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씨 JTBC 시사돌직구 진행 하차

2013.04.07 18:59

amenic 조회 수:3867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그동안 진행하던 JTBC 시사돌직구 프로그램의 진행을 그만두었다는 소식입니다. 노원병 지역구에 출마한 김지선 후보 멘토단에 합류한 것이 원인이 되었다는군요. 법적으로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가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행위가 하자가 있지는 않았지만 법보다 더 위에 있다는 국민정서가 문제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방송국에서는 김지선 후보의 멘토단에서 빠지는 것을 권고했다고 했는데 대신 프로그램 진행을 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군요. 굉장히 깔끔하고 담백한 분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표창원 씨의 김지선 후보 지지 선언과 멘토단 합류에 많은 논란이 있었나 봅니다. 전 예전부터 연예인들의 정치참여를 백안시 하는 우리 사회 분위기가 맘에 안 든다고 주장했었는데 이번 경우도 그런 맥락에서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특히 리버럴리스트로 자처하던 고종석의 발언 참 실망스러웠습니다. 멘토단에 합류하려면 시사프로그램 진행직은 내 놓고 하지 그게 무슨 짓이냐 뭐 그런 맥락으로 말했습니다.  표창원 씨가 안철수 후보 지지선언을 했어도 같은 입장이었을지 궁금합니다.

표창원씨는 오늘 자신의 블로그에서  "외국의 경우 방송인이나 언론인들이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하고 지원유세에 참여해 연설하는 것도 허용된다.  오히려 진행자가 자신의 정치적 색깔을 밝히고 방송에 임해야 '중립성을 가장한 비겁한 지지나 지원'을 막을 수 있다는 인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저도 이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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