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2 19:50
'지은이들은 "어디 사세요?"라는 질문이 마치 대학 배치표에서 어느 대학, 어느 학과를 가늠하듯 사회경제적 지위를 함축하는 '현대판 호패'인 양 우리를 불편하게 한다고 개탄한다. 집이 돈으로 얻을 수 있는 사회적인 간판으로 군림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향신문 12/11자 <어디 사세요?> 서평 중. 이 연작 기사를 바탕으로 만든 책인 것 같아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3221808045&code=210000&s_code=af091
저번에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실례될 수 있는 질문에 대한 얘기가 나왔을 때 이 질문도 언급되었던 것 같은데,
별로 불편하게 여기지 않는 분들도 많으셔서 조금 의외였습니다.
하기야 약속 장소를 정할 때라든가, 교통편을 알려주기 위해서 물을 때도 있기야 있습니다만...
그게 아닌 경우에는 네, 사실 좀 불편합니다.
때로는 집값 얼마나 하느냐, 그 옆동네 몇평대 내가 아는 누가 사는데 혹시 얼마나 하는지 아느냐, 하고 묻는 분도 계셨어요.
(그냥 둘다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후자는 정말 모르고, 전자는 대강은 알지만... 그 뒤의 시선이 불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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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에 여섯은 "엄청 머네요. 고생하시겠어요."
셋은 "부천에 술집 엄청 많던데ㅋㅋㅋㅋㅋ"
나머지 하나는 "인천이랑 달라요?"
끄응-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