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2

2010.12.29 21:52

DJUNA 조회 수:2184

0.

오늘의 외부 움짤.


1.

오늘 본 쿠바의 연인은 한국 다큐멘터리 감독하고 연하의 쿠바 총각의 연애 이야기죠. 근데 이 총각이 드디어 결혼하려고 한국에 왔어요. 감독과 함께 지하철을 탔는데 어떤할머니가 꼬불꼬불 삐죽삐죽한 총각의 머리를 신기한듯 바라봅니다. 그러다 이럽니다. 내가 교회를 다니는데, 저런 게 나타나니 말세인가보다. 그러면서 지옥에 가까운 것들은 불에 타 오글오글해져 저렇게 된다나, 하는 이야기를 아주 진지하게 합니다. 물론 그건 그 총각과 한국개신교가 겪는 충돌의 서막에 불과합니다. 여자 쪽이 보수적인 개신교 집안이기 때문에. 초등학교 다니는 애들도 아저씨가 좋아요. 빨리 구원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라고 옹알거리는. 결혼직전까지 전도사에게 인질로 잡히고 교회에 끌려다니고... 정말 불쌍해서...


2.

시네마 상상마당 잘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잠시 길을 잃고 헤맸어요. 그래도 처음 갔는데 그 정도면 잘 찾아갔고 잘 돌아온 거죠.


3.

드디어 적자. 오늘 분명히 원고료가 들어올 줄 알았는데. :-/ 


4.

앙드레 마티유라는 퀘벡 출신 피아니스트/작곡가를 아십니까? 전 오늘 처음 들었습니다. 하여간 내일 그 사람 전기 영화를 보러 갑니다. 


5.

윤형빈이 왕비호를 버리는군요. 하긴 오래했죠. 지난 몇 개월 동안 왕비호는 봉숭아 학당처럼 순전히 없으면 서운하기 때문에 존재해왔죠. 하긴 지금 버릴 수도 있어요. 남자의 자격이 있으니까. 발디딜 곳이 있으니까 버리는 거죠.


6.

MBC 연기대상 후보들을 보니까 참 불쌍하더군요. 어쩜 저렇게 작품이 없나. 전에도 MBC가 저렇게 허했던 적 있었던가요.


7.

오늘의 자작 움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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