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문외한이란 걸 자백하며 문의 드립니다.

가끔 공연은 즐기는 편이지만 관련지식은 일천하고 공부하기 싫어하는 게으른 습성 덕에 늘 무식하고 무지한 그대로인데요

갑자기 유튜브에서 얻어 걸려서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듣다가 급 꽂혀서

내친 김에 여러 연주자 버전을 돌려가며 며칠 동안 듣고 있는 중인데요

 

Heifetz로 시작해서 Oistrakh, Joshua Bell, Sarah Chang, Anne Sophie Mutter, Perman 등 막 닥치는 대로 듣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들은 것 중엔 Oistrakh가 좋았어요 조슈아 벨은  많이 말랑거리는 거 같았고 하이페츠는 기계로 고기를 가는 듯한 날카로운 음색이

많이 피곤하더군요 아빠곰의 죽은 뜨겁고 엄마곰의 죽은 차갑고 알맞게 따끈한 아기곰의 죽은 아니지만, 여하간 온화하면서도 절도 있고

냉철하면서도 차갑지 않은 듯했다고나 할까요

 

여러 연주자 버전을 돌려가며 들으니 해석이나 스타일의 차이 같은 게 생각보다 크게 느껴져서 재미 있었구요

하이페츠는 바흐의 샤콘느나 파가니니 같은 건 오히려 정확하고 냉철한 연주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 것 같던데 차이코프스키는

좀 듣기 피로하더군요

 

여하간 질문인즉슨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콘체르토의 추천할만한 버전이 있으면 추천 부탁 드리구요

꼭 차이코프스키가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바이올린 연주자나 곡목을 공유해 주시면 이 무지렁이가

견문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그냥 심심해서 Best violinist로 구글을 돌려보니 야후의 일종의 지식인 같은 데로 인도되었는데요

하이페츠, 조슈아벨, 안네소피무터, 아이작 스턴 등등이 거론되는 와중

사라 장은 최고까진 아닌 듯이라며 몇 번 언급되는 걸 보며 사라 장이 이 마당에서 생각보다 큰 피겨구나 새삼 깨달았습니다.

 

 

재밌는 동영상이 있어 추가요

유튜브에서도 누가누가 잘하나로 싸우기 좋아하는 유저들이 진짜 진짜 많네요 싸움 구경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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