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06 17:16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10112017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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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때문에 고통스럽다면 차라리 모르핀을 쓰라
- 선생이 주창해온 ‘암방치법’을 설명해달라.
“20년간 150명의 ‘암방치 환자’를 지켜본 결과 수술하지 않고도 고통 없이 짧게는 3년, 길게는 9년까지 생존했다. 반면 수술과 항암제 치료를 받으면 1년도 안돼 고통 속에 목숨을 잃는 이들이 많았다. 암 때문이 아니라 수술로 장기를 통째로 잘라내 몸이 약해졌고, 항암제의 맹독에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다. 암은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진짜암은 현대의학으로 완치할 수 없고, 유사암은 놔둬도 전이되지 않으니 어느 쪽이건 잘라내는 수술은 불필요하다. 암 자체보다 치료가 고통스럽다.”
- 건강진단 받을 필요가 없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
“평소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여기던 이들이 건강진단에서 암을 발견해 수술을 받은 뒤 얼마 못 가 세상을 떠나곤 한다. 자각증상이 없다가 검진에서 나오는 암은 대부분 유사암이다. 그런데도 빨리 죽는 것은 수술 후유증이나 합병증, 맹독성 항암제 탓이다. 항암제는 응어리의 크기를 잠시 줄일 뿐 나중에 다시 커진다. 특히 폐·위·식도암 등은 조기수술을 하면 합병증과 후유증이 크다. 배를 가르는 수술을 할 경우 암세포가 수술로 생긴 상처 쪽에 모여 증식하면서 오히려 암을 재발하게 만든다.”
- 수술과 항암제 대신 방사선 치료와 모르핀(아편 성분의 진통제)을 쓰는 게 낫다고 주장해왔다.
“수술하지 않고 놔두면 대부분의 암은 그리 고통스럽지 않다. 암 때문에 고통스럽다면 모르핀을 쓰는 편이 수술 후유증이나 항암제 치료로 생명을 단축시키는 쪽보다는 낫다. 모르핀은 마약성분이라고 경원시돼 왔으나 최근 인식이 바뀌면서 일본에서는 사용량이 늘고 있다. 장기를 잘라내면 삶의 질도 크게 훼손된다.”
- 췌장암은 ‘길어야 3개월’이란 게 정설로 돼 있다.
“자각증상의 대표적인 사례가 황달인데 암으로 담관이 좁아지면서 발생한다. 내시경으로 튜브를 집어넣어 담관을 확장하면 담즙이 분비되면서 증상이 완화된다. 수술이나 항암제 대신 이런 치료법으로 3~5년까지 생존하는 환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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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게에 재작년에 올라왔던 글이 저의 탐라에 또 돌고 있는데요
정말 나이 먹으니 이런 것만 생각납니다
의사가 말하는 걸 너무 믿지 말라는 말은 진짜 그당시 충격이었지만
그래도 이는 매일 잘 닦고 자고 있어요 하하 무섭잖아요
2015.01.06 17:39
2015.01.06 18:19
왠지 카레care 냄새가 나는...
2015.01.06 18:24
2015.01.06 18:36
으잉 가볍게 말씀하시긴 했지만 걱정되는 내용이네요. 갑자기 어쩐 일로. 크게 어디 아프신 건 아니고 그냥 검사 이상 징후 정도이신 거지요?
2015.01.06 21:30
예^^ 그렇답니다:) 그냥 건강검진 받았는데 계속 여기저기 정밀 검진 받으라는 얘기를 들어서요;; 그래도 검사 때 마다 이상 없다는 얘기는 듣습니다만--;;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01.06 18:42
저희 아버지는 7년전 3기암(의사 말로는 4기에 가까운 3기) 수술 받고 그 사이에 며느리도 보고 손주도 보셨고.. 기력 많이 떨어지셨지만 아직 오늘 내일 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젊든 늙는 몇년이면 많은 것을 겪고 이룰 수 있는 것 아닐까 싶네요.
2015.01.06 18:48
이런 개소리 지껄이는 작자들은 무시하면 장땡이라고 생각했는데,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환자들은 어디에나 있게 마련이라서 쉽게 사라지지 않을 듯 합니다. 이 방면으로 어떤 의사 선생님께서 비유를 드는게....
2015.01.06 19:15
정말 황희 정승이 된 기분입니다..
너도 옳고 또 너도 옳구나...
가족이 1기 위암판정 받고도 성공적인 수술이었다고 했지만 4년 반 동안 온갖 종류의 항암치료를 하며 고통스러운 삶을 견디며 투병하시다가 마지막 몇개월은 병원밖을 나서보지 못하고 돌아가신 지라 저는 저 선생의 말에 굉장히 공감이 갑니다.
백명이면 백가지 암이 있는거지 매달린다고 열심히 치료한다고 고쳐지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 백가지의 암이 임상적으로 어떤 확률을 도출해 내었을 뿐 일단 암에 걸리면 걸린 그 암의 종류(여기서 말하는 진짜암/가짜암)에 따라 결정될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어쩌면 운명론자가 되어 버린 듯 싶기도 하고
하지만 또 다른 면에서는 여러 경우처럼 수술하고 잘 사시는 분들 보면 그래도 그게 최선이 아니었던가 싶기도 하고..또 가지 않은 길은 모르는 일이니 수술 하셔서 잘 사시는 분도 수술 안했더라면 어떤 삶을 살게 되실지 모르는 일이고요..
정말 모르겠네요..
다만.. 제가 그런 중한 병에 걸린다면 무작정 수술을 결정하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워낙 가족력이 많아 삶의 질을 지키는 여생을 많이 고려할 거 같습니다.
2015.01.06 20:09
음...조심스럽게 말씀드리면 췌장암은 수술을 할 수 있다면 무조건 하는게 낫습니다. 할 수 있는 상태라면 꼭 수술하세요
2015.01.06 23:39
시아버님이 1기 위암임에도 불구하고 위 전체를 잘라내야하는 수술을 앞두고있어서 잘 읽었습니다. 친정아버지는 간암 말기 판정받고 3개월만에 돌아가셨구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수술은 의사가 하지만 그 후 운명은 하늘에 맡겨야하는 거라..
저 의사는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하기위해 입맛에 맞는 사례만 들고 있네요. 저런 주장들이 다 그렇긴 하지만.. 항암치료하고 5년이상 건강히 생존하는 사람들은 어떤 경우인지요? 암을 키우면서 건강히 생존하는게 나을지 암을 없애려고 노력후 생존하는게 나을지?
2015.01.07 03:06
할아버지가 위암으로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위암은 저희 집안의 사망 원인 1순위죠. 그 망할 놈을 술 때문에 생긴 병인데, 암 걸리고 입원하셔서도 술을 몰래 드시곤 하시다가 그렇게 가셨어요. 항암치료를 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한데, 정말, 그걸 보고는, 제가 만약 위암 걸려서 항암치료 받는다고 하면 차라리 빨리 죽는 게 낫겠다 싶었어요.
그런 맥락으로 봤을 때에는 저 주장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저 일본인은 사기꾼인 게 확실해 보입니다.
2015.01.07 04:11
개소리네요.
암이 한가지인가요.
위암과 폐암, 갑상선암은 전혀 다른병입니다.
수술이 효과적인 상황도 있고 키모밖에 기댈게 없고 그마저도 확률이 낮은 상황도 있는거죠.
“내 주장에서 확실한 오류를 못 찾았기 때문에 반박하지 못하는 것이다.”
개가 짖는데 어떻게 오류를 찾고 반박을 합니까
2015.01.07 11:18
좀 다른 경우지만, 갑상선 암 같은 경우는 거의 공갈협박 같습니다.
제 가족 중 누군가가 건강검진 결과에서 갑상선 암이 의심된다던데
의심인지 진짜 암인지 조직검사를 해봐도 애매하게 얘기해주고
위험할 수도 있고 위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고
사람 불안하게 만들어서, 수술을 유도하더군요.
물론 자기들도 모르니까 그러겠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정말 짜증나더군요.
2015.01.07 11:39
갑상선은 최근에 우연히 다른 모임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평균 학력 높은 집단이고 의사 직업 가진 분들도 포함된 자리였는데 암튼 자세한 내막은 환자와 진단의만 알 수 있지만 수술 비율이 세계적으로 높다고요.
제가 아는 의사도 그러고, 보통 그러더라고요. 젊을 때 암이 걸리면 수술하는 데 받쳐 줄 신체 기능이 떨어지지 않는 편이라 수술하는 편이 낫고, 늙어서는 암인 걸 알게 되면 방치하는 편이 오히려 낫다고...
나이가 들어 수술하다 죽을 준비도 못하고 죽는 경우를 주변에 많이 봤어요. 제 친척 중 한분도 그랬고요.
그래도 의학은 무조건 의심해야 될 건 아니죠. 이는 매일 닦아야 합니다. 긴급 처치해야 되는 수술 말고 저런 수술만큼은 본인과 주변 사람들의 선택의 문제이니까요. 무엇보다 수술이라는 것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