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9 05:00
뭐 거창한 요리도 아닌데 이 생선구이가 은근히 할 때마다 뭔가 잘 안됩니다...ㅠㅠ
갈치고 고등어고 껍질이 다 벗겨지고 후라이팬도 엄청 지저분해져요.
기름을 붓고 튀기는 것 처럼 하라고 여기저기 블로그 같은데 찾아보니 나오는데 엄청 느끼해지고 사방에 기름이 튑니다. 뚜껑을 덮으면 금세 타버릴 기세고...
그래서 아예 기름을 안넣고 생선 안에서 나오는 기름을 이용하는 식으로 해봤는데 그래도 껍질을 살리는 덴 실패했습니다. 뒤집기 기술에 문제가 있는건지?
생선 구이집 같은데서 껍질 안상한 채로 먹음직스럽게 나오는 생선구이의 비결은 뭘까요? 고소하고 별로 안느끼하고 껍질도 바삭하니 맛있는. 으으...
사실 생선 별로 좋아하지도 않지만 종종 얻거나 생기는 놈을 처리할 때마다 한숨이 쉬어집니다.
생알못에게 좀 가르침을 주십시오...
조공으로 생선 좋아하는 놈 짤방을 올립니다. ㅎㅎ
2015.12.09 08:01
2015.12.09 08:05
일단 후라이팬의 코팅이 벗겨지면 그런 현상이 생기는것 같아요. 후라이팬을 바꿔 보시는게 우선일 것 같고.. 전문점에서 나오는 생선 구이는 석쇠를 이용해서 연탄에 굽거나 그릴에 굽는 방법을 쓰더라구요. 집에서는 장비를 새로 갖추기도 힘들고 냄새가 나서 번거로워지니 딱히 권해드리기 힘들 것 같아요. 있는 후라이팬도.. 기름 두르고 먼저번에 붙어있던 불순물을 잘 닦아낸후 다시 기름 붓고 구우시고 튀기지 않고 구우시려면 기름을 너무 많이 두르시면 안되요.
이것 저것 다 해봤는데.. 안된다 하시면.. 생선굽는 그릴을 하나 사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베란다에 두고 쓰세요.
2015.12.09 08:33
일단 기름 두르고 팬을 달구신 뒤에 센 불로 하시고 생선 올려놓는 순간 뚜껑을 덮으십니다. 그리고 불을 서서히 줄여서 약불 정도로 바꿔주시고 어느 정도 익었다싶을 때 (약 1-2분 이겠죠) 뚜껑 열고 뒤집습니다. 그것을 두세차례 반복하시고 양쪽으로 잘 익었다싶으면 불 끄시고 맛있게 냠냠 드시면 되겠습니다. 즉, 처음에는 센불에 순간적으로 확 굽고 불을 약하게 바꾸시는 게 핵심이 아닐까 하는게 음식 하수인 저의 생각이에요.
2015.12.09 10:16
위에 칼리토님 말씀처럼 일단 후라이팬 코팅 확인하시고요, 뚜껑을 덮으면 수분이 못 날아가서 바삭하게 굽기 어렵습니다. 위가 뚫린 원뿔 모양으로 끼워 쓰는 생선구이용 종이뚜껑이나 손잡이 달린 촘촘한 철망을 한 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뭐 저는 두꺼운 달력 한 장을 후라이팬 폭에 살짝 모자라게 접어서 올려놓고 씁니다만 아무래도 화재의 위험이 있으니 남에게 추천하긴 좀 그렇죠. 센불로 시작해 약불로 익히는 건 다른 분들 알려주신 대로고요, 뒤집는 횟수를 최소화하시기 바랍니다.
2015.12.09 10:49
2015.12.09 11:03
양면팬으로 바꾸실생각은 없으신지. 이게 후라이팬보다 훨씬 사용하기 편하고 기름도 안튀고 눌어붙지도 않아서 좋아요. 냄새도 덜나고. 단 코팅생각해서 생선전용으로만 써야지 고구마 굽거나하는 딴용도로 사용하면 안되겠죠.
2015.12.09 12:33
의견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코팅상태는 나쁘지는 않은 거 같아요. 양면팬을 사면 좋겠지만 글에 적었다시피 생선을 아주 즐겨 먹는건 또 아니라서요. 위에서 부터 하나씩 적용해보는 걸로 할께요.
2015.12.09 22:34
2015.12.10 00:30
오... 감사합니다! 껍질은 아래로 가게 굽나요, 위로가게 굽나요? 그리고 시간이 어느정도 걸리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