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0 20:37
오늘 밤 11시 15분 EBS1에서 유현목 감독의 영화 <김약국의 딸들(1963)>을 방송합니다.
엊그제 KBS1에서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을 방송해서 이 감독의 영화에 관심이 좀 생겼는데
마침 EBS1에서도 이렇게 방송해 주니 한 번 봐야겠네요.
오늘은 밤 11시대에 방송하니 졸지 않고 볼 수 있겠습니다.
씨네21의 작품 소개 가져왔어요.
"작품의 무대는 개항 시기 경남 통영이다. 20년간 한약국을 경영하는 아버지에게는 네딸이 있고,
그 네딸은 각각 성격이 판이하여 통영에서는 ‘김약국집 딸들’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읍내에서 입방아가 자자하다. 남편을 잃고 과부가 된 첫째딸, 신여성이 된 둘째딸, 말괄량이 셋째딸,
기독교 신자인 넷째딸. 한창 잘 나갔던 김약국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리고 차츰 딸들의 결혼과
복잡한 사생활로 몰락의 수렁으로 빠져들어간다는 게 큰 줄거리이다.
개항이라는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을 김약국의 네딸들의 기구한 인생유전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이 영화는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유현목 감독 특유의 리얼리즘적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인간의 광기와 탐욕을 그려내는 데 일가견이 있는 유현목 감독답게 의욕적이고 힘있는 연출이 잘 드러난 영화이다.
게다가 김약국의 딸들로 분한 당시 최고의 여배우들의 연기와 예술적인 촬영, 경상도 방언으로 이루어진 대사의
아름다움 등이 독톡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1960년대 한국영화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출처: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21847 )
'몰락의 수렁으로 빠져들어간다'는 말과 '인간의 광기와 탐욕을 그려내는 데 일가견이 있는"이라는 말에 흥미가 생깁니다.
수상내역을 보니 최지희라는 배우의 연기가 훌륭한 것 같은데 저는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분이군요.
촬영과 미술도 괜찮을 것 같고 '비극상'이라는 것도 받았네요.
-제3회 대종상 여우조연상(최지희), 촬영상(변인집), 음악상(김성태), 미술상(이봉선) 수상
-제1회 청룡상 여우조연상(최지희), 미술상(이봉선) 수상
-제7회 부일영화상 여우조연상(최지희) 수상
-서울시 문화상 수상
-제3회 5월 문예상 수상
-제11회 아시아영화제 비극상 수상
궁금하신 분들, 같이 봐요.
2019.10.20 21:11
2019.10.20 22:45
소설 읽으셨군요. 영화 보고 마음에 들면 소설도 읽어봐야겠어요.
광기에 관한 노래 한 곡~
Billie Holiday - Crazy He Calls Me
2019.10.21 01:30
시작부터 피가 뜨거운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끝까지 휘몰아치네요.
재미있게 잘 봤어요.
Peggy Lee - Oh You Crazy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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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약국의 딸들은 비극적이면서 가끔은 펼쳐서 읽게 되는 소설이에요. 영화는 한번도 못봤는데 깨어있다면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