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03 18:36
같은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상대는 전혀 다른 세계의 사람입니다.
저는 무척이나 초라하고 빈곤하며 힘든 나날이지만 저쪽은 존경받고 유명인이며 모두가
인정하고, 그 분야에서 톱을 달리고 있는 사람이죠.
어떻게 제가 이런 사람과 알고 있는 걸까싶을 정도죠. 접점이 전혀 없어요. 접점이...
그런 사람과 가까이 있으니 상대적으로 더 초라하고 울적해 집니다. 난 저 사람과 앞으로
아는 척도 하지 말아야 하는 거 아냐라는 자학까지 합니다.
오늘처럼 일진이 나쁜 날에는 더더욱 빛속에서 화려하게 날개를 펼치는 저 사람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2011.01.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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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4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