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던 아이폰6s가 세살이 되자 배터리가 심하게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날이 추워지면 작년 겨울처럼 배터리 잔량 상관없이 꺼질까봐 큰맘먹고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사실은 지난 여름부터 기변을 위해 남들이 쓰는 기기를 힐끔힐끔 훔쳐보기 시작했는데 새로나온 갤S10은 안드로이드폰 안써본 저도 마음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로 예쁘더군요. 혹시나하고 기다리던 아이폰 SE2가 결국엔 8기반으로 나온다는 얘기에 포기하고 지금 나온 모델중에서 결정하기로 했어요.

아이폰11은 기존폰보다 확실히 크고 무겁고 베젤도 넓어요. 옆에 전시된 매끈한 갤럭시에 비하면 아재스런 투박함이 느껴질 정도에요. 노치바도 아직은 적응이 안되네요. 그래도 에어팟을 끼워준다는 얘기에 혹해서 블랙으로 결정했어요.

너무 크네 무겁네 툴툴거리면서 집에 와서 2년도 더 지난 페이스ID를 해보는데 참 촌스럽게 이게 참 재미있고 편리하네요. 화면 커지고 사운드도 많이 커서 좋네요. 촌스럽게 무선충전도 한번 써보자며 쿠팡을 막 뒤지고 그러고 있네요. 당분간 즐거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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