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와 조건

2011.09.22 11:42

메피스토 조회 수:3813

* 연애*결혼 얘기만 나오면 "요즘 여자들이 진짜 사랑을 하는게 아니라 남자 돈만보고 결혼을 한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지인이 있습니다.

전반적인 얘기들이야 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레파토리들이고요.

 

근데 이 양반은 정작 자기 누나의 연애, 결혼 얘길할땐 상대 남자가 모아둔 돈이 없고 딱히 튀지 않는 학력(아마 전문대라고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엄청 까칠하게 얘기하는군요.

 

본인이 진정한 사랑을 찾는 사람이라면야 딱히 할말은 없지만, 남들 얘기할때 이런식으로 기준 자체가 바뀌는 상황을 접하면 헛구역질이 나온달까요.

 

 

* 주변에 여자남자할꺼없이 학력의 중요성에 집착하는 사람이 있던데, 사실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요즘 같이 대학생이 양산되는 시대에 대졸자라고 딱히 풍부한 교양이나 학식을 가진 것도 아니고, 설령 좋은 학교나 높은 학력(ex : 석박사)을 가졌다고 해서 그것이 그 사람의 인성까지 담보하는건 아닙니다.

거꾸로 인성이 좋은 사람이라고 (좋은)대학을 졸업한건 당연히 아니고요. 그냥....두개는 별개라고 보거든요.

 

물론 현실적으로 대학졸업자들이 고졸자에 비해 좋은,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있는게 현실이긴 하죠. 경제적 능력을 고려한 학력에 대한 필터링이라면 어느정도 이해는 합니다.

그러나 고졸자 중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전제아래, 인성을 이야기함에 있어 학력or학벌이라는 기준이 적용되는 경우는 좀 괴상한 느낌이 들거든요.

 

이런 얘길하면 '그래도 대졸자의 마인드와 고졸자의 마인드가 다르다'라는 이야길하는데,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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