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Top 밴드에서 신해철의 유머코드는 저랑 전혀 맞지 않았어요.

 

후발자 MT 에서 와서

S1 과 지금 내가 이름을 기억할 수 없는 팀 (번아웃하우스)를 데리고 왔다,  이 주 동안 지옥훈련을 하겠다, 라고 하는데 번아웃 드러머 얼굴표정이 순간 굳어지더군요.

정말 기억을 못하는 건지 그게 재밌다고 생각한 농담이었는지. 리카밴드는 더 기분 나빴을 겁니다. 멘토가 이름도 기억못하는  밴드 때문에 자기들을

밀어버려서.

 

 

또 16강 토너먼트 조추첨에서도 다른 멘토들과는 달리 자신의 밴드인 번아웃하우스와 아무런 상의도 없이 무대에 올라가서 쇼맨쉽을 발휘했습니다.

" 이거 뭐 상의해야 돼?" " 우리랑 붙을 사람 선착순?" 어떤 사람들은 예능감이 있다고 하겠지만 전 이런 쇼맨쉽이 불만이 아니라 자기가 데리고 온

밴드 의견을 전혀 묻지 않은게 불만이었습니다.

이렇게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결국 최강팀과 맞붙게 되었는데 사실 신해철이 게이트 플라워즈를 선택한 것에 대해선 불만이 없습니다. 저라도 그랬을

지 모릅니다.

어차피 아이씨사이다와 게이트플라워즈 둘 만 남았다면 최강팀과 붙는게 떨어지더라도 더 폼나니까요.

 

그리고 또 번아웃하우스가 게이트플라워즈와 붙게 된 소감을 묻기 위해 방송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중간에 낚아채며

" 우리 지금 인터뷰가 밀려 있어 바쁘니까 그만해요" 하는데, 솔직히 정말로 재미없는 개그였습니다. 그냥 소심해서 카메라타임도 잘 못 갖는 무명밴드

인터뷰 좀 하겠다는데 자기  재미있게 보이려고 못하게 끊는 건 뭡니까. 시청율이 낮아서 자신이 예능을 담당해야 한다는 강박감이라도 있는 건가요.

 

네, 번아웃을 좋아하는 입장으로 이래 저래 신해철의 가벼운 행동이 조금 거슬렸습니다.

 한마디로  허세의 연속이었는데 별로 유쾌하지도 않고 실속이 없었습니다.

 

해철씨, 번아웃 지옥훈련 한다고 했는데 멘토로서 뒤에서 성실히 안 하면 정말 싫어할 것 같습니다. 허세를 뒷받침하는 출중한 능력을 보여주세요.

 

 

아 그리고 게이트플라워즈 기타리스트는 정말 유머감각이 없습니다. 남궁연의 썰렁한 유머에 정색하고 기분 나빠하는 거 보고 꽤 웃었습니다.

 

가군과 나군으로 조편성 한 결과 어떤 팀들은 운이 좋은 대진표를 갖고 번아웃이나 톡식, 브로큰발레타인, 시크 같은 팀들은 좀 힘든 상대들을 만났습니다. 꼭 그렇게 대진표를 해야했을지 의아하네요. 8강까지는 보겠지만 그 뒤에 기운이 빠질까봐 겁나요. 가뜩이나 시청율도 안 오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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