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2011.03.11 22:21

DJUNA 조회 수:3856

0.

오늘의 외부 움짤.


1.

옛날 사람들은 주변에 일어나는 자연재해를 신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뭔가 큰 일이 터질 때마다 자기가 무얼 잘못했는지 생각했죠. 하지만 자연은 그 위에 붙어 사는 생명체들의 도덕 따위는 신경도 안 씁니다. 지진이건 가뭄이건 홍수건 태풍이건, 그것들은 그냥 일어나는 거죠. 과학을 통해 그것을 배우자, 우린 엉뚱한 방향으로 생각을 하기 시작했죠. 그런 재해로 우리가 좋아하지 않는, 또는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죽거나 몰살당한다면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그 결과를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최근에 출판된 제 책에 수록된 모 단편의 테마 중 하나죠.)


2.

위층 아래층 화장실이 계속 막히고 있습니다. 뭐가 문제인 걸까요. 수압? 


3.

소녀시대 윤아의 다리에 대한 제 집착은 이제 거의 병적인 수준. 도대체 왜 제가 그 사람 대신 교정 방법을 알아보고 있냐고요. 하지만 들어보니 그 사람도 골반과 다리 교정 받으러 병원에 다니긴 한다고 합니다. 단지 수술은 어렵겠죠. 고치려면 한참 걸릴 것 같고 그 결과가 어떨지는...


4.

목동에 제스터스가 생겼더군요. 호주 파이 전문점. 하나를 먹었습니다. 닥터 페퍼라는 거. 야채 따윈 없고 적당한 크기로 썬 스테이크가 그레이비 소스와 함께 들어있어요. 듬직하고 느끼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미트 파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된 건 스위니 토드 개봉 이후가 아닌가요?


5.

나의 블랙 미니 드레스 1권을 읽었습니다. 제가 유인나라고 생각했던 캐릭터는 아마 박한별인 듯. 영화가 만들어지면 소설과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보다 섹스 앤 더 시티화가 되겠지요. 앙상블 위주가 될 거고. 술술 잘 읽히는데, 제 타입은 아닙니다. 이 소설의 캐릭터들은 모두 자신을 자기네들이 속해 있는 사회적 조건 안에 가두고 있어요. 세상엔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이긴 하겠지만 할 줄 아는 게 불평과 안주밖에 없다면 재미가 없죠. 저에겐 도전과 반항과 삐딱함과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해요. 


6.

몽땅 내 사랑을 예약녹화했는데, 정작 녹화된 건 지진 특보 뉴스. 그래도 보고 있습니다. 무서운 세상. 


7.

차예련 연기력 논란이 될 게 뭐가 있다고. 저도 어제 로열 패밀리를 봤는데, 조금 거칠긴 해도 캐릭터와 맞고 드라마와도 맞던 걸요. 전 차예련을 많이 예뻐하긴 하지만 이 사람의 연기력에 대해 아무런 환상도 없다는 거 아시죠. 괜히 잘 봐준 게 아니라고요.


8.

오늘의 자작 움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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