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색감, 의상 등 시각적 미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그런 감각적인 면이 너무 돋보이다 보니,

스토리라든가 영화가 말하려고 하는 게 다소 묻히는 느낌도 들었어요.

케니(니콜라스 호울트)나 찰리(줄리안 무어)가 죠지(콜린 퍼스)에게 어떤 역할을 하는지 충분히 어필되지 못 한 느낌도 들어요.

소설에서 케니는 죠지에게 있어 젊음에의 갈구의 대상이라는데, 영화에선 단지 '예쁜 미소년'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단지, 애인의 죽음만을 괴로워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것말고도 젊음에의 갈구, 이성친구에의 미안함, 심장발작 등 복합적인 괴로움이 있었을텐데.)

영상미, 음악, 촬영기법 등을 보자면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영화였어요.

 

2. 니콜라스 호울트는, 혹하는 마음이 들게끔, 예쁜 미소년으로 나옵니다.

연약한 미소년이 아니라, 적절한 남성미와 어른 못지 않은 깊은 사고방식의 미소년으로 나와요.

홀라당 벗고 나오는 씬이 있는데, 엉덩이가 참 '예쁩니다' 

 

3. 꼼꼼하신 분이라면 발견하셨겠지만,

니콜라스 호울트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면서, 색감이 점점 진해지는 듯한 촬영기법(?)을 보셨을 거예요.

감독은 그런 식으로, 이 케니라는 캐릭터에 보는 사람도 하여금, 홀딱 반하게 만들려고 작정을 한 것 같았어요.

물론 그런 색감에의 변화를 통해, 죠지의 감정이 변하는 걸 표현한 것 같기도 하고요.

저 또한 몸이 뜨거워지는 듯(?) 했습니다. 한 마디로 '정말 아름다웠어요.'

 

4. 존 코르타하레나라는 스페인 모델이 잠깐 나오는데, 이 사람이 나오는 씬에서는 저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어요.

세상에는 이렇게 잘생긴 사람도 있다라는 걸 보여주려는 것이었을까.

죠지도 이 사람을 보고서는 자신도 모르게, 이렇게 말합니다. '정말 잘생겼구나..'

 

5. 죠지는 죽음을 앞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에게 좋다고 다가가는 엄청 잘생기고, 엄청 예쁜 동성에게도 마음을 굳게 닫을 수 있었나봅니다.

나 같았어도 그랬을까.

 

6. 줄리안 무어의 생김새와 말투, 언제나 그렇듯 고급스럽습니다.

 

7. 리 페이스 팬 분들은 실망할 수도 있을 거예요. 30초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8. 이 영화가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야한 장면은 없지만, 그래도 좀 놀라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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