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전집 질문이에요

실천문학사 것이 증보판이라서 창비 버전에 없는 월북 후 작품까지 들어 있어요. 창비는 80년대 책이라 한자가 혼용되어 있고, 실천문학사는 한글 음을 써 준 뒤에 괄호로 한자를 덧붙여서 읽기가 더 편하고요.

아마도 가격 차이는 초판 발행일이 80년대-2003년인 것과도 관련 있지 않을까요.

페이지수도 두 배가 넘는군요..;

창비사는 월북전 시 전집과 7편의 산문이 있어요. 그래서 제목도 '백석시전집 - 부,산문' 80년대에 출판된 책이다 보니 옛날책스런 느낌 팍팍납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들고다니기 편한건 장점. 개인적으론 백석시집중 표지도 가장 맘에 들어요.

실천문학사꺼는 그야말로 전집. 시, 동화, 평론, 수필등등 생전의 저작들이 월북전후를 가리지않고 포함되어있어요. 백석의 팬이라면 읽어볼만한 책이긴 한데, 정치적인 색채가 강한 월북 이후 글들은 사실 잘 안읽혀요.

사실 가장 많이 팔리는 백석시집은 문학동네의 '백석 정본 시집'인듯해요. 월북전 시 전집이고, 맛춤법에 어긋나거나 오탈자를 바로잡은 버젼과 원래 버젼이 같이 실린점이 좋았어요. 전.

'백석 정본 시집'에 1표 추가합니다. 깔끔하게 보기에 좋더군요.

판형 잘 선택하셔야 해요 원전 안 보고 전집만 보고 만든 새 전집들도 수두룩한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