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객의 시대

2020.01.02 13:14

어제부터익명 조회 수:621

JTBC 신년 토론회를 봤습니다.
오피니언 리더 혹은 논객이라 불리던 이들의 시대가 정말 끝났구나 싶은 기분이 들었어요.

20세기와는 달리 21세기의 대중은 스스로를 충분히 스마트하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지능이 높아요.
예전처럼 지식이나 정보가 소수에 독점되는 시대는 지났고 대중 역시 의지만 있다면 이런 것들에 충분히 접근 가능하고요.
조만간 인공 지능이 도래할 세상에서 어느 개인이 또다른 개체보다
지적으로, 철학적으로, 관념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있을 수 있다는 게 판타지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대화가 되려면 뭐가 있어야 되냐 하면 상식에 기반해야 되는데
상식이라는 게 영어로 뭡니까? 커먼 센스거든요. 커먼이 없어져요.
이걸 갖다 공격을 하기 때문에. 이게 문제라는 거죠."


토론회에서 반복적으로 나왔던 커먼 센스, 레거시 미디어, 필터 버블 같은
제대로 정제되지 않은 단어들이 유독 촌스럽게 느껴졌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83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85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2223
111160 남산의 부장들을 보고 [3] 라인하르트012 2020.01.28 729
111159 아쉬움 링크>원걸의 마지막 두명이 JYP를 떠남요 [3] 라인하르트012 2020.01.28 847
111158 [아마존] 더 익스펜스, 미스터 로봇, 바바렐라.. [4] 가라 2020.01.28 767
111157 설에 본 영화, 우한폐렴, 음모론, 미국 중국(추가함) [7] 왜냐하면 2020.01.28 828
111156 설 연휴 잘 쉬셨나요? [16] 칼리토 2020.01.28 583
111155 설에 이게 왠, 도시폐쇄, 까뮈의 ‘페스트’, AFC U-23우승, 그래미 4관왕,드론 [17] ssoboo 2020.01.28 1103
111154 22살 때 케이트 베킨세일 [2] 가끔영화 2020.01.27 980
111153 [근조] 코비 브라이언트 [11] 영화처럼 2020.01.27 1288
111152 머저리와의 대화 8 (한 친구를 기억함) [13] 어디로갈까 2020.01.27 894
111151 해치지않아와 미스터주는 어떤 관계일까요? [13] woxn3 2020.01.27 1085
111150 캐리 멀리건이 오스카 심사위원들 영화 봤다는 인증샷 찍어라 [5] 가끔영화 2020.01.26 1257
111149 2020 Directors Guild Awards Winners [1] 조성용 2020.01.26 486
111148 "주키퍼스 와이프" "다운폴" 추천 [4] 산호초2010 2020.01.26 504
111147 "쉰들러 리스트" 등....떠오르는대로 잡담 [6] 산호초2010 2020.01.26 548
111146 이제 이 나이가 되니까... 장국영이... [4] 동글이배 2020.01.26 1230
111145 옛날 맛있게 사먹었던거 같은 옛날영화 워리어1979 [3] 가끔영화 2020.01.25 500
111144 트루 로맨스, 요즘 다큐멘터리들, 카산드라 크로싱 [3] 양자고양이 2020.01.25 799
111143 남산의 부장들 [3] 메피스토 2020.01.25 1449
111142 그레타 거윅 연출의 작은 아씨들을 보고 [5] 예정수 2020.01.25 1395
111141 우한 폐렴과 공항 풍경 [6] 어제부터익명 2020.01.25 159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