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정훈이 만화

2019.10.25 09:26

휴먼명조 조회 수:985

씨네21에 실리는 정훈이 만화를 즐겨 보시는 팬들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저도 그 중에 하나였는데, 언제부턴가 흥이 없어져서 잘 챙겨보지는 않아요.

예전의 재기발랄함이 없어졌어요.

대신에 조국 사태 이후에는 한겨레의 논조에 맞게 검찰을 비꼬는 내용들로 카툰을 그리고 있다는 게 특징적입니다.


풍자라는 게 권력자의 비리나 무능함, 가진자들의 어두운 뒷면을 까발리는 데서 재미를 유발하는 것인데,

수많은 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있는 조국과 그 가족을 비호하고,

청와대와 더민주당의 겁박에 시달리면서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을 비꼬는 건

풍자의 기본과는 맞지 않아요.


정훈씨야 자기가 옳다는 것(조국 패밀리는 무죄, 검찰은 무리한 수사)에 의심을 품지 않겠지만,

지금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넌 이미 틀려있었고 이제 슬슬 그걸 알아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씨네21의 흑역사로 남게 될 몇편의 정훈이 만화를 정훈씨가 어떻게 수습할지 궁금합니다.

아마도, 그냥 모른 척 넘어가려고 할 가능성이 높겠죠.

황우석 사건 때는 어떤 톤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64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19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370
110214 믿고 보는 시사인의 기획기사 시리즈 <빈집>을 추천합니다 [14] ssoboo 2019.10.26 1681
110213 *경* 탕탕절 40주년 *축* (냉무) [3] 타락씨 2019.10.26 779
110212 [KBS1 한국영화100년더클래식] 휴일 [EBS1 영화] 미시시피 버닝 [3] underground 2019.10.25 553
110211 여러가지 [9] 겨자 2019.10.25 1107
110210 불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예매실패 두번째;;; [3] ally 2019.10.25 2110
110209 오늘의 80년대 배우들 사진 [2]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10.25 673
110208 내 입맛에 맞는 뉴스만 보는, 그걸 부추기는 시대 [18] madhatter 2019.10.25 1342
» 씨네21 정훈이 만화 [2] 휴먼명조 2019.10.25 985
110206 아프면서 태연한 정치판을 보며 [10] 어디로갈까 2019.10.25 998
110205 [바낭]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주연(?) 다큐멘터리 'RBG'를 보았습니다 [2] 로이배티 2019.10.25 605
110204 유니클로보담 스파오가 낫지 않나요? 그외 넷플 바낭 [8] 노리 2019.10.25 1174
110203 이 정도 했으면 쓸데없는 일제불매운동 그만 두고 유니클로 입읍시다 [7] 휴먼명조 2019.10.25 1544
110202 [EBS2 석학에게 던지는 5!대질문] 셸리 케이건 삶을 위한 역설, 죽음 [1] underground 2019.10.24 431
110201 알앤비(R&B) -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휴먼명조 2019.10.24 539
110200 시골 새끼 댕댕이 [4] 존재론 2019.10.24 615
110199 그래도 듀게는 사랑이군요. [6] 존재론 2019.10.24 925
110198 야 이 조팔!!!!!!!!!!! [2] 타락씨 2019.10.24 809
110197 학술대회 포스터, 구두세션 [3] 잘살아보세~ 2019.10.24 459
110196 아버지가 죽창 선동을 해도 아들은 유니클로 입어도 무방하다는 리버럴리즘 [1] 휴먼명조 2019.10.24 827
110195 표창원 총선 불출마 선언을 보고 슬픈 마음에.. [14] 헐렁 2019.10.24 104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