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7 12:23
전 누군가가 비건이면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
그런가보다 근데 나한테 육류소비가 윤리적이지 않고 어쩌고 한다면 응 관심없어
근데 이건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입니다
비건도 결혼하고 부모가 될 거란 말이죠
비건 부모들도 애들은 고기를 먹이나 음
성인이 비건이 되느냐 아니냐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누가 뭐라해도 뭐 어쩔티비 하면 그만입니다 그게 비건이든 아니든
근데 애들은 다르거든요
비건이 선택이 아닌 경우도 있을거에요
좋아 그렇게 20년 컸다 치자 그럼 20년은 누가 보상할건데
그 20년이 그 후의 평생을 좌우할텐데
나씨면 이름이 코루루냐
전 학자도 아니고 모르지만
아닌 것 같은데
애기들이 햄을 어떻게 끊지?
2022.02.17 12:28
2022.02.18 00:17
문화차이라고 하기엔 한국에 요즘 비건(또는 준 비건) 점점 많아지는데요?
2022.02.17 12:29
비건 부모들이 비건 식단 학교에 요구하겠죠.
햄도 비건 햄 있지 않을까요, 비건 고기도 나오니까요.
나탈리 포트만이 비건이었다가 임신하고 바꿨다잖아요.
2022.02.17 13:44
비건을 종교급의 신념의 문제로 간주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실제로 그런 사람도 있기야 하겠지요. 그저 동물성 단백질이 몸에 안 맞아서 못 먹는 사람도 있고(비리고 역해서 못 먹겠다고 하대요), 말씀하신 대로 선택의 문제인 사람들도 있을테니, 부모 중 하나가 채식을 한다고 해서 그 자식들도 고기를 절대 못 먹게 되리라고 단언하긴 어렵지 않을까요. 부모 개인이 어떤 선택을 하든 합리적인 사람들이라면 크게 문제 안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쓰신 글의 톤을 보니 채식하는 사람을 비합리적인 인간형으로 간주하시는 것 같기도 해서요.
다만 성장에 필요한 최소한의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한다 하더라도 부모가 모두 채식이면 조금 머리 자란 다음에 본인의 선택인지,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습득해서인지 채식을 선택하게 되는 아동의 사례는 더러 있는 것 같기는 해요. 뭐 거기까지는 누가 뭐라고 하기 어려운 영역 아닐지. 비디오 게임 좋아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일찍부터 게임 접하는 거랑 비슷한데 그것도 게임에 부정적인 사람을 시각에서는 상당히 위험한 일일 수 있는 거지만, 그 가정의 분위기고 부모의 선택이지 남들이 뭐라고 하진 못하는 거잖아요.
2022.02.17 13:52
벨기에에 비건으로 생활하는 아이가 3퍼센트라는 기사도 있더라구요 당연히 어떤 신념이든 가족에게 공유된다는 보장은 없으니까 비건도 마찬가지일거에요 거꾸로 공유되는 경우가 없지도 않을겁니다
엄마는 밥 먹을때 풀떼기만 먹는구나 엄마랑 같이 밥먹으려면 나도 풀떼기만 먹어야겠네가 되겠죠 여러가지 육류를 올려놓고 엄마가 풀만 골라먹으려나요 그것도 신기한 광경이겠네요
2022.02.18 00:19
공감해요. 이유를 모르겠는데, 비건한다고 하면 왜 '까탈 떨고 깨어있고 고급스러운 척 한다'가 기본 배어 있는 느낌인지..
2022.02.17 13:59
2022.02.17 16:35
어처구니없는 글이네요. catgotmy님은 본인은 비거니즘의 윤리성이나 육류소비 중단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면서, 남의 자식들의 식성이 어떠한지에 대해서는 뭣하러 관심을 보이시나요? 만약 비거니즘이 윤리적이고 그렇지 않은 식단이 비윤리적이라는 ethical vegan들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논비건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비윤리적인 식단을 강요하는 거예요. 나중에 그 자식들이 자신들의 섭식행위가 동물을 학살하고, 성착취하고, 감금하고, 폭행하고, 또 그리함으로써 기후변화를 가속하여 자기 세대와 공동체의 생활환경을 악화시키는 부덕한 형식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면, 그로 인한 도덕적 부채감은 누가 보상해주나요? 비거니즘의 도덕성 여부에는 아무 관심도 없다고 말씀하시는 catgotmy님?
2022.02.17 17:06
전 타인의 올바름에 기본적으로 별로 관심이 없어요. 그저 인간은 자신의 오류랑 살아가는 존재인 거지 자신의 올바름과 살아가는 존재라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올바름에 오류는 필수적으로 따라붙는지라 결과적으로 올바름도 오류랑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죠. 기본적인 제 생각은 그렇고
그리고 가치관에 대해서 제 생각은 그래요 이슬람교인들은 돼지가 더러운 동물이라서 안먹더라구요 그럴수있어요 불만 없어요 그게 내 생각은 아니고 내 생각이어야 할 필요도 없고 타인이 돼지를 더러운 동물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해도 그러려니 해요. 단지 그걸 내 생각으로 만들 생각이 없을 뿐
하지만 아이는 달라요 아이에게 어떤 생각이 강요된다면 그건 문제라고 봅니다 아이랑 비건에 대한 생각은 이래요. 그냥 단순한 생각이에요 전 학자도 아니고 과학적인 의견에도 크게 관심없어요 그러니까 자료들을 찾고 내 의견을 강화하는 데 쓰는 게 귀찮아요. 그럴 이유도 없고. 단순한 생각은 이거에요.
애기들이 어떻게 햄을 끊지? 전 그저 이게 납득이 안 가는 것 뿐입니다. 그게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는 게 납득 안가는 겁니다
2022.02.17 17:12
아기들은 인육으로 만든 햄도 넙죽넙죽 잘 받아 먹어요. 노예제 시대의 노예주로 태어났다면 10대만 되어도 노예를 부리고 사람을 죽이고 강간하죠. 그게 아기와 미성년자의 본능이에요. 그 본능을 사회는 도덕적 이유로 억압해왔어요. 님은 새삼스럽게 비건 양육만 문제시하면서 도덕적 정당화나 필요한 학문적 근거제시는 회피하려 하시고요. '누가 아기의 20년을 보상할 거냐'면서 문제를 분명하게 도덕적 영역으로 가져와놓고 이제와서 아닌 척 '단순한 의문'만 남겨두는 건 온당치 않아요. 비건 양육을 하는 부모들을 손가락질하고 싶다면 필요한 도덕적, 학문적 근거를 제시하세요. (댓글 뒷부분 일부 고쳤습니다.)
2022.02.17 17:35
전 기본적으로 도덕에 관심이 없어요 오히려 관심있는 건 도덕 아래 가리고 있는 감정에는 관심있죠
그리고 내 아이의 삶도 아니고 나의 삶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니까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적어요 그들의 오류나 올바름이랑 살겠죠 그래서 제가 더 의문인 것은
애기가 어떻게 햄을 끊지? 제 의문은 원초적인거에요
2022.02.17 17:42
"아이에게 어떤 생각이 강요된다면 그건 문제라고 봅니다." 님이 하신 말씀이에요. 어떤 일을 '문제'라고 부르면서 남의 행위를 손가락질하는 일을 우리는 도덕적 비난이라고 부릅니다. 님이 쓴 이 글은 도덕에 관심이 아주 많은 글이에요. 다만 님의 도덕적 관심은 선택적이죠. 님은 잡식양육자의 도덕성엔 관심이 없고 채식양육자의 도덕성에만 관심을 드러낸 상태고요.
2022.02.17 18:17
그것보다 더 관심있는 건 원초적인거에요
제가 관심이 별로 없는 건 성인의 도덕이에요 그건 알아서 할 바 인거죠 내가 뭐라고 한들 믿고 싶은대로 믿을거고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한들 난 내가 믿고 싶은대로 믿을거에요
근데 아이는 아니죠 하지만 그것도 내 아이도 아니고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니까 하지만 의문은 남는거죠 원초적인 의문
애가 어떻게 햄을 끊지?
2022.02.17 18:29
전 님의 개인적인 의문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어요. 님이 반복해서 강조하시는 '원초적 의문'이 제가 님 글에서 반론한 논점과 어떻게 관계되어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저는 님이 적은 글의 특정 부분에 대해서 반론한 거예요. 직전에 인용한 "아이에게 어떤 생각이 강요된다면 그건 문제다"라는 표현, 또는 "좋아 그렇게 20년 컸다치자 그 20년은 누가 보상할건데"라고 채식양육자를 향해 따지는 부분에서, 남을 도덕적으로 비난할 근거가 미비하다고 말하는 거예요.
뿐만 아니라 님은 채식양육을 '보상이 필요한 손실'인 것처럼 전제하고 있으면서 과학적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어요. 이 점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말씀드린 거고요.
다시 한번 '원초적 의문'을 강조하시려면, 님의 '원초적 의문'이 제가 님 글을 반론한 부분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설명 좀 해주세요.
2022.02.17 18:34
전 도덕적인 것에 그렇게 달라붙어 있지 않은데 본인이 달라붙어 계신 것을 제가 어찌할 바는 없습니다
그저 전 궁금할 뿐
애기가 어떻게 햄을 끊지?
2022.02.17 18:40
남의 행위를 노골적으로 비난하고서, 정작 비난의 근거를 요구받으면 "나는 도덕적인 것에 관심이 없다"고 대답하는 건 나쁜 행동이죠. 비난은 자유롭게 하되 책임은 지지 않겠다는 게 catgotmy님의 태도라는 것, 잘 인지했습니다. 구체적인 반론 없으면 댓글 더 안 달게요.
2022.02.17 18:41
나쁘다고 하셔도 돼요 전 그것 마저도 관심 없습니다 난 남이 날 나쁘다고 하는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요
단지 궁금할 뿐
애기가 어떻게 햄을 끊지?
2022.02.17 16:42
2022.02.17 16:58
'20년은 누가 보상할건데' 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어릴 때 부모의 영향을 받는 게 한 두 가지가 아닌데요. 태어나자마자 특정 종교의 세례를 받는 경우도 있고, 식습관이야 당연히 부모의 영향을 받는 것 아닌가요? 비건 부모들은 아마도 비건에 대해 무지한 일반인들 보다 훨씬 신경써서 자녀들에게 균형잡힌 식사를 제공할 것 같네요.
2022.02.17 17:12
동감입니다. 부모 잘못 만나 잃어버린 세월을 어디서 보상받나요. 마찬가지로 가난하거나 못 배운 사람들도 애를 낳지 말아야합니다. 저학력 저소득 부모 밑에서 자란 세월은 어디서 보상받나요. 아 ooo (원하는 후보의 이름을 넣으세요.) 지지자들도 아이를 낳아서는 안되겠군요. 그런 인간을 지지하는 부모 밑에서 선택의 자유도 없이 자란다면 잃어버린 세월은 보상받을 곳이 없지요. 종교가 있다면 또 낳아서는 안되겠네요. 장애가 있다면 당연히 낳아서는 안되겠고요. 성소수자? 한부모? 어림도 없습니다. 대머리도 되도록이면 생식활동을 삼가주세요. 그런 유전적 결함을 받아 태어날 아이의 인생은 어디서 보상받나요. 무종교 신체건강한 "정상인"이며 소득 10분위의 고소득이시라면 자녀를 생각해도 좋을 겁니다. 그러나 그러한 조건을 만족하셨어도 만약 자녀가 "왜 우리 부모는 이재용이 아닌가? 20년을 보상하라!" 라고 주장할 때는 대비하셔야할 겁니다.
2022.02.17 17:24
2022.02.17 17:38
어른들은 할 수 있죠 성장기 때 육류 전혀 안드셨어요?
2022.02.17 17:42
2022.02.17 17:43
담배는 살면서 10까치 정도 피웠고 술은 성장기 때 마신 적이 없습니다
2022.02.17 17:46
2022.02.17 18:15
삼라만물과 우주의 계시에 의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2022.02.17 18:19
이제 애도 아니니 햄을 좀 끊으면 정상적 사고에 도움이 될겁니다.
2022.02.17 18:26
반사
2022.02.17 18:46
애가 햄을 어떻게 끊어? 의 답도 언젠가 우주의 계시처럼 오시길 빌게요.
2022.02.18 00:27
단순 육류와, 온갖 방부제와 첨가물이 들어간 육류가공품은 구별을 좀 해보세요
2022.02.17 17:35
2022.02.17 17:55
저는 햄이 맛이 없어서 안 먹은 이상한 부류의 어린이였습니다. 요새는 잘 먹지만.
2022.02.17 18:02
2022.02.17 18:49
2022.02.17 18:57
2022.02.17 19:02
그럴리가 없죠 햄은 우유 달걀 치즈 포함 동물성 단백질 얘기하는 겁니다 이걸 신생아때부터 20살까지 아예 안먹고 크는 경우는 드물거에요 그런게 아니면 비타민이라도 먹나 비타민 비싼데
전 초등학생때쯤인가 여름방학때 한달 동안 국수만 먹어본 적이 있는데 버티기 힘들었는데 애들이 그게 되는게 맞나 의문인거죠
2022.02.17 19:04
2022.02.17 20:24
풉! 이제 또 다른 게시판 가셔서 '난 비건이 뭐라든 상관없다고 했는데 화를 내면서 막 뭐라 그러더라' 궁시렁 대시겠네요.
비건 자제분의 20년 인생은 아깝고 본인의 온라인 키보드워리어질 인생은 별로 안아까우신가봐요.
2022.02.17 20:34
전 여기서 말고 글을 올리는 데가 거의 없습니다 이 게시판 빼면 활동이랄 게 없어요 그리고 전 이 게시판에서 지난 1년간 화난적이 없어요 화낸 적은 있지만 다른 게시판 사람 때문에 화가 난 적은 없습니다 짜증까진 있겠지만 짜증도 거의 없었구요
어차피 눈앞에 보이는 것도 아닌데 화가 날 게 뭐 그렇게 크게 있겠습니까 생각을 정리하지도 않고 거의 항상 커서 깜빡이는 거 보면서 애드립으로 치는데 키보드워리어랄것도 없네요 제 기준에선
2022.02.17 22:54
2022.02.17 23:00
비건을 강요한다 (X)
비건을 추천한다 (O)
윤리적이다 (O)
비윤리적이라고 비판한다 (X)
비건이 더 건강하다 (△~O)
육류의 장점인 단백질을 대체할 게 식물에도 있거든요.
제 의견은 육류를 '줄일' 필요는 있어 보여요. 윤리도 환경도 건강도 모두 연결되는 게 육식이거든요.
그리고 애들이 햄을 어떻게 끊냐구요?
햄 같은 가공육은 어른한테도 안 좋습니다. 애들은 끊어야 되는 게 맞아요.
전 육채식 다 하는데, 육식 먹으면 반드시 채소 곁들여야 하고, 생선,우유 포함 비육식 70%, 육식 30% 합니다.
한국은 삼겹살 섭취를 줄일 필요는 있어요. 삼겹살 먹을 거면 콜라 대신 차를 마시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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