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은 왜 <달님 안녕>을 좋아하나요?

어! 우리 쌍둥이들도 그 책 엄청 좋아했어요~!
읽고 또읽고 그랬던 기억이...

애기엄마가 하는소릴 들었는데 이 책이 기.승.전.결이 뚜렷이 나뉘어져있고
클라이막스가 아기들 꺅 하게하는 어떤 한방이 있대요.
많은 어머니들이 이 책을 보고 동화작가를 꿈꿨죠.
저도 읽었는데 참 단순한것이 재밌더라고요.

승리의 달님.

알라딘 마이리뷰 399개의 위엄.

어른도 좋아합니다 -_- 저요;

전 '사과가 쿵'을 왜 그리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논문을 씁시다.

동화계의 뽀로로인가요?

우리 아들 안 좋아합니다. 남들 좋아하는거 절대 안 좋아하는..흑. 제발 좀 좋아해주라. 기껏 신경써서 샀더니만 ㅠ.ㅠ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는 달님보다 연령대가 좀 높죠?

아가들의 무한반복욕구(까꿍놀이,숨바꼭질,커튼 뒤에 숨기 등을 같이 해보면 금방 알아요)를 충족시켜주면서도 적절한 강도의 위기감과 긴장조성도 해주고(구름아저씨가 달님을 가려버리다니!) 마지막엔 그 긴장을 해소시켜주잖아요. 얼마나 좋아요. 그림도 단순하지만 뽀로로보다 실사에 가깝고요(물론 뽀로로도 좋아합니다만). 못지않게 아기들의 스테디셀러인 <잘자요 달님>도 어른에겐 참 촌스럽고 지루해보일 수 있는데, 막상 아이들은 좋아라해요. 저자인 마가렛 와이즈 브라운은 서양의 하야시 아키코 아줌마랄까요. 아기티를 벗은 어린이들이 버닝하는 존 버닝햄의 동화들도 단순반복-작은 갈등-해소-또 다시 반복 뭐 그래요. 그래도 얼마나 재밌다고요. 칼데콧 수상작들도 대체로 그렇구요(그래서 일부러 칼데곳 수상작들은 피해서 읽는 친구도 봤지만. 그건 아마 그 친구가 다 큰 어른이라 그럴지 몰라요.) 그래도 영 공감 안 되시면 한 세 살 정도 된, 아기시절도 얼추 기억하면서 말이 좀 빠른 아기들 몇몇을 섭외하셔서 인터뷰 해보시구요.

조카가 가지고있는 책중에 "너 잡으러왔다!"라는 그림책이 있는데 정말 반전이 끝내줍니다. 동화책이나 그림책을 좋아해서
종종 보는데 아직까지 이런 기막힌(?)반전의 그림책은 못봤네요.
하지만 이책은 별로 좋아하는것 같지않고 대신 올리비아라는 돼지소녀나오는 책을 좋아하더라고요.

/바다참치
[리브로]도 끝났겠다... 사기는 좀 그러네요.
스포일러 게시판에 부탁드려요!

주안/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이 책 정말 징글징글 하네요. 한 1년 반 정도를 하루에 기본 2~3번씩 읽어줬더니.. 이제 책 표지만 봐도 구토 유발. ㅠ.ㅠ 울 아들은 아직도 그 책 찾아대고 전 그 책 살짝 숨겼습니다. ... 나 나쁜 엄마?

애들은 똥 참 좋아해요 ㅋㅋ

헬마스터/ 다른분이 보시기에 그렇게 흐드드한 반전은 아닐수도 있겠지만...
저는 마지막 장면보고 너무 재밌어서 막 웃었네요.^.^
글로 설명하는것보단 그래도 그림책이라 보는게 더 재밌을거 같아서 어느분이 블로그에 그림이랑같이 올려놓은
이책 줄거리 링크해 드릴께요. http://blog.naver.com/nunilee?Redirect=Log&logNo=120099301228

"구름 아저씨 비켜주세요. 달님이 안보여요" ... 완벽한 기승전결 간결미. 저도 좋아했어요.
마쯔이 다다시의 '어린이와 그림책'이라는게 있는데 한번 읽어볼만 해요.

바다참치/ 우와! 재미있네요 ㅋㅋㅋ

저 훤한 색감이 맘에 들어서 저도 샀어요. 이거랑 구름빵이랑 돼지책이랑 샀는데
다 스테디셀러이더라는.

아가들 동화책이 참 인간적이고 도덕적이고, 제가 볼때 가장 철학적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