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잡담, 그리고 링고님께 감사.

2010.12.28 14:01

art 조회 수:1731

 

 요즘 저는 건강이 안 좋습니다.

 육체적 건강은 최근 2주사이에 많이 좋아졌지만, 정신적 건강은 지난 3년간 가장 황량해요.

 저를 힘들게 하는건 딱히 힘들어할 이유가 없는데 힘들다는 겁니다. 예전처럼 뚜렷한 이유도 없는데 우울감이 1년이상 지속되고 있어요.

 

 그게요 정말 무력감이라는게 무섭더군요.

 사람을 조금씩 갉아먹어 갑니다.. 약물은 생각해봤는데, 그렇게 징후가 뚜렷한 건 아니라서 어떻게 하지 못하겠더군요.

 소소한 부업으로 한 달에 100만원 정도 벌어서 그걸 생활비와 학비에 보태 썼는데, 우울증이 시작된 이후로 돈을 전혀 벌지 못하니까 생활도 좀 힘들어졌어요.

 이 나이 먹어서 다시 부모님께 손을 벌리는건 정말 참담하군요 ;;

 

 학업 문제나 인간 관계가 서서히 뒤틀리는 것도 말할 것도 없고.. 가장 가까운 사람들한테 우울감을 숨길 수 없다는 것도 우울합니다 ..;

 

 

 

 그리고 링고님게 감사한건, 듀게 눈팅을 자주하는데.. 링고님이 올리신 난방 글 정리를 보고 저도 예약 난방으로 바꿨더니 방도 훨씬 따뜻하고 난방비도 적게 나오더군요.

 실험 정신을 발휘해주신 링고님께 감사 (__)

 근데 링고님이 맞죠..?

 제가 요즘 정신이 없어서..

 

 곧 새해인데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글은 새해가 지나면 지워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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