 언니가 집 바로 10미터 남겨두고 갑자기 뒤에서 어떤 남자가

손목을 잡더니 확 안아가지고 조수석에 태우더래요. 너무 놀랐지만 발로

그사람의 얼굴을 치고 차에서 내려 도망을 가려다가 넘어지고 엎어지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니까 큰 손으로 입을 막고 그러면서 몸싸움을 하다가

긁히고 뭐 미친듯이 반항하고 난리를 쳤다네요. 결국 그사람이 차를 타고

도망을 가는데 언니는 그 차넘버를 외워서 바로 편의점으로 미친듯이

뛰어가서 경찰에 신고하고 차적조회하고...

결국 범인을 잡았는데 전과2범이었다네요.

 

지금 언니는 병원에 입원해있는데 작은 소리만 나도 소스라치게 놀라네요.

 

언니왈

- 조서쓰는데 경찰이 별일 아니라는듯한 태도에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나오더라

- 집앞 주택가 동네인데도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데도 아무도 안나오드라.

- 칼을 안가지고 있어서 천만다행이야.

 

너무 무서워요. 언니는 어제 병원에서 그 상황을 설명하면서 내내 울었어요.

온몸이 넘 아프대요. 특히 입을 틀어막았던 아귀힘때문에 턱이 온종일 얼얼하대요.

콩밥만 먹이는게 넘 아쉬워요. 몸싸움하는 와중에도 "너 쫌 이쁘게 생겼는데?" 그랬대요, 글쎄...

 

무언가 호신용 목걸이같은 것을 가지고 다녀야할 것 같아요. 몰로 대비를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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