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03 21:56
베를린을 보고 하루 지난 저녁이네요. 방금 듀나님 리뷰를 보고 글을 씁니다.
이상하게 후반부로 갈수록 련정희(전지현)를 보면서 계속 눈물이 났어요.
제가 폭력적인 장면을 무서워해서 액션 장면에서는 집중하기가 힘들었지만
미국영화에서 본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도 이거 '한국 영화 액션' 이다 라고 생각되는게 느껴지고,
이제까지 본 류승완 감독의 작품이 생각나면서 뭔가 와닿더군요 ㅎㅎ
그러던 중에 제가 여자라서 그런지 련정희에게 굉장히 감정이입 하게 되었습니다.
전지현 씨 연기 뿐 아니라 아무런 화장기 없는 모습까지도 정말 예뻤어요.
왕년의 톱스타라고만 생각했었고 도둑들을 보면서도 그저 그랬던 터라 놀랐네요.
마지막 쯤 눈물이 났는데 다른 사람 아무도 안 우는데 혼자 우는게 창피하기도 하고 몰래 울었습니다 ㅠ
왜 영화관에서 우는건 창피할까요?
그리고 영어 발음은..
다들 말씀하시는 대로 한석규씨 발음이 좀 ㅋㅋㅋㅋ 너무 하이틴 속어 쓰는 느낌.
그러니까 그게 자연스러운 게 아니라, 한국어 말하듯이 하니까 더 이상했나봐요.
전 영어발음보다도 영화 초반에 북한말이 하나도 안들려서 고생했어요. 뭐라는거야?? 혼자 이러고 있었네요.
전지현씨 나온 영화 중에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흥행 잘 될 것 같습니다.
2013.02.0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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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를 생각한다면 저로서는 이런 반응이 이해가 잘 안 갑니다.
전지현은 액션을 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하지 않았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