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8 23:15
인터넷의 수많은 논쟁들이 현실의 장벽을 뛰어넘어 거리를 좁히는 도구가 아니라 오히려 자기가 무지한 상대와의 거리벌리기를 하는 부작용이 훨씬 더 크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제가 특히나 정말 현실과 거리가 멀다고 느끼는 게 그 놈의 "리얼돌" 이슈입니다.
일단 사람들이 막 그렇게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이 전혀 아니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섹스돌을 누가 쓰나요? 주변이든 건너건너든 단 한번도 그 물건의 소유자나 사용자를 본 적이 없습니다. 들은 적도 없어요 ㅋㅋㅋㅋ
그런 걸 대체 왜 쓰냔 말이죠ㅋㅋ 그냥 손으로 자위하는 선에서 그치면 안되나요? 그걸 쓰면 뭔가 실제 섹스처럼 만족감이 들고 후련한 쾌감을 느끼고 따스한 감촉에 안겨서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나요?
그딴 걸 쓴다고 누가 말하면 바로 바로 절교하고 싶어질 것 같은데요....하~~~ㅋㅋㅋ
리얼돌을 이야기하는 게 제일 언리얼합니다.
이걸 인터넷에 올리는 글들의 구도가 허구헌날 남성 VS 페미니스트 OR 여성단체입니다.
본인들이 미워하는 상대를 주적으로 삼고, 그들에게 탄압당하지만 자유를 쟁취하려는 자신에게 취한 구도의 글들인데요...
진짜 궁금해집니다. 그딴 걸 선호하거나 관용하는 "온건여성단체" 같은 게 혹시 따로 있나요?
아니면 극.렬.페.미 들이나 여.시.메.갈들만 유난떨고 보통여자님들은 그런 걸 박수치면서 환호하는지?
세상에 어느 여자가 섹스돌을 사는 남자를 좋아합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0이면 100 다 으윽...!! 하면서 기겁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온화해도 그 반응이 참아준다거나 모른 척 해준다 그 정도겠죠...
왜 저런 가상의 구도를 짠 다음에 본인들이 어떤 지독한 단체에 머리채잡히는 상상을 하는 것인지?
(아마 그런 남성분들은 페미니스트가 징병제 반대를 외치면 징병제를 찬성할 것 같습니다... 그냥 '페미'가 미워서...)
남자들도 저런 섹스돌 쓰는 남자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극혐해요...ㅋㅋㅋㅋ
인터넷에서 섹스돌 가지고 페미니스트들이랑 전쟁하는 글들을 보면 저만 빼고 남자들이 다들 섹스돌 클럽에 가입이라도 되어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ㅋ
무슨 나라 뺏긴 독립군처럼 뭘 그렇게 비분강개를 해대는지.....
섹스돌을 이야기할 때 그 욕망의 해소의 형태를 이야기안할 수가 없습니다.
가짜가 정교해질수록 진짜에 못미치는 그 역설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사람의 몸을 재현하려고 인조피부에 가발에 별의별 짓을 다 했지만 결국 인형 아닙니까...
그러니까 말도 못하고 살아움직이지도 못하는 그냥 사람 형태의 플라스틱 덩어리를 껴안고 허리를 흔드는 건데...
보통의 자위로는 만족하지 못할만큼 섹스를 하고 싶다! 는 그 욕망과 진짜 사람이라고 도저히 속아줄 수 없는 인형을 껴안고 섹스를 하는 그 해소의 간극 차이가 너무 커다랗습니다... 이건 유사섹스도 아니잖아요...
어떻게 보면 섹스야말로 인간이 인간이랑만 교감을 할 수 있는 가장 인간적인 행위입니다.
그런데 이걸 플라스틱 고체덩어리랑 하려고 하니 그게 해소가 될까요?
지금 짤을 찾을 수가 없네요. 일본 게임쇼였나, 거기서 인조비닐 같은 걸 껴안고 허리를 흔드는 남자와 그런 남자를 보는 어떤 여자의 움짤이 있었는데...
말하면서도 제가 막 처참해지는 기분 -_-;;;
그러니까 섹스돌에 반대하는 여성단체와 맞서 싸우는 남자들은 뭘 얻으려는 건가요?
플라스틱 인조몸뚱이를 안고 섹스 흉내를 내는 그런 권리...?
이게 뭐죠 대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르노 합법화는 불법이 유명무실해질정도로 이미 일상에 너무 깊이 파고들어왔으니 차라리 논의의 여지라도 있다보는데...
섹스돌은 대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걸 상용화(?) 하면 누가 무슨 이익을 얻고 무슨 권리를 쟁취하냐는 겁니다.
인형이라도 써서 여자랑 섹스하는 기분을 조금이라도 내야겠다 이런 건가요?
차라리 현실의 연애를 위해 그냥 리얼돌 투쟁에 쓸 시간에 유모어 모음집이라도 읽는 게 더 낫지 않나요?
그리고 여성용 리얼돌 시장이 어쩌구 저쩌구 말이 나와서 말인데요...
이게 여자들이 막 끌리고 두근대는 그런 비쥬얼입니까?
누가 그러더군요 여성용 섹스돌은 욕정퇴치기 그 자체라고...
여성의 성욕이 어떤 식으로 해소가 되는지 전혀 이해가 없을 때만 여성용 리얼돌 시장이 크네 어쩌네 이딴 헛소리를 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성욕은 남성의 성욕과 사회적으로 해소되는 방향이 전혀 다릅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착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요. 여자의 욕망은 포르노적으로 안흘러갑니다. 이건 그냥 팩트에요.
그러니까 비엘 시장이 활성화되고 (왜 여자가 잘생긴 남자랑 섹스하는 포르노 시장이 막 안커질까요?) 미남배우나 아이돌 덕질이 커집니다.
바이브레이터만 해도 점점 더 그 형상이 인체를 안떠올리게 하는 추상적 디자인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뭔 말도 안되는... 하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게 진짜 중요한 이야기인데요. 한국남성 대다수가 선진국의 성적 개방성을 선후를 뒤집어서 이해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이 성적 도구에 더 관대하다 어쩐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 나라들은 대부분 여성의 권리에 훨씬 더 민감합니다. 여성이 안전해지니까 남성의 욕망에 그 정도로 관대해질 수 있는 거죠.
(이 방향이 맞냐고 물으면 그건 또 논의가 필요한 이야기입니다.)
이건 마치 왜 한국은 유럽의 다른 선진국처럼 양성징병을 안하냐!! 이런 이야기랑 똑같습니다.
현역 여군들이 성폭행당하고 자살하는 한국의 실정에서 양성징병제는 절대로 이뤄질 수 없는 이야기에요.
여성의 권리가 신장되고 여성을 향한 착취가 줄어들어야 여성의 성이 사회적으로 개방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집니다.
이런 과정을 다 무시한 채 그냥 남성이 섹스돌 가지고 욕 안먹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건 현실과 너무나 거리가 먼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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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쓰려다가 길어졌는데요. 사실 이 이슈에 대해서 본격적인 논제들은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재현의 윤리부터 해서, 메이저리티의 혐오를 이길만한 당위나 보장받아야 할 독립의 범위, 개인의 성이 어디까지 개인적일 수 있느냐는 경계선 등...
이런 거 다 떼어놓고 '남자가 자위행위 좀 하겠다는데!' 라면서 그걸 무슨 보편적 진리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 보면 진짜 한숨 나옵니다.
섹스돌이라는 논쟁적 이슈를 떠들거면 이 세상에 자기를 반대할 여자는 없다는 윤석열식 논리가 아니라, 그 논쟁을 논쟁으로 인식을 하고 최소한의 논거는 펼치는 방식의 주장을 봤으면 합니다. 사실 그런 주장도 어차피 뻔할 뻔자이기 때문에 벌써 레파토리를 줄줄 꿸 수 있을 지경이지만... ex> 님 뭔데 리얼돌 쓰는 나한테 간섭함? 지금 질투함?
더 쓸려면 얼마든지 더 쓸 수 있는데 딱 여기까지만 하죠!
그리고 저희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명확히 하기 위해 '소아리얼돌' 사진 하나 던지고 갑니다~
소아리얼돌에는 반대하고 성인 리얼돌은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은 그 리얼돌=섹스돌이라는 게 어떤 사람들에게 얼마나 구토를 유발하는지 정도는 좀 생각을 해보셔야 할 걸요
2022.12.29 01:18
2022.12.29 07:01
취향존중의 영역만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길게 하는데도... ㅋㅋㅋ
2022.12.29 10:58
2022.12.29 11:06
2022.12.29 11:26
2022.12.30 10:49
글 안읽으신 거 맞네요 ㅋ 저는 제 글을 복붙하는 걸 진짜 싫어하고 귀찮아합니다. 글을 안읽거나 이해안할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는데요. 네 글은 대충 이런 거구나? 하면서 곡해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으니 선빵 날리신 하마사탕님이 제게 어떤 댓글을 달았는지 먼저 좀 생각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할 말이 없으면 그냥 넘어가세요. 글 못읽으신 거 맞으니까요 ㅋㅋ
2022.12.30 12:46
2022.12.30 14:00
"자유게시판에 올리지 말아야 할 글의 주제도 있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길게 설명을 했네요 역시 일베의 시대네요 여기까지 합니다
2022.12.30 14:09
2022.12.30 15:00
저는 자유게시판에 아무 글이나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까지 상정하고 글을 쓰지 않아요. 일베 애들이 딱 그렇게 사는데, 제가 어떻게 그런 가치관을 가진 분들을 설득합니까? 그냥 사회라는 걸 아예 생각조차 안하면서 모든 논의를 무력화하는 전제인걸요. 저는 이제 하마사탕님의 견해가 딱히 궁금하지 않아요. 제 글이 그냥 싫어로만 읽히고, 마지막 줄도 왜 소아섹스돌은 금지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성인섹스돌은 금지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니 그냥 그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ㅎㅎ
2022.12.29 09:39
본문쓰신 분은 결국 자기이야기가 하고싶고, 그걸 게시판에 투영하고 싶으신거겠죠.
2022.12.29 10:19
이야 진짜 본인 이야기처럼 잘 꿰뚫어보시네요
2022.12.29 10:29
2022.12.29 09:01
얼마전에 아파트 주차장에 내던져진 남성용 자위기구로 상상의 나래를 펼친 기사까지 난것 같던데... (엄마/아내한테 들켜서 홧김에 창밖으로 내던진거 아니냐 같은..)
저걸 사서 쓴다고 해도 나중에 폐기는 어떻게 할려고?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2.12.29 09:43
이렇게 되겠죠...
2022.12.29 10:38
굳이 '강간 판타지'라는 센 표현에 여성단체만 괜히 쓸데없이 태클 건다는 맥락으로 써놓은 제목만 보고 그냥 스킵했어요. 보나마나 우리나라 특정부서 폐지를 열렬히 외치는 그런 부류겠지요. 뭐 대단한 자신들의 자유, 권리 해방운동이라도 하는 줄 알아요.
2022.12.29 11:11
2022.12.29 11:11
Sonny님의 글을 읽고 Sonny님이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흥분하고 관여해야 할 문제인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하마사탕님 말대로 쓰고 싶은 사람은 쓰는 거고 그런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별로 신경 안 쓸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100% 떳떳하지도 않겠지만요. 그리고 물론 리얼돌을 성욕 배출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것과는 별개로 리얼돌과 결혼까지 하고 진정한 평생의 동반자로까지 생각하는 극히 일부인 사람들(이 사람들은 정신적인 치료가 요망하겠지만 이것도 개인의 선택이니...)도 생겨나는 마당에 리얼돌을 성적인 도구로만 사용하는 건 뭐 다가올 미래의 많은 문제들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란 생각이 들어 한마디 하고 갑니다.
2022.12.30 10:49
아니오~~
2022.12.29 11:33
2022.12.30 10:50
그러니까 왜 "인간과 닮아가는지", 그리고 그에 대해 "혐오스럽다"라고 첫눈님이 생각하시는지 그걸 좀 더 고민해봐야됩니다. 그건 그냥 생리적 혐오감이 아니에요.
2022.12.29 15:57
몇 몇 분들의 말대로 개인의 자유로 둘 수 있는 일인데 왜 여성단체에서 반발을 하는가?
이런 사례들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5768763
사적인 경우로 보자면 Sonny님 말씀이 맞아요. 유저층 중에서도 대체로 떳떳하게 이용하거나 그 사실을 드러내지는 못하겠죠. 혹시라도 들키면 그나마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해봤자 Eww 하는 정도가 대부분일 거고. 그렇지만 대중적 인식이 나쁘다고 해서 그걸 금지하거나 반대할 이유는 못 됩니다.
다만 개인적 궁금증은 그렇게 성적인 자유를 옹호하시는 분들 중에 진짜로 성정체성이나 성적 취향의 문제로 핍박받고 있는 현실인 성소수자 인권 운동에 동참하며 목소리 내시는 분들이 얼마나 계실지? 그보다는 여성의 자위에 대한 이해는 커녕 탐폰 사용 조차 섹슈얼하게 해석해서 무지함과 함께 거부감을 드러내거나 낙태는 여성의 성적 방종의 증거라면서 거품 물고 개탄해대는 인간 이하의 새끼들이 천지 아닌 건지?? 그런 근본적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는 점이겠죠.
2022.12.29 16:16
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내적 욕망에 빠져지내서 충실하지, 타인의 권리에는 별 관심없는 편이죠. 관심이 없는 것들은 결국 잘 모르는 경우도 많고요.
2022.12.29 16:21
또 한편으로는 자기가 아닌 것에도 끊임없이 자기 생각을 부여하며, 내 가치관은 (욕망적으로 자유롭고) 옳기에 세상은 이래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저는 뭐 어느쪽이든, 자기 주장 밖에 모르는 사람들로 인해 한국은 실패했다고 보는 편입니다.
2022.12.30 14:02
심지어 일베에 올라온 섹스돌 후기 글을 봤는데, 거기서도 역겹다고 난리입니다...
2022.12.29 16:36
저는 위의 몇 댓글과 조금 다른 생각입니다.
자위나 배설은 남들에게 말하고 보여 주기 민망한 것인데 리얼돌의 수입과 사용은 왜 그렇게 주의 주장의 옷을 입고 당당한지 의문입니다. 법정에선 '사적 영역 개입 최소화'라고 했다는데 다시 한번 이 사회의 남성 성욕에 대한 관대함을 저는 느껴요. 저 아래 글은 리얼돌 수요와 이용은 당연한 것으로 바탕에 깔면서 업자의 입장에만 이입하여 먹고 사는 문제가 달려 있으면 뭣을 취급하는가는 논의의 대상도 아니라는 듯한 글입니다. 애초 쏘니님의 글 제목도 '대체 왜 공개게시판에(서) 섹스돌 얘기를 하는 걸까요' 아닙니까.
살인 포함 몇 건 외에는 어떤 사안이 왜 불편 부당한지 모두 동의할 수 있고 전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건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시대나 사회에 따라 구성원들의 수용의 범위라는 것이 있어요.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어느 선에서 허용이 될 수 있는지도 다릅니다. 리얼돌 수입에 여성단체들이 입장을 내는 것, 또 쏘니님이 글을 쓰는 것이 사용하는 이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구성원들이 모두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어릴 때 인형 놀이 안 해 보셨나요. 인형의 눈을 찌르거나 인형의 엉덩이나 성기 쪽을 찌르거나 하나요? 인형의 성기를 찌르며 노는 애가 있다면 우리는 그 애를 예사롭게 볼 수 없어요. 축 늘어진 성인여성 크기의 인형에 대한 행위란 점을 생각해 볼 필요는 있고, 그 연장선에서 자기 포지션의 발언을 할 수 있는 것인데, 이 리얼돌 수입 허용이 우리 사회의 여성들이 받는 취급을 생각하면 걱정되지 않습니까. 저는 불쾌하고 걱정도 됩니다.
2022.12.29 16:41
사실 본문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반응이 다른 것은 이 글의 태도가 문제겠지요. 초성체를 써가면서 누군가를 폄하하는 듯한 교조적인 태도는 불편하거든요.
2022.12.29 16:46
리얼돌과 좀 다른 얘기이지만 BDSM. 당사자들의 합의하에 가학 혹은 피학의 성적지향을 충족시키는 것은 어떻게 봐야할 것인지. 그 외에도 정말 별의 별 성적지향들이 있잖아요. 전 평범한 헤테로라 그 욕구들의 본질에 대해 감조차 잡을 수 없습니다만... 한때 꽤 고민한 적이 있어요. 아무리 당사자가 합의해도 누군가를 가해한다는 행위가 합당한 것인가... 그 행위 자체가 정신적 결핍으로 인한 인과라고 생각한다면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인건지. 뭐 이런 생각들이었죠.
하물며 누군가에게 아무런 해도 안가는 리얼돌이야...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이성을 대상화한다는 점에서 꺼림칙한 기분을 떨치기가 힘든 건 사실입니다.
정말 어려운 문제에요...
2022.12.29 21:33
2022.12.29 23:10
놀랍게도 글쓴이도 남성이신걸로 ㅋㅋ
2022.12.30 10:47
으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아냥에 미치면 인간이 이렇게 한심해진다니까요?
2022.12.30 10:51
제가 남자인줄 모르고 편견 싸질렀다가 반대 댓글 받았으니 그에 대한 대답도 해주시길 바랍니다?
2022.12.30 13:21
이 댓글쓴 사람은 글쓴이가 남성이라는 걸 알게 되면 놀라서 까무러치지 않을까 걱정된다.
2022.12.30 14:04
제가 이 게시판에서 며칠 전에도 군대 이야기를 쓴 거 같은데... 제가 여군이라고 생각을 했을까요? 저렇게 키배를 날로 먹으려는 인간들을 보면 막상 여자가 이런 문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할 때 어떤 반응들이 돌아올지 너무 뻔히 보여서 그게 짜증이 납니다
2022.12.30 21:51
첫댓글이 내 군생활에 대한 어줍짢은 오지랖이었던 sonny를 기억못할리가 없죠.
그러니까요. 리얼돌은 자위행위의 연장선인데 실제 섹스와 비교하는 멍청함은 도대체가 어떻게 성장한 남성일까 하는 궁금증은 듭니다.
진짜 삶의 열화복제인 영화 드라마 게임에 천착하는 불쌍한 인간들아 나가서 진짜 사람 좀 만나라 ㅋㅋㅋ 하는 수준의 비아냥이 좋은 대답을 받을거라 기대하는 그 베짱은 칭찬할만하네요.
2022.12.30 22:22
2022.12.30 23:53
반면 본인이 싸재낀 건 비아냥이 아니라 남성의 강간판타지에 대한 준열한 비판이라고 생각이라도 하는걸까? 하해처럼 드넓은 자의식에 경외감을 느끼네요. 매번 댓글 직접 댓글 안달고 차단 걸은냥 방백하던 sonny에게 도망쳤다 말들으니 사람 기억은 참 자기만의 것이구나 생각은 드네요.
2022.12.30 22:23
댓글에 괜히 첨부해가며 용쓰지 마세요 ㅋㅋ 진짜 없어보이니까 ㅋㅋ 윤석열도 아니고 뭔 하남자 짓거리를ㅋㅋ
2022.12.31 00:13
sonny의 기괴한 면들 중 으뜸은 불필요하게 상대방의 성별같은 사적인 부분에 미치도록 집착한다는 점이겠죠. '님도 군생활 중에 윗사람 뒷담화하고 그랬죠?' 였던가 했던 그 댓글부터 느꼈던거지만... 상대방의 성별따위 언급도 안한 한줄짜리 댓글에서 'sonny는 여자'를 읽어내는 건 참 sonny답다.
2022.12.31 00:25
2022.12.31 00:27
소니는 글마다 40자 이상 안쓰면 안되는 제한같은게 있어서 ㅋㅋㅋ를 쓰는걸까?
2022.12.31 00:42
2022.12.31 00:45
내 질문에 답안했으니 비긴걸까? 소니답다.
2022.12.31 00:50
2022.12.31 00:53
게시판 규칙을 보고 오기 바랍니다. 이제 ㅋㅋㅋ 금지야 하면 안쓸 생각인걸까?
2022.12.30 13:56
성욕이 해소되든 안 되든, 리얼돌을 사용하면서 사랑하는 느낌을 받든 안 받든, 그건 리얼돌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문제고, 안 쓰는 우리가 "그거 써서 뭐하게!"라고 뜯어말릴 이유도 없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