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06 13:11
얼마전 알펜시아를 다녀 왔었는데요..
딱 보면 돈 XX 이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이걸로 이득을 보는 사람은 땅 주인하고 토건업자밖에 없겠구나..
예언자는 아니지만 그냥 미래가 뻔히 보입니다.
관리가 안 되어서 쇠락해 가는 낡은 시설물들...
지자체에서 무리하게 하는 대규모 사업들..
나중에 그 뒤치닥거리 할 생각 하면 정말 짜증납니다.
그런 비용이 다 누군가의 호주머니로 들어갈 생각하면 (비리가 아니더라도..)
지자체의 상황이 어렵다는 것은 압니다.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마찬가지이니
뭐라도 크게 벌여놓아야 할 상황인 것도 이해는 하는데..
뭐 결국 국개론인가요? T.T
대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답답할 따름입니다.
사실 평창은 답이 없는 것이 사실이긴 한데..
평창도 그렇고 새만금도 그렇고 F1도 그렇고.. (4대강도?)
들인 돈 있으니 그냥 못먹어도 고 인건가요..
어쨌거나..
동계 스포츠라고는 김연아와 쇼트트랙이 전부인 나라에서
(아 스피드도 있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동계 올림픽이라니
처음부터 잘못 끼운 단추 아닌가요..
동계 올림픽은 그냥 동계 스포츠 많이 즐기는 추운나라들 끼리 하게 놓아두면 안되요?
왜 그렇게 기를 쓰고 유치하려고 하는지 원..
근본적으로 의문이 드는 것은...
국가가 왜 스포츠를 지원해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원칙적으로 보면..
스포츠가 인기 있다. => 프로화 => 돈을 번다 => 아마추어에도 지원
이런 것이 맞는 것 아닌가 싶은데..
(물론 선진국이라는 곳들도 이런식으로 되지는 않는다는거 압니다..)
우리는 기업들의 홍보수단, 재벌들의 호주머니돈 구걸, 정부의 홍보를 위한 도구
이런걸로 스포츠라는 산업이 유지되고 있지 않나요..
하긴 게임에서도 어떻게든 다른 사람을 누르려고 기를 쓰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강자가 되려는 사람들을 보면
애시당초 우리나라 사회 전체가 그냥 그런 사회인지도 모르지요..
올림픽 메달에 목을 매고 우리나라가 몇등했는지가 중요하고 그러니까 말이죠..
스포츠에 대한 인위적인 지원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비인기 종목은 비인기 종목으로 '취미'로 하는 스포츠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왜 인기도 없는 종목에 목을 매면서 어려움을 호소하지요?
할 사람이 없으면 그 종목을 하지 않으면 그만이고..
2011.07.06 14:05
2011.07.0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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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6 15:14
2011.07.06 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